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전문가칼럼
[윤희영의 News English] 수분 섭취, 커피는 되고 술은 안 되는 이유
조선일보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08.24. 03:00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3/08/24/CDOQTSO7AZBZRISMQNT2OXHH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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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최정진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속설(myth)이 있다. 하루에 2리터, 일반 컵으로 최소한 8잔은 마셔줘야 한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be accepted as an established theory). 세계보건기구(WHO)도 하루 1.5~2리터를 권장해 왔다.
그러나 미국 건강 매체 ‘The Healthy’에 따르면, 최근 영양학자(nutritionist)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충분한 수분이 건강 전반에 필수적인(be vital for your overall health) 것은 분명하지만, 적절한 하루 물 섭취량(adequate daily water intake)은 속설만큼 많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분을 유지하는(stay hydrated) 것은 체내 생리 기능에 대단히 중요하다(be critical for physiological functions). 영양분과 산소를 세포에 전달하고(carry nutrients and oxygen to your cells), 방광의 세균을 씻어내고(flush bacteria out of your bladder), 소화를 도우며(aid in digestion), 혈압을 정상화해 주면서(normalize blood pressure) 장기와 세포 조직을 보호하고(protect organs and tissues) 체온을 조절해 준다(regulate your body temperature).
하지만 하루 권장 섭취량(recommended daily intake)을 모두 물을 마셔 채워줘야 하는 건 아니다. 다른 음료나 채소·과일 등 음식을 통해 흡수되는 수분도 하루 총량에 포함된다(count toward the daily total). 수분 섭취의 약 20%는 음식에서 조달된다고 한다. 수박(watermelon)은 수분 함량(water content)이 92%, 딸기는 90%, 오이(cucumber)는 96%, 셀러리 95%, 버섯 92%, 시금치(spinach) 91%, 토마토는 95%에 달한다. 상추(lettuce), 녹색 잎채소(leafy greens), 피망(bell pepper) 등 다른 수분 풍부한 식품(water-rich food)도 많다.
커피나 차 역시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contribute to your hydration). 카페인이 탈수를 일으켜(cause dehydration) 수분 유지를 교란한다는(interfere with water retention) 설이 있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turn out to be different from the truth). 다른 음료와 비교해(compared to other beverages) 소변 배설량을 늘리는(increase urine output) 등 체내 수분을 소진하는(deplete fluids in the body) 악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산수(sparkling water), 우유, 과일 주스 등도 일반 맹물(still water)에 버금가는 수분 공급원 역할을 한다.
다만 한 가지 예외가 있다. 술은 도움이 안 된다. 알코올 성분이 콩팥에 소변을 줄이도록 신호를 보내는(signal the kidneys to reduce urination) 수분 조절 호르몬을 억제해(suppress the fluid-regulating hormone)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쏟아버리게(flush out) 한다. 술을 마시는 날이 아니면 물을 하루 2리터가 아니라 남성은 5~8컵, 여성은 4~6컵만 마셔도 충분하다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thehealthy.com/hydration/how-much-water-you-need-in-a-day/?_cmp=TheHealthy&_ebid=TheHealthy8182023&_mid=630894&ehid=a18d22eb68950e7ad262b00aa03c2e0459c6e8ac&_PermHash=88e7e4ee5a3ac4eee0bf85dbb855499933bb07805e3d2ffeeec3105db5377d82&tohMagStatus=NONE
☞ https://www.health.harvard.edu/staying-healthy/how-much-water-should-you-drink
☞ https://www.mayoclinic.org/healthy-lifestyle/nutrition-and-healthy-eating/in-depth/water/art-20044256
☞ https://www.forbes.com/health/body/how-much-water-you-should-drink-per-day/
윤희영 에디터
토오루
2023.08.24 06:32:35
커피로 인한 이뇨작용이 부정 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간다. “이뇨의 원흉” 이라고 주장하는 아내의 잔소리를 피해 가며 마시느라 신경 씌었는데,,, “이뇨” 에서 “수분섭취” 로의 반전(?)은 나의 기호 생활에도 평화를 가져 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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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8.24 06:04:06
인체에 물은 중요하지만 갈증이 생길 때에 마시면 된다. 억지로 마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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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3.08.24 07:56:38
TV에서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여전히 커피는 이뇨역활을 한다고 삼가라고 하는데.... 누구 장단에 춤을 추라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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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같지않아
2023.08.24 07:43:34
그래서 음주 후 화장실을 그렇게 많이 갔군요 술 마시며 수분 보충해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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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2023.08.24 07: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