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가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했다"며 4.3사건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향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그는 "4.3사건은 명백히 김씨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김씨 정권에 몸담다 귀순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들에게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4·3사건 관련 단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등 관련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태 의원의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것이 오늘 인터넷 뉴스에 보인다.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공사로 있다가 우리나라로 귀순한 자가 아닌가.
그에게 왜 이런 실수가 터졌는가?
제주 4. 3사건은 양민학살사건이다. 김일성과는 상관이 없다.
그는 한국에 귀순하여 북한을 성토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고 알았다.
그리고 가장 자신의 길에 맞는 집단이 보수 집단이라고 알았다.
그래서 그는 강남에서 그런 논지로 활동하다가 마침내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국민의힘 의원으로 활동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하였다.
그가 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이겠는가?
그는 제주 4.3 사건 위령비의 존재가 사상적인 문제로 희생된 사람이라고 알았다.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 국민은
"거 봐라, 태의원 말이 맞다. 북한에서 고위 층으로 살다가 내려온 자의 말이 저렇잖아."라고 할 줄 알았다.
그에게 마이크를 갖다 대고 5. 18에 대해 물어보면 그는 또 모르긴 하지만
그 역시 김일성의 지령 운운하지는 않을까?
이것이 귀순자로서의 그의 민낯이며 한계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북한과 윈윈하여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가 어찌 진정한 현대 대한민국인이라 하랴. 북한은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넘어서야 할 고개이며 극복해야 할 아픔의 대상이다. 못난 우리의 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