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사 관음전(觀音殿)에서

[백성산]

[시지프]

길은 결국 깨우침의 방편이지
깨우침이 아니오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내마음속에 있으니
고요한밤에 풍경에 놀람없음이라
처처세가 내마음속에 있으니
허공꽃이 허상일뿐이네

[백성산]

천수관음이 내 마음에 있으나
내 마음이 아니요
정적 무거운 야반 삼경
풍경소리에 놀람이 있어
허공꽃이 무너지네
처처에 달은 뜨고
길은 솟아 수미탑이요
허상속에 일미(一味)이니
바루가 비었구나^^^*
깊은 가르침에 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지프]

아하 허상이 실상이로구나
제상이 비상이로구나
정적한 야밤 삼경
풍경소리에 놀람은
환이 깨짐이 아니라
진여가 나타났으니
이 또한 일미니
곡차가 비었구나~~^^
감사합니다

[백성산]

^^^* 도반께 곡차 한 잔 올립니다.죽엽청으로!

[라메르]

제목이 기림사 관음전이라서 우리고향쪽 감포 기림사인줄 알았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백성산]

^^^* 아,고향이 감포이시군요!
감포 기림사 다녀와서 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멋진걸]

백성산님
시 한수에 중생 맘 정화해 봅니다.

[백성산]

^^^* 오랜 만에 뵙습니다.멋진걸님 웃음속에서
정화할 곳을 못 보았습니다.노안탓인지~~~ㅎㅎ//

[치현]

감포 기림사 한번 가봐야겠어요.
저도이런 느낌이드는지...ㅋㅋ

절에가면 맘이 늘펻애지는것같아요.

[백성산]

^^^* 마음 이 편해지는 어느 한 곳,
비상구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명상을 하다보면
어느 한 시점에 놀랄만치 엄청나게 안면근육이 무너지듯
풀어집니다.저조차도 일상에서 극도의 긴장속에 있었다는 반증이지요.
그와 같으니 마음이 쉴 수 있는, 자신만의 한 곳 찾으시길 추천합니다.
산행과는 다른,
감사합니다.

[해당화,,투]

일체 유심조"라는 말이 새삼 와 닿습니다.._()_

[백성산]

^^^* 화엄경과 원효스님의 정수가 일체유심조이지요.아마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좋은 일만 가득하시다면 저 또한 좋은 일이니
영광입니다.감사합니다.

[행반]

千手一味
千江菩提

불교용어를 몰라 사전 찾아 읽고 또 읽고
겨우 얻은 8 글자지만 시간은 엄청 걸렸다는...ㅎ

[백성산]

^^^* 행반님께도 차 한 잔 올립니다.철관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