오늘이 임인년 음력으로 12월 초하루입니다.
오전에 초하루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12은 축월(丑月)입니다. 소 달이죠.
시간으로는 새벽 1시부터 3시에 해당됩니다.
음력 12월 한겨울의 새벽 1시부터 3시가 어떻겠습니까?
맹추위 그리고 캄캄한 한밤중에 해당되는 때입니다.
이 축월에는 그래서 마치 꽁꽁 언 땅을 밤에 걷듯이 매사에 잘 살피고 조심해야 하는 달입니다.
그리고 춥잖아요. 동파도 조심해야 되고 캄캄한 밤 중에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도선생도 조심해야 됩니다.
도선생, 동파, 조심, 이것은 상징과 비유로 본다면 우리 삶에서 다가와 있는 그 일들을 그렇게 조심하고 동파를 조심하고 또 도둑을 조심해야 된다.
이렇게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밤중에는 자칫하면 좌절에 빠져 있거나 암담함에 어깨가 축 늘어진 채로 소일해버릴 수도 있는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혜의 눈으로 살펴본다면 캄캄한 밤중이라는 것은 곧 동이 트고 아침이 밝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맹추위에 해당되는 한겨울 날씨가 다가와 있다면 곧 지나가고 매화 향이 봄꽃 향이 진동하는 새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하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혜의 눈을 뜨고 바로 본 우리들은 이 기간을 잘 보내죠.
축이 나타내는 것은 조상이다. 그리고 진리다. 참나다.
이렇게 오늘 오전에 초하루 법회 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조상님들을 잘 모셔야 됩니다.
돌아가시고 안 계신 조상님들을 어떻게 잘 모실 것인가?
살아계시는 분들이 그 조상님의 후손들입니다.
산 조상이란 말이 있죠.
살아계시는 조상님들의 후손을 잘 모시면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크게 기뻐하시겠죠.
곧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잘 모시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선용하는 우리 수행자들은 이 기간이 동안거 기간입니다.
한겨울 깊은 정진 삼매 드는 기간이에요.
그래서 수행하고 또 우리들이 늘 수행 요목으로 삼고 있는 처처대비주 집이나 직장이나 도량에서 대비주(大悲呪)를 지송하면서 ‘주인주(主)’자를 쓰는 대비주(大悲主)로 산다.
그리고 오늘 만나는 사람을 본래불로 보고 예배 찬탄 공양을 올린다.
내 일을 그 어떤 일이든지 다가와 있는 나의 일을 잘한다.
내일은 더 잘하고 모레는 더 잘하고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해야 할 일이라면 하기 싫은 일을 놓아버리고 그냥 한다.
그냥 하는 것이 잘 되는 분들은 즐겁게 하고 즐겁게 하시는 분들은 더 즐겁게 한다.
그리고 일과 관련된 분들에게 이로움을 주어서 복을 짓는다
이렇게 12월 한 달을 대비주 수행자로 살아간다면 이번 한 달도 성취가 결실로 맺어지는 그런 한 달이 될 겁니다.
2022년도를 그렇게 사셨죠.
지금 54차 대비주 49일 기도는 자성 그리고 반추하는 기간으로 우리가 삼는다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의 주제는 2022년 한 해 동안의 여러분의 5대 성취가 주제입니다. “5대성취”
하루하루 성취를 이어오셨잖아요.
수행을 해오고 복을 지어온 것이 다 성취입니다.
그 많은 성취들 중에서 5대 성취를 한번 매겨보는 거예요.
5대 성취를 한번 MS표에 작성을 해보십시오.
그래서 하나하나의 성취를 떠올려서, 생각나는 기억을 떠올려서 장면 모습을 보고 관련돼 있는 여러 상황들을 다시 반추해보고 성취의 과정, 성취했을 때의 성취감을 잘 느껴보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도 그렇게 하고 다섯 번째까지 5대 성취를 정해서 반추 자성 명상을 해보시면 됩니다. 그 성취에는 성취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 성취의 원리가 다섯 가지 성취에 그대로 녹아있거든요.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교훈을 발견하는 것이고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에요.
성취의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고 성취의 원리를 깨닫는 거예요.
깨달음이 다가오면 깨달음이 솟아오르게 되면 이제는 절로절로 애쓰지 않아도 체득이 된 성취의 원리로 우리의 미래의 성취가 계속 이어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잘 되돌아보면서 반추하고 자성을 할 때, 깨달음이 솟아오르고 그럴 때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뚜렷해집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선명해집니다.
굳이 어떤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궁리하지 않아도 과거의 삶을 정리하고 소화시키고 융합하는 가운데 미래의 삶의 방식이 명료해지기 때문에 삶이 단순하면서도 힘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2022년도의 성취가 별로 없고 되돌아보니까 힘든 일만 많았다. 이런 분들 계실 겁니다.
굵직굵직하게 크게 이루어서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도 보내고 어디 가보지 못한 해외여행도 갔다 오고 이런 일은 찾아보기 어렵고 집안에 어떤 힘든 일이 있었고 또 원하지 않는 쌓여 있던 것들이 불거져서 고생한 적도 있었다.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도 여러분들이 처처대비주 인인본래불 사사불공수행을 해 오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것들이 전부 업장소멸이 됩니다.
업장소멸입니다.
다 과거에 쌓였던 것들이 경험되면서 환경에 현실로 나타나서 겪으면서 소멸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요,
그 힘겨운 일 어려운 일을 해내는 과정에서 함께 하고 함께 겪는 분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을 돕고 또 머리를 써서 어떻게 하면 잘 지나가게 할 수 있을까 공부하고 연구한 것이 실력으로 쌓이고 다른 분들에게 베푼 것으로 복력이 형성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일을 겪으신 분들이나 좋은 성취를 이루신 분들이나 공통적인 것은요, 2022년 한 해 동안 여러분들이 수행을 해오셨고 복을 지어오신 것이 공통된 일입니다.
실력이 늘어났습니다.
복이 늘어났습니다.
생장이 일어난 거예요.
부쩍 성숙한 한 해가 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2023년을 바라보고 미래를 바라보는 이 시간에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성취해온 것들보다도 2023년도에는 훨씬 더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또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도 더 좋은 성취를 이룰 수 있겠다 하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력과 복력이 가장 수승한 상태가 지금 되었고 여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주일 동안 2022년 한 해 동안의 성취, 5대 성취를 잘 살펴보십시오.
그래서 성취된 일을 떠올려서 보고 듣고 느끼기 하게 되면 성취감을 그 시간에 다시 느끼게 돼요.
풍요로움도 느낄 수 있고 자신감도 또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기도 할 것이고 그리고 성취하는 데에 힘을 보탠 분들을 떠올릴 때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이 또 느껴지기도 하고 그 성취된 일들 등장한 것들에 대해서 사랑스러운 느낌이 다시 일깨워져서 감사와 사랑이 내 마음속에 가득해지는 것을 슬쩍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이것이 정말 좋은 수행이 되는 거예요.
성취되었을 때의 성취감이나 감사와 사랑이 바로 미래 원을 성취해내고 창조해낼 수 있는 성취 에너지 창조 에너지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미래의 원이 성취된다는 믿음 감사 사랑이라는 그 느낌을 한순간 슬쩍이라도 느끼고 이것을 10분 30분 동안 좀 더 오랜 시간 느끼고 좀 더 내 마음속에 그득하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도 지금까지 성취했던 것들보다도, 훨씬 질이 좋게 성취가 되리라 믿어집니다.
날씨가 아주 추운데도 금요일 대비주 수행 법회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늘 감사드리고 연말 반추 수행을 잘하고 새해를 맞도록 하십시다.
오늘도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 뵙겠습니다.
김순자: 실시간 법회에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김태자: 오늘도 실시간 법회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정승현: 미안
여기서지금: 스님 감사합니다.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이정애(혜안정):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성아: 지난주 주제였던 5대 인물에 대한 생각을 자주 떠올렸습니다. 일 시작한 지 6개월이 된 지금에서야 주변의 모든 분들이 저를 키우기 위해 순행 역행보살을 자처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모든 일들은 최상의 길로 가기 위해 겪는 과정이며 다 좋은 결과를 이뤄낼 거라 굳게 믿습니다. 지금 힘든 것들도 모두 행복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또 힘을 내겠습니다. 스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성아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기도 동참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최양근: 법회 동참합니다. 날이 많이 찹니다. 대비주의 가피로 건강과 평온을 빕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자광명: 겨울의 정점을 찍는 동지가 어제였습니다. 겨울이 깊을수록 봄이 오는 징조라고 합니다. 겨울을 음미하면서 지금 여기를 사랑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감사: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자령: 법회 동참합니다. 조상님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김미선: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귀하신 분들도 함께 하셨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리고 아주 오랜만에 한번 할까요.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대비주 수행을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_()()()_
첫댓글 수일보살님 감사합니다 _()_
저도 수일과 사이좋게 지내겠습니다.
또한 도반님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