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오른쪽)이 중국을조리그에서 7승1패를 거두고 돌아온 신예 강자 설현준
4단을 150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전 스타트
222명 중 3명
선발… 박정환은 랭킹시드
4년 연속 중국이 가져갔던 우승컵을
5년 만에 탈환했던 한국. 이제는 지키기에 나서는 한국팀의 진용을 꾸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대표 선발전이 11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시작됐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신신라면배의 대표는 한중일 각
5명. 한국 대표는 랭킹시드와 와일드카드로 1명씩 뽑고, 나머지 3명을 선발전으로 뽑는다. 랭킹시드는 톱랭커 박정환 9단이 차지했고 와일드카드는
선발전 종료 후에 선정한다.
선발전에는 222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227명이었던
전기 대회와 비슷하다. 이들을 추첨으로 3개조로 나누고, 조별 토너먼트를 벌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각조의 1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 선발전 첫날 경기가 열리고 있는 한국기원 2층대회장 모습.
추첨시에는 전기 대표와 랭킹 상위자 총
6명(김지석ㆍ신진서ㆍ신민준ㆍ김명훈ㆍ이세돌ㆍ변상일)을 2명씩 3개조의 16강에 분산 배치했다.
태극마크를 달기까지의 평균 경쟁률은 74대 1에 달한다. 6~7연승을 거둬야 하는 첩첩산중의 레이스, 가시밭길의
연속이다(6~7연승이면 개인전 우승 승수이다). 대국은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로 진행한다.
첫날에는 '새끼조'로 부르는 1회전이 열렸다. 미리 둔 대국까지 총 48판이다. 남녀 대결이 적지 않았다. 14판에서
벌어졌다. 여자기사의 성적은 2승12패로 좋지 않았다. 남자기사에게 이긴 두 명의 여자기사는 오유진 6단과 오정아 3단이다. 2회전은 12일
속행된다.
☞ 대표선발전 대진
및 결과
▲ 이원도 6단(왼쪽)과 서봉수 9단의 첫
대결.
▲ 강우혁 2단(승)과 장혜령 초단.
▲ 랭킹 100위권에 진입한 후 첫 대국에 나선 오유진 6단(왼쪽)이 막 제대한 김누리
3단에게 승리.
▲ 여류 강자 오정아 3단(승)과 영재 입단 박진영 3단.
▲ 강창배 3단과 14ㆍ18회 대표 이동훈 9단(승).
▲ 조승아 초단(왼쪽)이 강다정 2단에게
2승째.
▲ 16세 허서현 초단과 15세 오병우 초단(승).
▲ 랭킹 18위 이원영 7단을 꺾은 57위 박정상 9단(왼쪽).
▲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른 이영주 2단(오른쪽)은 허진 4단에게 고배.
▲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9단. 네 계단 오른 7월랭킹은
31위.
▲ 남자기사에게 이긴 오정아 3단과...
▲ 오유진 6단. 오유진은 밤에 퓨처스리그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