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판교신도시에서 1천884가구가 처음 공급됐는데 인천에서 공급계획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에는 그동안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만 공급됐었다.
대한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이하 주공 인천본부)는 올해 인천시 서구 가정지구에서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주택건설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세대수는 전용면적 85㎡ 이하 380가구다.
주공 인천본부는 또 가정지구와 함께 2008년에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에서도 2천330가구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 중 530가구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다.
입주 10년이 지난 뒤 분양 전환하는 이 임대아파트는 무주택자에게 주택자금마련기간을 주고 아파트 임대문화 정착을 위해 건설되는 것이다.
입주자는 시중 전세시세의 90%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낸 뒤 공급시점부터 10년까지는 매달 임대료를 지불하고 감정평가를 기준으로 결정된 금액을 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저축가입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고 청약예금가입자는 85㎡가 넘는 아파트만 공급받을 수 있다.
주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임대기간이 10년으로 늘면 전국적으로 4%선인 임대아파트 재고율이 올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계획대로라면 2009년쯤 가정지구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공 인천본부는 경기 김포 양곡지구 380가구, 마송지구 210가구 등 내년까지 인천과 경기 김포시에서 모두 3천863가구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