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대첩비는 고려말 이성계 장군과 그 휘하 장수들이 왜구를 무찌른 곳인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황산대첩기념비를 세웠다.
그리고 그 옆에는 어필각이 있으며, 그 당시의 상황을 새겼지만 일제에 의해 파괴 되었다.
그리고 황산대첩비도 파비가 되었지만 귀부와 비수는 남아 있어 새로운 비에 글을 새겨 복원 하였다.
이렇게 중요한 유산이 일제에 의해 깨지고 부수어 졌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황산대첩비 입구에는 하마비가 있어 하마 뜰이라는 명칭까지 있었지만 옛 하마비는 소실되었다.
그런데 2024년 10월에 하마비를 복원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하마비 연구가로서 운봉읍에 있는
하마비를 보러 갔다.
울산에서 2시 30뷴을 달려 도착하여 보니 초 겨울의 아침이라 약간 쌀쌀하지만 은행나무와 여러나무의
잎이 변해 가는 계절을 느낄수 있었다.
황신대첩비는 2012년에 방문하여 사진을 촬영을 하였지만 하마비를 복원 하였다 하기에 다시 들린 것이다.
하마비는 황산대첩비 보다는 어필각 앞에 세워져 있으며, 자연석에 아름다운 돌로 되어 있었다.
명문은 "지자 대소인원개하마" 라 되어 있다. 至此大小人員下馬라는 표현인데 이것은 잘못돤 한자의 표현이다.
무엇이 잘 못 된 것이냐 하면 員의 표현이다.
貟 이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데 한자가 員으로 되어 있어 정통의 한자가 아닌 일본식 한자이기 잘 못 된 표현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하마비의 대부분의 원(員) 자는 貟자로 표현 되어 있기에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한 운봉읍
황산대첩비 하마비는 수정을 하던가 아니면 재복원을 하였으면 한다.
현재 하마비를 복원 한 곳을 보면 대부분 하마비의 원자를 員으로 되어 있어 우려와 제대로 된 글씨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자는 중국에서 만들어져 한반도와 일본등에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 한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식 한자가 범람하고 있기에 엣 부터 써 오던 한자를 써 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글을 써 보았다.
지금 중국,대만에도 일본을 영향을 받아서 貟 자를 員 으로 쓰고 있지만 조선 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의 원의 한자는 貟 이었다.
하마비에도 조선에서 사용하던 한자를 써서 표현하기를 기대하여 본다.
옥산 이희득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