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도 소가 닭보듯이하는 형제들끼리 연말 식사모임 같이하자
만낫는데 따뜻한 이야긴 없고
[ 밥솥이 고장낫다면서 어떻게 식살 해결하고 있냐 ? ] [ 어디가 얼마나 아픈데 그러냐 ? ]
말이라도 따뜻하게 관심갖고 묻는 형젠 하나도 없고 얼마전 해외여행 갔다온 한 형제는
[ 정부에서 다 해주지 않냐 ? 나오는 수급비로 충분하지 않냐 ? ] 는 말에
[ 비급여 기저질환은 다 본인부담 ] 이라 하소연할래다 입을 꾸욱 다물엇습니더 .
[ 성경엔 자살하면 지옥간다고 하는데 이 선균이는 왜 죽은거야 , 도대체 ? .. ]
[ 그러게 말야 , 우리 교회두 어제 한명 자살햇다던데 .. ㅠ ] 화제는 그 자살 얘기 쪽으로 옴겨가
모임 끝날시간까지 그걸 놓고 형제들 떠들길래
울컼 [ 그 이 선균 따라 가고 싶은게 나다 ] 란 말이 입밖으로 튀어 나오려 햇으나
[ 형제들과 화목하고 교회 꼭 열심히 다녀라 ] 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떠올라
헤어질시간 다 되서까지
그냥 조용히 잇다가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 ㅠ
첫댓글
아무쪼록 열심히 사십시요 인생이란게 무엇입니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는게 인생입니다.
고장난 밥솥 .. 고장난 냉장고 .. 고장난 티부이를 보고 잇노라면 길게 한숨이 나옵니다 .
신인류님 말씀대로 어떻게든 버티어보려는데 빨리 치료받아야할 기저질환 [ 비급여 ] 은 안 받아
계속 병을 키우고 잇고 ..
자꾸 많이 우울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