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의 딜은 대부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또는 대비하기 위한)팀들과 하위권 팀들과의 딜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올시즌 각각 주완 하워드(올랜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카멜로 앤소니(덴버)등 수준급 선수영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닥을 헤매는 이들 팀들은 서로에게 더욱더 트레이드가 필요하게 느껴진다.
애틀랜타 ㅡ 과연 좋은 멤버를 가졌다고,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가? 정답은 아니다. 애틀랜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팀은 55승정도를 올리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멤버를 연상시키는 좋은 멤버구성을 가지고 있다.(무키 블레이락-제이슨 테리,스티브 스미스-스티븐 잭슨,샤리프 압둘라힘-크리스찬 레이트너,테오 래틀리프-디켐베 무톰보)하지만 이팀은 현재 멤버로서는 별다른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엄청난 턴오버가 그렇고, 한심한 득점력이 또다른 이유다.
그렇다고 수비는 뛰어난가? 역시 래틀리프 역시 별다른 위력을 보이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멤버와 지금 멤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뭐 테리와 압둘라힘이 90년대 중반의 블레이락과 레이트너 처럼 수비에 대한 깡과 이해력을 갖추지 못한 점도 크지만...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해줄 선수의 부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일단 가장 좋은 선택은 올시즌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접더라도 보리스 디아우 의 성장을 촉진시켜야 한다. 최고의 방법은 역시 실전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그들 팀에는 디온 글로버와 스티븐 잭슨 등 13-15점 정도를 득점할 2,3번이 있다. 즉 좀더 많은 득점을 올려주는 확실한 간판 슛터가 있는 것도 아닌상황에서 이런 두 선수가 있다는 건 포지션 중복 문제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즉 이런 선수는 한명이면 족하다.
차라리 빈약한 인사이드 득점을 올려줄 선수를 보강하던지 팀의 윤활유 역할을 맡아줄(특히 수비에서) 스윙맨이 절실하다. 현재 가장 좋은 안은 대리우스 마일스의 영입 이지만 이 역할은 플레이메이킹은 물론 수비력까지 갖춘 보리스 디아우(GM들이 선정한 성장은 늦어도 대성할 루키 1위)가 나중에 충분히 해줄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장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할 염려(ㅡ.ㅡ)가 없는 애틀랜타로서는 득점력있는 인사이더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한다. 대안은 역시 클리블랜드의 크리스 밈에 있다. 클리블랜드 역시 일가우스카스의 백업 역할은 Z맨과 스타일이 다른 지옵(수비형선수)의 성장을 통해 얻으면 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현실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딜이다.
그럼 어떻게 클리블랜드 맘을 잡아야 할까? 그들은 지금 96-97시즌 필라델피아가 겪던 어려움을 똑같이 겪고 있다. 즉 상대편보다 4(상대편 턴오버 11.7개 Cle은 15.6개)개나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애틀랜타와 함께 턴오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편보다 리바운드(Cle은 47.1개 상대편 42.5개)와 블록슛(15.6개 상대편 11.7개) 모두 앞서면서도 득점력에서 (90.5득점, 상대편 94.6개) 뒤지는 예전의 하위팀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통 리바운드와 블록이 안되서 많이 깨지는 다른 하위팀과는 달리 턴오버가 너무 많아서 고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서 진다는...이런데에는 서로 잘난 두 명의 가드 때문에 그렇다.(마치 예전에 아이버슨과 스택하우스를 보는듯한) 르브론 제임스(17.4득점,3.43턴오버), 리키 데이비스(15.3득점,2.93턴오버) 두 선수모두 득점력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한팀에 이렇게 무시무시한 턴오버 기계를 2개나 장착하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와 같다 ㅡ.ㅡ 즉 예전 필라델피아처럼 둘중 하나는 팀과 결별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고의 관광상품 제임스 보다는 아무래도 리키가 팽 당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트레이드 설에서 휩싸이고 있다.)
뭐 이 선수를 필요로 할 팀은 매년 가드진과 새로운 FA 계약을 하며 연명하는 덴버가 적격으로 보인다. 뭐 카멜로 앤소니 역시 경기당 3개 턴오버를 기록할 만큼 상대편 수비를 상대로 매우 안정된 볼컨트롤 을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덴버의 팀원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저지르는 만큼 상대편이 턴오버를 저지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물론 트레이드 카드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덴버의 인사이더를 필요로 할 팀은 어디인가? 그렇다. 리그 바닥을 너무나도 탄탄히 받쳐주는 고놈의 올랜도 때문에 이 글을 꺼낸거다 ㅡ.ㅡ;;
내 예상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지게 주완 하워드는 자신이 직접 삽질하러 갔다.(자신을 필요로하는 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바득바득 포지션 중복되는 선수가 있는곳을 찾아...)사실 하워드가 시즌 초반 스탯에서 놀라운 하락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건 자신의 기량하락보다는 선수구성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자신이 스타팅으로 나오고 구든이 벤치로 나온 오늘 경기에서 하워드는 구든 보다 10점 더 득점하며(하워드 17점,구든 7득점...물론 오늘도 올랜도는 패배 ㅡ.ㅡ)자신도 구든 없는 스타팅라인업에 선발 출전하면 뭔가 보여줄 수 있다는걸 분명히 과시했다. 이팀은 모두가 다 알듯이 센터가 필요하다. 루키 드래프트 1번픽을 위해 뛰는것이 아니라면 '급구'해야 한다.(아직 이팀은 회생 가능성이 있다.) 그 대안은 역시 덴버의 힐라리우가 최선일 것이다.(안되면 캠비라도 받는것이 그나마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길이다.)
뭐 누굴 내주느냐 가릴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덴버에서 만약 힐라리우를 내준다면 하워드나 구든 둘중 하나를 원한다면 원하는 선수를 무조건 줘야한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봐줄만 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덴버는 힐라리우 없이도 인사이드가 돌아갈 팀이라는 점에서(캠비와 크리스 앤더슨이 있기 때문에...) 올랜도가 필요로 할 선수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껴 넣었다 ㅡ.ㅡ;;
그렇다면 덴버도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텐데...덴버가 필요로 하는것은? 그렇다. 맘 놓고 키울만한 2번선수다. (여기에 구든까지 얻는다면?)아까얘기 했듯이 리키 데이비스를 위해 올랜도가 기리첵이나 게러티+@의 조건을 내걸고 데이비스를 데려올 수 있다면 덴버에 리키 데이비스+드류 구든(사실 언제 올스타 스탯을 다시 올려줄지 모르는 하워드를 내주기엔 좀 아깝다. 나도 어쩔 수 없는 그랜트 힐 팬 -_-;;)을 내주는 조건으로 힐라이우와 레너드를 받아온다면? 두 팀다 손해보는 선택은 아닐 것이다.
정리 Get Lose
애틀랜타 크리스 밈(클리블랜드) 디온 글로버(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디온 글로버(애틀랜타) 리키 데이비스(올랜도->덴버)
팻 게러티(올랜도) 크리스 밈(애틀랜타)
스티븐 헌터(올랜도)or추후 드래프트 지명권
첫댓글 클리브랜드 손해거 너무 크군요 애틀란타는...주워먹는 것 같고 디온글로버와 팻 개러티를 위해 요새 크레이지분위기의 밈, 게다가 불안해도 에이스를?
덴버가 바닥을 기고 있나요? 막강한 백코트를 앞세워서 5할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ㅡ.ㅡ;;
르브론과 카멜로가 들어왔다고 해서 그들이 당장 팀을 무수한 승리로 이끌어낸다는거에 대한 생각은 자칫 위험한듯 하네요...그런와중에서도 그들은 잘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