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거대한 바다가 다섯이 있다 뭐니뭐니해도 첫째는 태평양이다 태평양이 워낙 넓고 크기에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으로 나눈다 그리고 이어 둘째가 대서양이다 태평양보다는 좀 작은 편이나 역시 북대서양 남대서양으로 나눈다 셋째가 인도의 바다 인도양이다 인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를 꽉 채워 점유한 바다이기는 해도 아프리카 바다가 아니라 인도양이다
넷째는 북극해北極海를 가리키고 다섯째는 으레 남극해南極海다 북극해는 바다로 되어 있으나 남극해는 대륙 넓이가 보통 아니다 북극해에는 주로 흰곰이 살고 남극해에는 펭귄과 바다표범이 산다 우리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바다는 북반구 북태평양에 속해 있으며 한반도 서쪽을 서해라 부르고 동쪽 바다를 동해라 부르며 남쪽 바다를 그냥 남해라 부른다 서해는 한 때 황해로 부르기도 했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는 큰바다의 괴물로 용과 물고기와 온갖 귀신들이라 표현했는데 얼마나 많은 괴물이 살까? 신드바드의 모험에 등장하는 아스피도켈론이 있고 필리핀 신화에 등장하는 바쿠나와가 있다 인도 강이나 호수에 산다는 그대로 용을 빼닮은 마카라가 있다 점성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카프리콘도 빼놓을 수 없는 괴물이다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신으로서 특히 사악하기로 이름이 나 있는데 케토톱을 연상케 하는 케토가 있고 카립디스는 그리스 신화 괴물로 그의 특기는 죽음의 선물이며 카립다스와 같은 곳에 사는 스킬라는 사납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특별히 선원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프로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며 미래를 한눈에 내다보는 예지와 상황따라 모습과 색을 바꾸는 괴물이다
레인보우 피쉬는 힌두교 문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괴물 중 괴물이다 얼핏 보면 마치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컬러로 몸의 빛깔을 바꾸며 그냥 보기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바닷고기로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전설에 나오는 괴물로 거대 함선을 한입에 삼키는데 그의 이름이 곧 악마고래다 마오리오족 전설에 등장하는 타나와는 여자들에게 마음을 주는 독특한 성욕의 괴물로서 알려져 있다
우미보우주는 일본 신화에 등장하며 특히 담배 냄새에 약한 괴물이라 물리치는 방법은 담뱃불이라고 한다 또 스코틀랜드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로 하루에 적어도 일곱 마리 고래를 잡아먹어야 성이 찬다는 예쁜 이름의 세이린이 있고 크라켄은 바다 괴물 중 가장 유명하다 그는 문어나 오징어처럼 생겼는데 심해 생물로 알려지며 재조명되었다
레비아탄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며 리바이어던으로 부르기도 한다 용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코에서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입에서는 엄청난 화력의 불을 뿜는다 그의 몸집이 워낙 큰 까닭에 한번 시야에서 사라지는 데만 사흘이 걸릴 정도로 몸집이 크다 세상에서 가장 험상궂은 괴물이다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용과 물고기 그리고 아귀들도 보통이 아니라 한다
그러나 가불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가 담긴 중생 구제의 원력과 더불어 미묘의 힘이 있으니까 말이다 <관세음보살보문품>만이 아니라 이를 천수경에서는 열 가지로 설한다 '나무대비관세음'으로 선창이 있고 뒤를 이어 '원아속지일체법'처럼 관세음보살의 공능功能이 펼쳐진다 도서출판 하늘북 발행(2018. 10. 7) 나의 61권째 저서(1070쪽) <발원문으로 읽는 천수경>에서 나는 이를 '십원十願'이라 이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