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광주공장이
지난 27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소식을 전하는 마을방송인 고려FM에 500만원 상당의 방송장비를 지원했다.
이날
LG이노텍광주공장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FM 방송국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비 구축을 위한 후원식을
가졌다.
고려인마을 방송인 고려FM은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개국했다.
개국후 디아나의 문화산책, 고려인마을뉴스, 고려인매거진, 한국어를 배웁시다, 키즈사이언스, K-Pop 등 12개의 프로그램을
편성,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통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는 물론 해외거주 고려인동포를 찾아가는 24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처음 개국행사에 맞춰 1개월간 임대한 장비는 기간이 만료되자 회수해 가버렸다. 이에 자력으로 장비를 구축하지 않으면 방송을 중단해야 하는 기로에
처했다.
마침 이 소식을 들은 광주유일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펼쳐 200만원을 지원해 최소장비를 구축, 방송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요장비는 늘어가고 값싼 장비로 인해 방송이 수시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런 어려움을
알게된 LG이노텍광주공장이 직원들의 소중한 후원금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지원함으로서 최신 방송기자재를 구축, 이제는 방송이 중단되는일이 없게
됐다.
이에 후원행사에 참석한 박용수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마을방송인 고려FM방송장비를
지원해 주신 LG이노텍광주공장 임직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광주공장은 2014년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건립기금 5천만원은 물론 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광주새날학교 환경개선 지원금, 기숙사
개보수공사지원, 정기적인 봉사활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