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혼성합창) / 음악이야기 1409번 / 47MB
해발 500고지에 자리잡은
갈계골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한 주간 갈계골에 드리워지고 있는
봄이 오는 소리들을 담아 보았다.
마을사진 493번
88고속도로를 넘어 마을 뒷산인 청룡이 보인다.
이복남권사님 산에서 찍어 보았다.
청룡에 감자를 심어 놓은 모습들이 정겹다.
상동 490번
밀양댁님 노부부가
감자를 심으려고 밭에 거름을 내고 있다.
아영면 소재지 굽이돌아가는 곳에 밭이 있었다.
상동 493번
88고속도로를 지나
이복남권사님 산으로 올라가는 비탈길 옆밭에도
감자를 심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영감자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
감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갈계골에 와서 좋아하게 되었다.
밭에 감자심어 놓은 골이 아름답다.
경운기로 밭을 일굴때 다소 불편함은 있겠지만 자연 그대로 모습이 정겹다.
감자 밭고랑을 보니 예술이 따로 없음을 새롭게 깨닫는다.
갈계골엔 감자를 대부분 지난주로 다 심었다.
아직 심지 않는 가정이 있는데 늦감자를 조만간에 또 심는다고 한다.
벌써 마을분들은 다른 마을에
비닐하우스에 농사지은 감자를 캐러다니시느라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동 494번
마을 봄소리들을 담으려고 돌아다니다보니
내촌댁네 할아버님이 경운기를 몰고 댁으로 오시는 모습도 보였다.
밭에서 일하시다가 점심때가 되어 식사하시러 오시는 듯했다.
상동 494번
김영기할아버님 댁
바로 옆집에 혼자 사시는 아저씨가 해 놓은 나무다.
언제나 이곳엔 나무가 있다.
부지런히 나무를 해서 집에도 사용하시고
나무를 하지 못하시는 마을분들에게 파신단다.
이 나무로 마을분들에게 팔기위해 잘랐다고 누군가 귀뜸해 주셨다.
얏튼 부지런하시다.
상동 495번
안점옥권찰님 댁 앞집에 있는 텃밭에서는
양파가 벌써 이렇게 새싹을 튀우고 있었다.
뒤로 대파도 보인다.
텃밭이 2평남짓한 공간이지만
주인장 할아버님과 할머님 내외를 위해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나중에 가면 이곳에 상추도 보이고
고추도 보인다.
상동 495번
이복남권사님 집 앞 밭에는 마늘도 잘 자라고 있었다.
한겨울을 땅에서 보낸 마늘이 봄기운을 맞아 싹을 틔우고 있다.
일반적인 종자는 따뜻한 봄이 되어야 파종을 하는데
마늘과 양파는 신기하다.
겨울이 오기 전에 파종을 하고 추운 겨울을 땅에서 보내야만 새싹을 틔운다.
마늘과 양파의 생리현상이지만 신기하기만하다.
거창과 함양에서 양파를 많이 심는다.
그래서 양파추수철이 되면 마을 어르신들이 새벽부터
거창과 함양에 가서 양파를 캐기위해 그곳에서 온 차들을 타고 가시는 모습을 종종 본다.
상동 496번
동갈 전이장님
대나무 밭이 있는 주변에 쑥도 이렇게 커 있었다.
하기야 유분돌권사님의 수고로
부활주일 공동식사때 쑥국을 교회에서 먹었었다.
상동 496번
안점옥권찰님 댁 앞 매요댁 아주머님 비닐하우스가 있다.
5평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지만 이 공간도
매요댁 아주머님 가정을 위해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이곳에 상추도 심겨져 있고, 파도 심겨져 있고
나중에 가면 고추도 심고, 토마토도 심으신다.
이번엔 이곳에 못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최근 새로운 농사기법이 나오는 듯하다.
못자리를 논에 물을 가두어 만들지 않고 이렇게 비닐하우스에 못자리를 만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논에다 하면 많이 불편하고 힘든다고 한다.
대신 하우스에 하면 발이 물에 빠지지 않기에 쉽다고 한다.
유분돌권사님 댁은 이미 지난 겨울에 못자리를 위해서 집앞밭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으셨다.
최근엔 수원댁님도 도로 옆 밭에 못자리를 위해서 비닐하우스 만드는 것을 보았다.
상동 496번
안점옥권찰님 댁 올라가는 입구
돌담벼락 아래에도 새 생명이 봄기운을 받아 소생하고 있었다.
한철을 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생명의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상동 497번
교회 두번째 뒷집(형남열님댁)
마당한켠 바닥을 헤집고 민들레도 피어나 있다.
상동 496번
동갈 전이장님 대나무 밭 아래
금붕어가 살고 있는 우물물가 옆
바위틈에도 이름 모를 야생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상동 497번
금붕어가 사는 우물가 옆엔
제비꽃이 이미 활짝 피어 있었다.
상동 497번
금붕어 사는 우물가 옆에
많은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것은 제비꽃은 아닌듯한데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었다.
우물이 있기에 생활조건이 좋아서
많은 생명이 이곳에서 자라는 모양이다.
사람도 삶의 조건이 좋은 곳을 찾아 많이 몰리는데
자연의 법칙이란 모든 생명들에게 동일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상동 498번
금붕어가 사는 우물가 옆에 핀 야생화다.
우물가 옆이 물도 많겠다, 햇빛도 많이 받겠다
조건이 좋으니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생명이 움터나는 듯했다.
상동 497번
동갈 전이장님이 혼자 사시는 집 아래 빈집이 두개가 있다.
그곳 입구에 돌담이 정겹게 잘 보존된 곳이 있다.
그곳 돌담 사이에서 작년에 보았던 마을에 많이 자라고 있는 야생초도 보았다.
어떤 이는 "골무초"라기도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상동 498번
안점옥권찰님 댁 바로 앞
매요댁님 비닐하우스가 있는 그 밭 언저리에
감나무가 한그루 자라고 있다.
감나무 뿌리 틈새로
작년에 마을에서 많이 본
이름모를 야생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상동 498번
위와 같은 장소다.
뒤로 감나무 뿌리가 보인다.
상동 499번
교회 바로 뒷집
할머님 혼자 사시는 집에 복숭아 꽃이 피어 있었다.
상동 499번
위 할머님 댁과 형남열님 댁 사이
담장으로 장미가 싹을 틔우고 있다.
상동 499번
안점옥권찰님 댁 뒤뜰을 가 보았다.
장독대 뒤로 앵두나무가 있었다.
앵두나무에서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동 499번
안점옥권찰님 마당에도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뭔지 모르겠다.
권찰님께 여쭈어 본다는게 그만 잊어 버렸다.
상동 500번
민주식권사님 댁 정원에는
산수유 꽃이 벌써 활짝 피어 있었다.
노란색이 참 이쁘다.
상동 500번
민주식권사님 댁 앞 정원 산수유꽃이다.
상동 500번
민주식권사님 정원에 심겨진 산수유나무다.
1시간 전부터
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
봄을 재촉하는 비겠다.
비가 온 뒤 또 많은 생명들이 빗물을 받아먹고 힘을 얻어 많은 움을 틀 것 같다.
벌써부터 갈계골 어르신들의 삶이 분주해졌다.
최근들어 이른 새벽부터 경운기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무자년 한해 갈계골 가정가정마다 좋은 결실들이 많이 맺혔음 좋겠다.
글을 마치니 2008년 3월 29일(토) 늦은 6시 24분이 지나고 있다.
첫댓글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