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2/1(토) 18시 상주의 아리앙스 웨딩홀에서 개최되는 제6회 모서중학교 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 초대받고 다녀왔다.
나는 모서중학교에 개교 2년차인 1974년 3월1일 28살 총각선생으로 부임하여 1년간 근무하고 떠났기에 1학년 담임을 했던 몇명의 제자들 외에는 반세기의 세월속에 잊고 있었으나 제자들은 내가 가르친 미술수업 보다 서부영화 이야기를 그림을 그려가며 이야기 해 준 것이 뇌리에 남아 있어 어제 만났을 때도 잊고있었던 나에게 상기시킨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백명 동문들에게 단상에서 나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그 당시 열악했던 학교환경 속에서도 불만없이 성공한 동문들이 모인 좋은자리에 초대해주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더구나 많은 시골의 학교들이 급격한 인구감소로 폐교되고 있지마는 이곳 모서중 만은 아직 명맥을 유지하는 모습은 이런 훌륭한 동문회의 결속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가르친 14살 제자들은 이제 60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만나니 내가 무서웠던 선생님이었다며 그때로 다시 돌아가 이야기들로 꽃을 피운다.
나는 그 당시 졸업생이 없어 학교앨범에도 없지마는 긴 세월 잊지않고 초대해 주니 정말 고마운 제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