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5일 강우석감독의 한반도 관람하고 4일이지난 오늘 드디어 봉준호감독의 괴물을 관람했다! 재미있었다! 봉준호감독 하면 2003년 4월25일 개봉하였던 살인의 추억을 생각할것이다 살인의추억을 연출한 봉준호감독의 작품 2006년 7월27일 개봉한 괴물이다! 괴물은 송강호,박해일,배두나,변희봉 그리고 악열배우 고아성이가 그린 가족의 사투 바로 그것이다 괴물 봉준호와 살인의 추억때 송강호,변희봉이 또다시뭉쳤고 배두나역시 2000년2월19일에 플란더스의개에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적이있다! 그 봉준호감독이 2003년 4월25일 이후 3년만에 다시 뭉친것이다! 줄거리는 대략 이런것이다
한강, 가족 그리고... 괴물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막 시작된 고모(배두나)의 전국체전 양궁경기에 몰두해 버린다.
눈 앞에서 내 딸을 잃었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핸드폰, 디카로 정신없이 찍어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은 모두 폐쇄되고, 도시 전체는 마비된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예로부터 괴물영화는 강렬한 영화적 자극과 흥분으로 넘쳐나는 장르다.
단, 그러한 영화적 흥분을 위해서는 실감나는 괴물의 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보다 사실적인 괴물을 화면 위에 창조하기 위해, 정말이지 최선을 다했다.
“감히” 말하건데, 치밀한 계획 하에 피땀어린 정성을 쏟아 부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은 이 영화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괴물과 맞서 싸운 박강두네 가족들이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처절하고 외로운 사투를 벌여야만 했던 우리의 가족들…
그들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온다.
사실 이 영화는 고스란히 그들에게 바치는 영화다.
감독 봉준호
About Movie
늘 변함없이 우리 곁을 흐르는 한강,
가장 평화롭고 익숙한 그곳에서
어느 날 문득 공포스런 괴생물체가 출현한다.
예기치 못한 사건은 매점을 운영하는 강두 가족에게 감당하기 힘든 불행을 안겨준다.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오징어를 굽고, 컵라면을 팔던 한 가족은
필연적인 이유로 괴물과 싸울 수 밖에 없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만 간다.
영화 <괴물>은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직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잃고 싸우는 가족에 관한 영화이다.
영화 <괴물>에는 보통의 괴수영화처럼
도시 전체를 짓밟는 거대한 괴물도 없고,
그 괴물과 맞서 싸우는 영웅도 없다.
오히려 보잘 것 없는 가족과,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외로운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상황에
이야기의 중심이 있다.
따라서 영화 <괴물>은 긴장감 넘치는 강렬한 화면들 속에서
한 가족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Special Issues
봉준호 감독, 꿈의 프로젝트로 괴물 영화에 도전한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영화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감정적 파장을 일으키며 하나의 신드롬까지 형성한 <살인의 추억>. 그 이후 봉준호 감독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괴물 영화에 도전한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목격한 ‘한강교각을 오르는 괴물’을 영화화하리라 생각했던 그 꿈을 지금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는, 단순하지만 무엇보다도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된 영화 <괴물> .
봉준호 감독이 3년간 한강 둔치 및 다리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면서 완성한 시나리오는 그 자체만으로 일본에 판매(320만불 미니멈 개런티, 150만불 투자, 토탈 470만불의 계약을 성사)되기도 하였으며,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 속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조합과 섬세한 대사가 돋보인다.
괴물영화라는, 한국에서는 낯선 장르지만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를 봉준호 감독이 어떤 모습으로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살인의 추억>팀 다시 뭉쳤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을 만들어냈던 배우와 스탭들이 영화 <괴물>을 위해 다시 뭉쳤다.
한국영화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송강호,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변희봉, 항상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박해일,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두나. 그리고 김뢰하, 박노식, 윤제문, 고수희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조연 배우들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다. 봉준호 감독과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이들은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신뢰 받고 있는 배우들이며, 연기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최고의 배우들이다.
한편, 국내최고의 김형구 촬영감독, 이강산•정영민 조명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감독이 모두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영화 <괴물>에 의기투합하였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을 만들어냈던 이들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을 설레이게 한다.
최고의 배우들과 스탭진의 작업만으로도 큰 기대를 안겨주는 영화 <괴물>은 2006년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다.
한국 영화 장르의 역사를 다시 쓴다!
괴물이 등장하는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Creature movie’라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 원초적인 흥분과 영화적 긴장을 듬뿍 안겨주며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국 영화에서는 60~70년대 공포영화의 소재로 몇몇 괴물이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을 뿐, ‘괴물 영화’라는 장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괴물’이라는 실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새롭게 창조해서 표현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기술, 자본,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기간 한국영화에서‘괴물 영화’라는 장르는 그 누구도 쉽게 손댈 수 없는 금기시되는 영역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2006년 드디어 이 금기시 되어왔던 장르의 벽이 영화 <괴물>에 의해 무너진다.
영화 <괴물>은 새로운 생명체인 ‘괴물’을 창조하여, 영화 속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낼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괴물 영화에 대한 불신을 안겨주는 요소였던 상상력과 표현력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는다.
2006년 영화 <괴물>을 통해 관객은 새로운 시각적 충격과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킹콩><반지의 제왕><해리포터와 불의 잔>
세계 최고의 시각효과팀이 뭉쳤다.
정체 불명의 생물체, ‘괴물’의 완성은 영화 <괴물>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이다.
단순히 기존 영화에 등장한 괴물이나 동물, 또는 여타 캐릭터를 흉내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물을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제작경험이 많고 능력있는 팀을 물색, 장희철 크리처 디자이너가 ‘괴물’디자인을 하고, <킹콩><반지의 제왕>의 웨타 워크샵이 장희철 디자이너와 함께 ‘괴물’모델링작업을, <해리포터와 불의 잔><슈퍼맨 리턴즈>의 오퍼너지가 CG작업을 맡아 진행하였다. 특히 이 시각효과 작업의 총괄은 <쥬라기 공원><샤크><맨인블랙2> 등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캐빈 래퍼티(Kevin Rafferty)가 담당했다.
이들의 모든 작업을 통해 마침내 살아 움직이는 ‘괴물’의 모습이 탄생하게 되었다.
마치 조물주가 되어 하나의 생명체를 창조하듯이 오랜 시간과 인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다.
한강의 새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영화 <괴물>은 무엇보다 구체적인 공간 포인트가 중요한 영화이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과 더불어 2년 여 기간 동안 한강 헌팅을 병행하였다. 계절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구름의 분포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강과 시민공원의 일상을 꾸준히 사진으로 담아가면서 최적의 이미지를 만들어갔다. 또한 강남과 강북을 잇는 21개의 다리는 물론, 다리 아래 어둡고 음침한 시멘트 동굴과 미로처럼 얽혀있는 우수구와 하수구 깊은 곳까지 찾아 다닌 끝에 가장 일상적인 공간과 영화적인 공간 모두를 한강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영화 <괴물>에서 한강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한강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다. 오랜 기간 동안 철저한 로케이션 작업을 통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수한 공간, 한강의 새로운 모습들이 영화 <괴물>을 통해 여과 없이 펼쳐진다.
Character & Cast
아빠 박강두 (남, 36)_송강호
“현서가 당산여중 맞는데, 근데 사망잔데요… 사망을 안 했어요 … ”
한강 시민공원 매점 집의 큰 아들, 그리고 현서의 철없는 아빠
나이에 비해 철이 없는 현서의 아빠. 어눌한 말투와 한번에 하나씩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단순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매점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게 하루 일과인 그는 평소에 잠이 많아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잠을 잔다. 세상 모든 것에 별 관심이 없고, 걱정도 없는 천하태평 스타일. 그러나 그에게도 삶의 유일한 낙이자 행복이 있으니, 바로 딸 ‘현서’다. 자다가도 현서 목소리만 들리면 맨발로 뛰어나가 맞이할 정도로 그에게는 오직 현서 뿐이다.
“가장 바보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처절하게 싸울 수 있는 박강두 역은
송강호 이외에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었다.
송강호는 무시무시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예기치 않은 순간에 뿜어내는 ‘괴물’ 같은 배우이다.”
– 봉준호 감독
할아버지 박희봉 (남, 59)_변희봉
“새끼잃은 부모 속냄새를 맡아본 적 있어?
부모 속이 한번 썩어 문드러지면 그 냄새가 십리 밖까지 진동하는 거여”
삼남매의 아버지, 한강 시민공원의 매점 주인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면서 혼자 삼남매를 키운 아버지. 몇 십년 째 매점장사를 하다 보니 그 어떤 세상사보다 오징어 다리 하나, 컵라면 종류 등 사소한 것에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배운 것도 없고, 큰 욕심도 없다. 오직 가족에 대한 걱정과 애정이 세상의 전부인 그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 생겨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집안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장이다.
“<살인의 추억>에서 변희봉과 송강호의 쉴새없는 애드립을 보고,
아버지와 아들의 흥미로운 조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고의 노련미로 작품 전체에 기여하는 훌륭한 배우이다.”
- 봉준호 감독
삼촌 박남일 (남, 29)_박해일
“(강두를 발로 차며) 잠이 오냐? 잠이 와? 이상황에 잠이 와”
한강 시민공원 매점집의 둘째 아들, 대졸 백수
집안에서 유일하게 대학은 졸업했지만, 빈둥대고 있는 백수. 취직도 안되고, 되는 일도 없어서 세상에 불만이 많은 그는 하는 일 없이 껄렁껄렁 돌아다니며 혼자 투덜대기 일쑤다. 다혈질 성격으로 쉽게 흥분하고, 항상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전형적인 날건달 스타일. 그러나 겉으로는 망나니 같아도 그의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다.
“배우로서 절정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박해일은
갓 뜯어낸 밧데리처럼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로 가득찬 배우다.”
- 봉준호 감독
고모 박남주 (여, 25)_배두나
“그만 좀 투덜거려. 그럴 시간에 하수구 하나라도 더 뒤져봐 좀…”
한강 시민공원 매점집의 막내딸, 양궁선수
전국체전 양궁 선수. 어릴 적부터 양궁을 시작했지만 운동선수답지 않게 행동이 굼뜨고 반사신경이 둔하다. 평소 움직임이 많이 느리고 남들보다 반 박자 늦게 반응을 보여 구박받기 일쑤. 집안에서 유일한 여자인 그녀는 현서에겐 언니 같고, 엄마 같은 존재이다.
“작품에 온몸을 담그고, 작품 속의 캐릭터로 탈바꿈하기 위해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는 배두나는
감독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는 배우이다.”
- 봉준호 감독
박현서 (여, 14)_고아성
“ 이거 다 거스름돈 짱박은거지? 할아버지한테 이른다”
박강두의 딸, 매점집의 보배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또래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여중생. 덤벙대는 아빠를 먼저 챙겨줄 정도로 마음이 넓고 의젓한 그녀는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집안의 보배이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알고,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는 밝고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야무지고 당찬 그녀는 아역배우가 아니라 그냥 ‘배우’이다. ”
- 봉준호 감독
괴물 (♀ or ♂, 7)
정체불명의 괴생물체
2006년 여름, 한강 여의도 둔치에 나타난 괴생물체.
한강의 어류, 양서류, 파충류 중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생물체는
크기는 버스만하고, 다리 한 쌍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기형다리 1개, 뒷다리가 되다가 중단된 돌기, 길고 날렵한 꼬리, 그리고 마치 연꽃잎이 벌어지듯 5갈래로 갈라지며 흉측하게 벌어지는 형태의 입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식욕과 탐욕으로 인해 먹이를 통째로 삼키고, 자신의 은신처에 먹이를 저장해 놓는 습성이 있다.
한강과 그 주변 둔치가 주요 활동무대인 이 생물체는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매우 히스테리컬하고 예측불가능하다. 그래서 때론 사람들을 잔인하게 공격하며 난폭한 모습을 보이지만, 가끔 심술도 부리고, 엄살을 떠는 등 어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생물체를 사람들은 ‘괴물’이라고 부른다.
“할리우드 배우에 비유하자면,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뽑내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아니라
어눌하면서도 비열한, 귀여우면서도 난폭한 ‘스티브 부세미’의 캐릭터로 의외성을 주고 싶었다.”
– 봉준호 감독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괴물’
‘괴물’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크리처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 작업을 시작, 특수시각효과로 영화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로 탄생하기까지 약 2년 6개월간 인고의 작업 끝에 태어난 하나의 창조물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확정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크기, 무게, 피부, 근육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고려, 섬세하고 리얼한 움직임과 표면 작업을 통해 비로소 영화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괴생물체로 탄생하게 되었다.
2003년 12월 ‘괴물’ 디자인 시작
2005년 3월 ‘괴물’ 디자인 확정
2005년 7월 ‘괴물’ 축소 사이즈 모델링 완성
2005년 8월 ‘괴물’ 축소 사이즈 모델링 3D 스캔
2005년 12월 근육 움직임, 피부 세부 조직 완성
2006년 5월 ‘괴물’ 탄생
한강의 또 다른 가족
세진_이재응
“너 서리가 무슨 뜻인지 알긴 아냐?
세대 차이 심각하구만. 아무튼 서리는 배고픈 자들의 특권이 되겠다. 이 말이야”
부모없이 어린 동생 세주를 혼자 보살피며 씩씩하게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아이. 지저분한 옷차림으로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며 매점 서리 하는 모습이 흡사 앵벌이 같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해서 너무 빨리 알아버린 애어른이다.
세주_이동호
“집은 없는데… 여러군데 있어.
형은 있는데… 음… 엄마 , 아빠는 없어”
세진의 하나 밖에 없는 철없는 동생.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겁도 많고, 어리광도 피우는 또래의 아이다. 언제나 형과 항상 붙어 다니던 그는 괴물의 습격 이후 많은 변화를 갖게 된다.
노랭이_김뢰하
“자 주목! 여러분! 여의도 사건현장에 계셨던 분! 그리고 그런 사람하고 접촉하신 분.
모두 다 손 번쩍! “
괴물에 의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위험으로, 사건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통제하는 방역대원.
흥신소 직원_박노식
“우리는 이런 거 안 받습니다. 현금이 엔꼬면 카드로 하시죠 ”
강두 가족에게 괴물과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물건을 파는 직원
간호사_고수희
“마취주산데요…자아 팔에 힘 빼시고요…”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박강두에게 마취주사를 놓는 간호사.
노숙자_윤제문
“이 새끼가 이게! 입혀주고 재워주고 했더니마는 잉 ”
한강 다리 주변에서 노숙하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는 남자. 우연히 한강 다리에서 떨어진 남일을 도와주게 되고,
괴물과의 사투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강의 이모저모
;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모르고 있는
한강(漢江)은 태백산에서 발원, 강원도 남부와 충청도 일대를 통과하여 경기도, 서울을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한강의 총연장은 514km이며 연강수량은 1,200~1,300mm로 풍부한 유량을 자랑한다.
한강의 시민공원
서울시가 한강에 마련한 체육•휴식 공간. 시민공원은 전체를 8개 지구로 개편하여 각 지구별로 다른 운동, 레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강의 빼어난 경치를 보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찬다.
한강 종합개발 사업
한강은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극심한 교통문제와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서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강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1982년 9월 착공, 1986년 9월 준공된 한강종합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9560억 원, 동원 연인원 420만 명, 동원 장비 100만 2천대의 대규모 사업이었다.
한강 종합개발사업으로 교통시설 확충, 둔치조성과 하수처리장이 건설되었다. 그 결과 한강의 수질이 개선되고, 교통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한국의 급속한 성장과 발전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나친 밀어 붙이기식 개발 사업으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공사를 위해 골재를 한강 바닥에서 파내면서 엄청난 한강 생태파괴를 초래한 것이다. 또한 다리와 주차장 및 도로 건설 과정에서 한강과 주변의 크고 작은 하천들을 시멘트로 복개, 반복개 공사를 강행. 현재 20여개에 이르는 한강 다리와 이 다리들에 이어져있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아래에는 햇빛 한 점 들어올 수 없는 컴컴한 시멘트 동굴이 되었다. 그 안에서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부패한 물들이 악취를 풍기고 있어 한강 개발 사업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한강의 하수구와 우수구
공공 하수도의 방식에는 오수와 우수를 나누는 분류식과 합치는 합류식이 있는데, 한강은 대부분 합류식을 따르고 있다.
한강변에는 도시의 빌딩과 주택, 도로에서 모아진 우수를 한강으로 내보내기 위한 우수구와 하수구가 미로처럼 얽혀 있다. 비가 내리면, 우수구와 하수도를 통해 서울 전역의 오수와 우수가 쏟아져 들어오게 되고, 빗물이 오수량의 2~3배가 될 때 한강이나 하천, 바다로 방류된다.
한강의 매점
한강 시민공원에는 평균 가로 5m, 높이 3.5m, 깊이 2.5m의 직사각형 컨테이너 안에 꾸려진 매점이 있다.
매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88 서울 올림픽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1986년부터 도시 빈민들이 밀집해서 살던 상계동을 비롯한 약 200여 곳을 강제 철거시켰다. 이유는 88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명목 하에 미관상으로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에 상계동 철거 주민들은 최소한의 삶의 공간 보장을 주장하며 정부에 맞서 싸웠고,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한강 매점 운영권을 내주었다. 현재 한강 매점의 나이든 주민들 대부분은 당시 상계동 철거민들이다.
매점 운영권은 하나당 2팀이 가지고 있으며, 2인 1조로 1일 2교대 형식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2년에 한번씩 추첨을 통해 매점 위치를 정하게 된다. 겨울에는 한강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매점 안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지루하다. 그래서 사람이 매점 근처에 오면 감지할 수 있는 초음파를 매점 안에 설치, 간간히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