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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산을 오르며 숲과 바위와 그속으로 난 많은 길 우린 그 길을 다 알지 못한다. 그 길들은 한꺼번에 다 걸을 수는 없다.
그래서 자꾸만 산으로 간다. 가서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 본다. 오르고 또 오르면서 언젠가 그 많은 산길이 서로 통하여 있다는 걸 알게 되리라. 지금은 다만 산이 그립다. 무조건 그리워서 찾아갈 뿐이다. 이미 많은 걸 깨달아 단순해진 산에.... 산이 눈앞에 다가 오고 있다 그윽한 내음을 풍기며 빈 가슴에다 꽃한송일 안겨다준다.
그리고 산은 우리앞에 우뚝 서있다. 산을 오르면서 영원을 보고 산을 오르면서 순간을 본다. 산을 오르며 한달음 걷는 걸음걸이에 계절마다 물든 색감이 다리며 어깨를 물들여 온다. 진하게 물든 산 자욱은 이내 가슴으로 다가온다 하늘을 흐르는 하얀구름과 밝게 내려 비치는 햇살은 한데 어우러져 온산을 덮고 그 속에 우리 모두가 있다.
2006년 11월 28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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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속에 정말 우리 모두가 있긴 있는걸까요
그런 바램이 잇었지요그때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 산에 오르냐고 물으면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오른다고 대답하지요 아니 한대장님 교통사고 후유증 괜찮습니까 걱정이 많이 돼서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정말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좋은 글이네요. 사고 소식을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빠른 쾌유를 빌면서 ...멀리 고국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좋은산행 했으면 좋겠어요
대장님 이곳에서 카페에서 사진을 퍼서 보내면 산행 후기 방으로 가게되요.다른방(산행포토에세이,회원사진방)도 개설하면 많이 많이 고국 산하를 보내 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