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꿀벌관리 찬바람 막기. 꽃가루떡 마련하기
눈이 내린 강산에 겨울 햇살이 순은으로 찬란하게 부서집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해는 꿀벌의 월동 성적이 좋다고 합니다. 눈이 쌓인 나들문 앞에 눈이 쌓이면 질식사를 염려하는데 벌통을 앞으로 약간 기울게 하면 그럴 염려는 없습니다,
결정꿀의 여러 가지. 벌에게 오래 두었다가 뜬 자연꿀이 결정된 모습. 순 밤꿀은 결정되지 않으나 결정되지 않는 꿀은 따뜻한 곳에 두었거나 열을 가해 효소가 죽은 꿀입니다. 열을 가한 꿀은 꿀로서의 가치는 없습니다.(사진: 자연꿀 유기양봉 오과영님자료)
1. 찬 바람에 주의합니다
겨울에는 찬바람만이 아니라 돌풍이나 세찬 바람이 불어 여간 단단히 하지 않고는 덮은 것은 날아갑니다. 또 찬바람이 나들문으로 바로 몰아치기도 합니다. 나들문의 위치는 봉구 바로 앞을 피하고 바람막이 지형을 이용하거나 보온덮개로 벌통 앞에 앞가림하여 찬 바람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2. 습기는 만병의 근원
습기는 벌들에게 매우 해롭습니다. 병충해의 원인이 되며 꿀벌들이 온도 조절을 못하여 겨울에 폐사하는 원인이 됩니다. 벌통 위에 덮개를 덮어도 찢어진 구멍이 있으면 눈 녹은 물이 스며들어 벌통 속까지 젖는 일이 있습니다. 숯을 벌통 속에 넣어서 습기를 줄이고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새롭게 개발된 왕겨숯 팩(양봉농협에서 판매)
3. 벌통은 앞쪽이 낮아야
벌통은 앞쪽은 낮게 뒤쪽은 높게 배치합니다. 겨울철 창고에서도 그렇게 해야 죽은 벌이나 찌꺼기를 청소하기에 편리하며. 공기 흐름이나 배습에 좋습니다.
4. 다시 쥐약을 놓기
겨울나기 포장할 때 쥐약을 놓아 쥐의 피해를 막도록 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쥐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벌터로 모여듭니다. 들쥐나 집쥐가 벌통으로 모여 서식하는 일을 막기 위하여 다시 쥐약을 놓습니다. 고양이가 여러마리 있으면 쥐약을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5. 탈분을 시키기
겨울에 벌의 출입을 막고 보온을 하고 찬 바람을 막기 위하여 나들문 앞을 보온덮개로 덮어 둔 경우에는 맑고 따뜻한 날을 택하여 덮개를 열어 탈분(脫糞)을 시켜줍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충분히 탈분시켜야 합니다. 따뜻한 날을 골라 탈분을 시키며 나들문 안에 죽은 벌을 ㄱ자 철선으로 끌어내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창고나 지하실에서 겨울을 날 때는 환기만 시켜주고 그냥 두어도 되지만 밖에서 겨울을 나는 강군은 나들문을 작게 하고 그냥 두어도 됩니다.
6. 덧통의 겨울 포장 (외국자료)
벌 깨우기는 산란 그치고 2달 이상 지난 후 겨울에 산란을 그치고 봉구가 형성된 상태로 2달 이상 지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응애의 내성이 생겨 피해가 극심해지는 일이 있는데 응애는 태어나서 4주~8주를 살게 됩니다.
겨울에는 더 오래 산다고 하는데 태어난 응애가 수명을 다하고 겨울에 자연사하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응애는 애벌래방에서 산란하고 성장합니다. 산란이 그치지 않는 벌통에는 응애가 번식합니다.
50일 이상 애벌래가 없는 상태가 되도록 합니다. 일부러 일찍 깨울 필요는 없습니다.
7. 일찍 깨운 벌 고체사료와 꽃가루떡 주기
겨울에도 산란시키고 애벌레를 기르는 일이 있습니다만 비산란기를 2달 이상 두고 응애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꽃가루떡은 미리 마련해두고 자연 숙성된 것을 벌들이 더 잘 먹습니다.
8. 꽃가루떡을 만들기
자연꽃가루에 백묵병균이 있다면 50~60℃에서 발효시키면 백묵병균이 죽는다고 하며, 자연꽃가루 20kg 1포에 주정 2리터를 부어 1주일가량 발효시키면 백묵병균이 없어집니다.
요사이는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만들어진 꽃가루떡이 양봉농협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9. 봉구의 변화
겨울이 오면 봉구는 대부분 햇빛이 비취는 앞쪽 나들문 쪽으로 만들어집니다.
월동 포장할 때 벌집을 돌려서 깊숙이 형성되게 하면 뒤쪽에서 안정되게 겨울을 나고 소한 대한 입춘을 지나면서 먹이를 소모하면서 위쪽으로 올라옵니다. 예외도 있지만 대개의 벌은 그림과 같이 봉구가 변합니다. 온도에 따라 봉구는 크기가 달라지고 바깥쪽 벌들은 속으로 파고들며 겨울을 납니다. 약군을 덧통으로 두면 먹이를 두고도 굶어죽는 일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 옥살산 글리세린 타올
옥살산 12g x 벌통수
글리세린 16g x 벌통수+30g(그릇에 묻는 양)
증류수 5g x 벌통수
1. 증류수에 옥살산을 부어 녹인 다음 글리세린을 부어서 70°C이내의 온도로 데우면서 희석한다.
2. 키친타올 두 칸을 한 장으로 1벌통에 처리 할 것이므로 벌통 수에 맞춰서 키친타올을 준비하여 용액을 키친타올에 흡수시킨다.
3. 벌통 뚜껑을 열고 용액을 흡수시킨 키친타올을 소광대 위에 펼쳐 놓는다.
4. 유밀기나 육아 기간에 봉개된 벌방이 있는 봉군에도 4~6주간 장기간 처리가 가능한다.
첫댓글 조금 전 자료를 만드는 과정이 올려졌습니다. 계속 수정하고 있습니다,
'결정되지 않은 꿀은 따뜻한 곳에 두었거나 열을가해 효소가 죽은 꿀입니다. 꿀로서의 가치는 없습니다.'
뭔가 설명이 잘못된듯 싶습니다.
따뜻한 곳에 보관 하는건 결정되지 말라는 농가의 노력입니다.
맞습니다. 열을 가한 꿀은 이라는 말이 빠졌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번 항목에서 따뜻한 날에 한두번 벌통 덮개를 열고 탈분시키라고 하셨습니다.
탈분을 하려면 벌들이 봉구를 해체하고 벌통 밖으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봉구가 풀리게 되고 잘못하면 벌들이 죽을텐데 봄벌 깨우기 전에 탈분하는
이유는 무었인지요?
참고자료, 옥살산글리세린 타올은 언제 사용하면 되는지요?
봉구는 해체되지 않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봉구가 커지고 느슨해집니다.
덮개를 내려 뜨려 출입을 막아두면 낙봉이 많이 생깁니다. 소화불양이나 탈분을 못한 원인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