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아아주 예전에~대패삼겹살집 간적 있어요..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1인분 1900원..그거요 ㅎㅎ
그때 갔을때는 처음 갔을때인지라..뭔지도 모르고..얇게 썰려나온 삼겹살을 신기해하며..
구워먹기만 하고 배부르다 하고 나오려는데..
옆테이블의 아가씨들이..
대패삼겹살을 굽다말고 파채랑 고추장을 넣고 볶아먹는데..그게 왜 이리 맛있게 보이던지..ㅋㅋ
진짜 한 1년전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다시 오면 저렇게 해먹어보자 해놓구선..의외로 대패삼겹살집에 안갔네요..;;
오늘 마트 갔다가..대패삼겹살을 파는데..신랑이 그때 생각이 나는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해줄라고 보니까..머나먼 외쿡산 냉동이길래..
동네와서 국내산 대패삼겹살 사서 해줬습니다. 가격은 거의 두배이상이지만..그래도 내 신랑과 내 아이가
먹을 것인지라 =ㅁ=;;; 아낌없이~ㅎㅎㅎ
그래도 사먹는것보단 고기값 빼곤 저렴했습니다^^;;
-오늘의 요리법-
대패삼겹살 약 300g, 대파 1개반, 고추장 넉넉하게 한스푼, 참기름 1티스푼
콩나물 1봉지(1천원짜리 아파트장에서 작게파는거 사왔어요)+소금 두꼬집, 고추가루 1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참기름 1티스푼
흙대파를 산지라..씻은뒤에 약 10cm 길이로 잘라준뒤에~채썰어주세요.
전 예전에 사놓았던 파채칼이 있어서 그걸로 편하게 쓱쓱~
이거 없으면 의외로 파채 써는게 힘들더라구요 =ㅁ=;;
아니면 동네마트에서 샀을 경우 파채주는 정육점 분명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없지만 ㅠ0ㅠ 예전동네는 고기사면 파채 공짜였어요~) 그 파채 가져오시던가 아니면 사세요.
그게 훨씬 편해요..;;;
흠흠..그뒤 파의 매운맛을 빼주기 위해 얼음물에 20분정도 담근뒤에 물기를 쫙쫙 빼주세요.
콩나물은 끓는 물에 5분정도 삶아 익혀준뒤에~얼음물에 휑군뒤 물기를 빼주세요.
그뒤 여기에 다진마늘, 소금, 고추가루, 참기름을 넣고 조물락조물락..
무쳐놓으면 기본준비 끝입니다.
요건 딸램용으로 만든거에요.
미리 대패삼겹살과 파채 약간을 넣고 강불에서 볶다가 고기에 익은 색이 나면 여기에 삶은 콩나물..양념 안한 것을 살짝 잘라서 넣어준뒤에 소금 한꼬집 뿌리고~
강불에서 잘 익을때까지..그렇다고 너무 바삭 익히지는 말구요..
잘익을 정도로만 볶아내주면 끝~
아이가 먹을 밥 위에 올려주면 됩니다.
이번에는 울 부부가 먹을 것 만드는 중~
달군팬에 대패삼겹살 올리고~
그 위에 파채 올립니다.
대패삼겹살의 밑부분이 익으면..
파채를 밑으로 가게 하고 그 위를 대패삼겹살로 덮어주듯~구워주세요.
파채를 밑으로~대패삼겹살을 위로..대략 위의 사진과 같은 모양입니다.
이 상태로 2분정도 살짝 익히면서..여기에 무쳐놓은 콩나물을 두세번 가위질 해서 너무 길지않게만 잘라준뒤에~위에 올려서..
골고로 맛이 가게 구워주기 시작합니다.
그 뒤에 고추장 1스푼을 넉넉하게 푸욱 퍼서 올린 뒤에..
막막 볶아내면 됩니다.
고추장 하나로 양념 끝 ㅡ_ㅡ;;;;
정말 사먹는 그 맛을 내고 싶었기에..김치 쫑쫑 썬것?! 조미김 막 잘라준것?!
고런거 안넣고 오로지..고추장 하나로만 볶았다는..;;;
아..마지막에 아주 살짝 참기름 1티스푼 첨가는 했습니다^^;;;;;
식성대로~
밥 위에 양념한 대패삼겹살 볶음을 덮밥식으로 올려먹거나..
대패삼겹살 볶음에 밥을 넣고 정말 볶아먹거나~
아이용으로 양념은 안했지만 소금간 쬐끔 해준것을 밥위에 올려먹거나..
저희 세식구..입맛대로 취향대로 해먹었어용~
신랑이 꼭 사먹는 기분 난데요 ㅋㅋㅋ
정말 오로지 고추장 하나냐고 묻던데요..
의외로 파와 콩나물을 씹을수록 단맛도 나고..고소해서 좋더라구요..ㅎㅎ
대패삼겹살이 얇아서인지..아이도 잘 먹고..
600g정도 사서 반정도가 아직 냉동실에 있는데..요걸로는 뭘 해먹어야 할지~
갑자기 입이 행복해지네용^^
예은이 잘 먹죠 ㅎㅎ
고기가 약간 크게 잘렸는지..먹다가 흘릴뻔 하니까..후다닥 손바닥으로 밀어넣기 =ㅁ=;;
밥 한톨 흘리는것도 아까워해요..;;
하지만 흘린 밥풀이 자신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도 싫어하는 깔끔쟁이 아가씨랍니다^^;;;;;
콩나물을 라면인줄 알고 좋아하는 요 아가씨~
구운 파가 씹을수록 단맛이 나니까 좋다고 먹는 아가씨~
고기를 좋아하는 아가씨~
바로 울 딸램이랍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