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오물풍선처럼 돌아왔습니다.
요즘 아침에는 스카에 들어설 때 노래 한곡 들으며 입장합니다.
알려드려도 안찾아보실거 아니까, 첨부해드리죠.
오늘자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 등장 소크라테스 응원가 동일 (youtube.com)
마무리투수인 디아즈가 입장하는 입장곡입니다.
이어폰끼고있을때 만큼은
영화<관상>의 수양대군처럼 독서실입장가능합니다.
천연스테로이드와 함께,
일주일의 마무리투수...
레츠고.
----------------------------------------
GS2기 (종료) :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방학계획.
GS2기가끝나고 GS3기 전 방학,
이 시기에는 부족한 걸 채워야 함.
여러분은 뭐가 부족함?
필자는 잠이 부족함.
그래서 늦잠 자는 중임.
자도자도 피곤한게, 간이 좀 망가진 듯.
여튼 계획을 세워야함.
필자는 극한의 J형이란 말임.
굉장한 길치에, 디지털문맹까지 결합하면
서울에 놀러갈 때도 이렇게 손 지도를 만들어가는
끔찍한 혼종이 탄생함.
그렇게 이번주 월요일에는 방학계획을 세움.
한 3시간동안 이렇게 저렇게 분배해본 듯.
모의고사 복기는 실력이 부족하니
사례집을 봐볼까 함.
그렇게 오랜시간 공들여 세운 계획이란...
바로 <나루토>의 '팔문둔갑의 체술'이라는 계획임.
필자와 비슷한 나이대라면 소싯적에
만화 <나루토>를 한번즈음 봤을텐데,
록리랑 가아라랑 싸우는 명장면때 처음나온 기술임.
별거없음.
그냥 겁나게 열심히 하면 됨.
3시간동안 고민하다가 미쳐버린거임.
이게 바로 "장고 끝에 악수둔다"이런 격언 아닐까.
필자도 슬슬 공부템포를 올리면서 생각한건데,
하면 할수록 공부할게 더 많아짐.
이거 공부하면 저걸 모르는거 같고,
저걸 공부하면 이걸 까먹음.
그래서 적당히 하기로함.
암기는 미래의 나에게 맡김.
D-60 일부터 암기하면 되지 않을까?
그냥 열심히 읽어보는 중.
열품타 대화명도 이렇게 바꿔놓았는데,
<나루토>안보신 분들은 너무 궁금해 마시길.
몸에 해로움.
참고로 7월엔 7문개방하고
마지막 8월에는 최종8문까지 개방하면
힘을 모두 소진하고 반드시 죽는 금단의 술법임.
최근 필자가하는 생각이 하나 있음.
혹시 지뢰찾기 해본적 있음?
필자가 제시한 '3할타자 공부법'이 있음.
(생동차일기 7월5주차 참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목마다 통상 3문제 정도 나오는데,
이 많은 판례를 다 외우는게 너무 열받는단 말임.
게다가 매년 새로운게 늘어남.
특히 노동법은 계속 판례가 쏟아지고,
인사노무는 '이런것도 봐야해?'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여기저기서 자료 다 끌고옴.
가끔은 꿈보다 해몽인거 같음.
여튼 노동법하다가 생각한건데,
하도 수진샘이 다 중요하다고하시니 지쳐서
'어떻게 하면 이 양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음.
생각해보면 지뢰찾기 게임 할때
처음부터 지뢰밟는 경우는 잘 없지않음?
수진샘 쟁노가 쟁점이 총 140개정도되는데,
이중에 A급을 찾으려고해서 막막한거 같음.
그래서 생각했음.
'나만의 A급을 찾지말고 C급부터 쳐내라.'
쟁점이 100개라고 치면,
이중 3문제를 골라내서 맞출확률은 3퍼센트지만,
안나올걸 골라서 맞출확률은 97퍼센트임.
간단한 진실을 깨달은 필자는
필자식 '단권화'를 진행중임.
'안나올 것 같은건 버린다.'라는 명제하에
현재 140쟁점이었던 쟁노가 70개정도로 반정도 됨.
결정하면 뒤돌아보지 않는 성격이기에, 아예 뜯어버림.
'제낀부분에서 나오면 어떻게 하려고??'
라는 질문은 필요없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어차피 1문제 틀리면
시험떨어지는 건 똑같음.
59점이나 49점이나 1년 더해야함.
일단 최근 3개년에 나온쟁점부터 버림.
함부로 따라하지 말기를 바람.
수험생활 1년 더 할 위험이 큼.
# 춥고 고독한 것.
무리한 공부계획으로인해
집중력이 굉장히 하락하고 있는 나날.
어째 앉아있는 시간은 길어졌는데,
공부하는 양을 줄어든거 같음.
할게 많아진건지, 공부가 적어진건지 잘 모르겠음.
지난 주 수험일기에 적은대로
고등학생 시험기간이라 저녁엔 소란스러우므로
아침에 달려야함.
그런데 그게 쉽지않음.
자꾸 졸다가 형광펜이나 펜을 얼굴에 스윽 그어버리거나
종종 엎드려서 졸도하듯이 잘때가 있는데,
'움찔' 하면서 깨면 얼굴에 글자자국 나있음.
마치 금강경을 몸에 새긴것 같달까?
이걸로 고등학생들 퇴마해야할것같음.
요즘엔 무슨 친구들이랑 다같이와서
돌아다니면서 사탕주는 할로윈 빌런이 나타났음.
치사한 소녀임.
필자는 왜 안줌?.
약간 피서즐기러 스카 가는 기분임.
갑작스레 시작된 무더위에 집에있으면 불지옥이 따로 없음.
그렇다고 스카가면 에어컨에 냉방병 걸리게 생겼음.
이 날씨에도 긴팔 옷 입고 스카가야함.
요즘은 이렇게 똑딱이 담요같은거 덮고있음.
굉장히 수치스럽긴한데, 일단 체온유지가 중요함.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고 하잖음.
최근에 이거에 빠져서
우물우물 거리면서 앉아있는게 필자 모습임.
이제는 스카에서 사는 사람같음. 노숙자느낌임.
밀림의 왕, 사자처럼.
늘상, 스터디카페 중앙에 앉던 필자가
구석자리로 옮기게된 사건이 이번주에 발생함.
필자가 주로 앉던 자리는 이렇게 생긴 오픈형 책상임.
낮에는 필자만 앉음. 스터디카페는 늘 구석부터 참.
그날 저녁 사건은 발생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학생들이 소환되기 시작함.
뭐 그러려니 하고 앉아있었는데,
필자 주위자리가 차기 시작하는거임.
이해를 돕기위해 급하게 그려옴.
빨간색이 필자고 회색이 여고생들임.
문제는 1,2,3번 모두 친구였던거 같음.
서로 간식을 엄청나누어 먹음.
뭐, 그게 문제는 아니었음.
갑자기 새로운 여학생이 한명 들어오더니,
필자 앞의 1번 학생과 몇마디 나누고는
필자를 힐끗보고 뒷자리에 자리를 잡는거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감?
당시 참혹한 현장임.
이 사진도 겨우 찍었음.
최대한 카메라각도를 수직으로해서,
'나는 법전을 찍고있는 것이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어필함.
아침부터 와있던 필자는,
그 순간 이방인이 될 수 밖에없었음.
무슨 재개발지역에서 버티기하는 주민 같은 기분임.
가장 고통스러운건,
그때부터 화장실가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면
필자 주위의 1,2,3 번이 다 이렇게 쳐다봄.
'저 X끼 언제가지...?' 하는 눈빛임.
이게 군중속의 외로움이라는 것일까.
남고생도 아니고 여고생은 필자에게
디버프같은 상태이상을 거는거 같음.
뭐라 대응하기가 어려움.
중학교때 친구들끼리하던
'의자에 압정놓기' 장난을 칠 수도 없고...
텔레토비 어린이들의 눈치를 견디기 어려웠음.
그렇게 필자는 짐을 싸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음.
결국 필자는 남들처럼 구석자리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슬픈전설.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 끝 -
@아잉어려웡 전 동지가 될 마음은 있습니다만, 아잉 어려워님은 올해 가시도록 빌어드리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빠
똑똑. 아프신거 아니죠?
많이 걱정됩니다. 오늘 일기 없을까봐
아니, 아프신건가 건강이요
마음이 아프시다고 합니다
세...세이프!!
??????
디엠까지 주시다니, 덕분에 기억남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23 20:18
죄송합니다. 방금 올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