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020&aid=0003299044

코로나19 시대 프로농구 구단들이 해외 대신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KCC 선수들이 21일 강원 태백 함백산 길에서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8.2km가량의 오르막길을 뛰었다.
21일 오후 4시. 오전 웨이트트레이닝을 마치고 쉬던 프로농구 KCC 선수들이 강원 태백의 한 산자락에 모였다. 코칭스태프가 ‘B코스 출발점’으로 이름을 붙인 곳. 선수들은 30분가량 스트레칭을 한 뒤 언덕길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전창진 KCC 감독의 전매특허인 ‘지옥의 산악 달리기’였다.
더위는 한풀 꺾인 시간. 기온은 26도로 한여름치곤 선선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은 공식 훈련이 허용된 지난달 1일부터 8주 가까이 몸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해발 1000m를 향하는 고지대의 오르막길 코스는 단단히 마음먹은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았다. 8km가 넘는 코스를 달리던 선수들의 표정은 중반부터 어두워지더니 갈수록 일그러졌다. 도착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숨만 가다듬었다.
KCC는 예년 같으면 다음 달에 진행됐을 산악훈련을 20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전 감독도 “보통 10주 훈련을 하고 산악훈련을 했는데 코로나19로 해외 훈련을 할 수 없어 이를 고려해 2주가량 앞당겼다”고 말했다. 2003년 처음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해마다 산악훈련을 빼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 감독은 “오르막길을 뛰어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단련시켜 준다. 햄스트링 부상 방지에 좋다”고 말했다. KCC는 열흘간 5차례의 산악달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천전지훈련 로드웍 중인 DB 선수단. 모충사 입구에서 각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약 7km 거리를 내달렸다.(바스켓코리아)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351&aid=0000047962)
다른 프로농구 팀들도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 프로팀 감독은 “선수들이 장기간 구단 체육관에서만 훈련을 하면 자칫 지루해할 수 있다. 훈련 환경을 바꿔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종합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삼성은 5일부터 일주일간 강원 속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현대모비스도 연고지인 울산에서 6일부터 열흘 동안 백사장 달리기 등을 하며 체력을 다졌다. DB도 19일부터 일주일간 경남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새 사령탑을 맞은 LG는 27일 강원 양구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짧지만 효율적인 훈련을 지향하는 조성원 감독의 뜻에 따라 전지훈련은 닷새 동안 진행한다.

현대모비스에서 첫 비시즌 훈련을 치르는 기승호(mbc뉴스)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351&aid=0000047969
(오리온 상주 전지훈련 기사)
고양 오리온은 지난 16일부터 경북 상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체력’. 크로스 컨트리와 트랙 훈련, 연습 경기 등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도 마찬가지였다. 비가 내렸지만, 오리온 선수단은 남산근린공원에서 크로스 컨트리 훈련을 소화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한 코스. 약 4km 가까이 되는 트레킹 코스다. 선수들은 4km를 2바퀴 뛴다. 바닥이 잘 정비됐다고 하지만, 거리나 코스 모두 쉽지 않다.

오리온 선수들은 약 3.6km의 트레킹 크로스를 두 번 뛰었다
부상 중인 허일영(195cm, F)-이대성(190cm, G)-임종일(190cm, G) 등은 트랙을 걸었다.
선수들만 비에 젖은 게 아니다. 코칭스태프도 함께 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과 함께 걷다가, 뛰는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함께 뛰었다.
4km 가까이 되는 트랙을 두 바퀴 돈 후, 선수들은 짧고 높은 언덕길을 5번 뛰었다. 대신, 내리막은 천천히 걸어왔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올라갈 땐 머슴처럼 올라가고, 내려올 땐 왕처럼 내려와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오리온 선수들은 트레킹 코스를 뛴 후 언덕길을 5번 전속력으로 뛰었다
선수들이 크로스 컨트리 훈련을 모두 소화한 후,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을 한자리로 불렀다.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가 와서 더 힘이 들 거라는 거 안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만 훈련할 수 없는 거다.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이번 훈련에서 ‘비’라는 위기가 있듯, 시즌 때도 위기가 있을 거다. 그걸 잘 극복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짧고 굵게 미팅을 마쳤다. 그리고 기자에게 “우리가 지난 2019~2020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안 좋았던 기운이 비에 씻겨내려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표현했다.

강을준 감독은 지난 22일 크로스 컨트리 훈련 후 선수들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비시즌에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만큼 시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정말 힘들어보이네요.. 모든 팀 선수들 부상없이 시즌 준비해서 재밌는 시즌이 되길 기다려봅니다!
근데 산악훈련 잘못함 무릎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태풍씨가 왜 산을 타는거야~~놘 이해할수 업쒀~~라고 했던 기억이 ㅎ
아닙니다ㅎㅎ 느바선수들도 하는 훈련이에요~
@나스텝한거니 NBA도 산악훈련을 하나요?
@전 성 현 무조건은 아니구요. 몇몇선수들이 하는걸 예전에 영상으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나스텝한거니 아~제가 잘 몰랐네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내리막을 조심해야하는거라서 최근에는 오르막을 계속 타게하고 내리막은 차량타고 내려온다고 합니다.
저도 산악 훈련에 마냥 부정적이긴 했는데 경사도 있는 곳에서 인터벌 하는게 그렇게 체력에 좋다고는 하던데 좀 알려주실분 없으신지 ㅎㅎ
저도 참 궁금합니다 ㅎㅎ
오르막 인터벌 훈련 빡시게 하고
평지나 체육관에서 뛰면 하체가 딱 받쳐주면서 치고 나가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ㅎ
체력엔 진짜 좋은 훈련이에요
알려진것 처럼 무릎에 안좋다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300미터 오르막 코스를 함 뛰어 보시면...체력 훈련에 이게 짱으라고 허벅지와 심장이 말해 줄 거에요...ㅎ
뛰는거보다는 정확한자세로 걷는게 좋을텐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알겠지만...
저건 정신극복이나 환기 의미라서 다른방법이 좋지않을까 싶네요
후방십자 나가고 달리기 전에는 인클라인 올리고 걷는 재활을 많이해서 무릎에 무리는 안가던데
울퉁불퉁 포장 안 된 산을 자주 무작정타면 무릎에 안 좋지만 잘 포장된 도로를 일년에 10회미만으로 타는 건 무릎에 아무 지장을 안 줍니다. 특정 선수가 비시즌 혹독한 체력훈련하기 싫으니까 산악훈련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포장을 잘해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는데 사실은 아니죠. 그리고 산 타는건 내려올때 무릎에 무리가 가는 건데 내려올땐 구단 차나 케이블카로 내려오니 산악훈련해서 무릎에 안 좋다는 건 말도 안 되는 헛소리입니다.
내려올땐 버스 등등 타고 오는데 뛰는걸로 꽤나 오해들이 있더군요. 이 글로 루머가 해소되길...
네이버 댓글같은데서 무작정 산타는거 보고 쓸데없다 빼액하는거 보니까 그냥 한심하더라고요
다들 비시즌에 열심히 한 만큼 성장하는 다음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산악 체력훈련은 사진보니 nba의 하든도 하는 것 같더군요. 체력훈련에는 더 할 나위없이 좋은가봐요.
오르막 훈련은 농구선수에게 필요한 훈련이죠
말이 산악훈련이지
산 옆에 있는 포장도로 오르막길 훈련?
이렇게 해야 맞겠네요 ㅎ
무분별하게 무조건 산을 뛰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는 훈련이죠 물론
요즘 선수들은 거의 내려올땐 차로 내려오거나
천천히 걸어내려옵니다
코로나인데 비 맞고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구..
확실히 클래식합니다
산 언덕 오르막훈련은 메이웨더 같이 훈련에 수억씩 쓰는 운동선수들도 주로 하는 훈련법이죠.
메이웨더도 아스팔트에서 산악 훈련을 했나요? 중요한것은 무릎이 보호가 되냐 아니냐 차이일것 같아요
@Seraphic 검색해보니 메이웨더도 아스팔트에서 뛰네요.
체력을 얻고 무릎을 잃는다
어떻게 수행하냐가 중요하겠네요. 오르막길같은경우 인터벌로 진행시 좋은운동입니다. 자주하면 무릎에 독이고요ㅡ
빨리걷기 정도로 하면 효과없을려나요? 너무 빡세보이는데 ㅠ
내리막길에 걸어서 내려온다면 별문제없어 보입니다
산 오르기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체력 훈련이 있는데 저걸 고집하냐가 문제 같아요. 정신력이 문제면 로잉머신 20키로를 타도 똑같이 정신력엔 도움 될텐데....참으로 넌센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