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P 통신 2014-7-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군용 헬기 추락 - 공군 장성 2명 포함 4명 사망
Copter Crash Kills 2 Cambodian Military Gener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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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쁘레이 소(Prey Sar) 마을 인근의 채석장 웅덩이에서, 캄보디아 군 관계자들이 건져낸 사고 헬기의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
기사작성 : Sopheng Cheang
(프놈펜) --- 월요일(7.14) 캄보디아 공군의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하여, 헬기 부대를 이끌던 장성 2명이 조종사 2명과 더불어 사망했다고, 캄보디아 경찰이 밝혔다. 사고 헬기는 프놈펜(Phnom Penh) 남쪽의 흙탕물 연못에 추락했는데, 황급히 현장에 도착한 띠어 반(Tea Banh, 떼어 반) 국방부장관은 사망한 4인 외에도 중상을 입은 탑승자 1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공군 부참모장인 움피(Um Phy) 대장은 사상자 수를 확인하면서, 추락한 헬기가 [최근에 새로 도입한] 중국제 '하얼빈 Z-9'(Harbin Z-9) 기종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최초에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추락한 신형 헬기가 훈련 임무를 수행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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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하얼빈 Z-9'의 모습. |
'프놈펜 광역경찰청'의 쭈온 나린(Chuon Narin) 부청장은 사망자 중에는 소장 1명과 준장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서 작성한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한 장성들은 이 헬리콥터 비행단의 지휘관 및 부지휘관이었고, 나머지 사망자 2명은 조종사들이다. 캄보디아 군 관계자들은 사망자들의 계급은 확인해주었지만, 직위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생존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은 프놈펜 남쪽 10km 지점으로서, 사고 헬기는 빗물이 고여 호수 형태로 변한 논에 추락해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국방부차관인 모응 삼판(Moeung Samphan) 대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군 병력 300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움 피 공군 부참모장은 저녁 무렵 사망자들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인 'DAP 뉴스'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크레인으로 끌어올린 동체의 주요 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움 피 부참모장은 조사를 위해 잔해들을 공군본부로 옮겼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작년(2013)에 중국으로부터 Z-9 헬기 12대를 인도받았다. '하얼빈 Z-9'은 프랑스 '유로콥터'(Eurocopter) 사의 'AS365 다우핀'(AS365 Dauphin)을 중국의 '하얼빈 항공기 제작회사'(Harbin Aircraft Manufacturing Corporation)가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중국 내 양산 모델로 개발한 것이다. 이 기종은 조종사 1명 외에도 승객 9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캄보디아의 밀접한 동맹국인 중국은 2011년 캄보디아가 이 항공기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1억95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바 있다.
캄보디아가 중국제 Z-9 헬기들을 도입한 것은 구-소련제 수송용 헬기들로 구성된 낡은 기존의 소규모 항공단을 교체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중국의 헬기 도입 협상은 캄보디아가 이웃국가인 태국과 간헐적인 국경분쟁에 말려들곤 하던 때에 이뤄졌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형 헬기들이 캄보디아 상황에 맞는 장비들인지는 불분명하다. 캄보디아가 공격형 헬기들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캄보디아는 이웃국가들인 베트남이나 태국에 비해, 오랜 기간 공군력 면에서 강력한 열세에 놓여 있다.
'프놈펜 국제공항' 경찰대의 처이 본나(Chhay Bunna) 대장은 사고 헬기의 임무가 새로운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비행이었다고 밝혔다. 띠어 반 국방부장관은 사고지점이 과거 여러 해 동안 훈련 코스로 이용되어 왔지만 이번과 같은 사고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 여성 목격자는 사고 헬기가 거의 매일처럼 같은 경로를 비행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고 헬기가 이날 평소보다 낮게 비행하여 자신의 집을 거의 스쳐지나 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앗 니엉(Ath Neang, 48세) 씨는 사고가 난 연못에서 겨우 15m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데, 사고 헬기의 회전날개 1개가 연못의 제방에 부딪힌 후 탑승자 1명이 물속으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그와 거의 동시에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보도) Cambodia Daily 2014-7-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군용 헬기 추락 - 공군 장성 1명 포함 4명 사망
Air Force Commander Among Dead in Helicopter Crash
합동취재 : Khy Sovuthy, Saing Soenthrith, Kuch Naren
캄보디아 공군 사령관 소응 섬나앙(Soeung Samnang 혹은 Soeng Samnang) 대장에 따르면, 월요일(7.14) 아침 프놈펜의 덩꼬(Dangkao) 구에서 중국제 군용 헬기가 추락하여 공군 부사령관 1명을 포함하여 최소 3명의 군인이 사망했고, 생존자도 1명이 있다.
캄보디아 경찰 정보국의 한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하면서, 사망자 중에는 부-지휘관인 이엥 완나릿(Ieng Vanarith) 준장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사망한 완나릿 준장이 교관들과 함께 부하들의 훈련상황을 살피기 위해 탑승했다"고 말했다.
소응 섬나앙 공군사령관은 부-지휘관 1명을 포함하여 군인 4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 4명, 부상자 1명이고, 사망자 중 1명은 부-지휘관"이라고 밝혔다.
[사고지역인] 쁘레이 소(Prey Sar) 동의 캇 소카이(Khat Sokhai) 동장은 사고 헬기가 오전 9시경 쁘레이 띠뚜이(Prey Tituy) 리에 위치한 채석장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소카이 동장은 급히 부상자를 구조하여 '칼멧 병원'(Calmette hospital)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칼멧 병원' 의사에 따르면, 부상자는 쩽 속삼보(Cheng Soksambor, 27세)라는 군인으로, 현재 말을 할 수도 있고 "경상"을 입었다고 한다.
'캄보디아 국영 TV'(TVK)의 껨 구나왓(Kem Gunawadh)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고 헬기가 중국제 Z-9 기종이며, 20m 높이의 채석장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데일리>의 추가적인 상세보도
- http://www.cambodiadaily.com/news/four-officers-dead-in-rcaf-helicopter-crash-64034/
- 부-지휘관 1명을 포함하여 총 4명 사망. 1명은 주민들이 구조
- 동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사고 헬기가 추락 직전 10번 정도 강하 및 상승을 반복하다 충돌했다고 전함.
- 띠어 반 국방장관은 "물이 들어찬 채석장은 악마의 구멍"이라고 표현.
- 군 당국이 오전 10시쯤 도착했을 때, 채석장 제방 위에는 구경꾼 2천명 정도가 있었음.
- 왕립 캄보디아군 제99 수송단 지휘관인 훌 삼 온(Hul Sam Un) 장군은 군인들에게 물속으로 들어가 수색하라고 독려. 군인들은 수영을 해서 잔해를 수거하고, 모터 없는 보트 2척도 동원.
- 전문 구조팀은 오후 1시경 도착. 로프를 이용해 잔해를 건져올림.
- 생존자 쩽 속삼보의 숙부가 전한 바에 따르면, 속삼보가 1시간30분 가량 조종을 한 후 훈련생에게 조종간을 넘긴 후 충돌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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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iv Channa/The Cambodia Daily) 캄보디아 군인들이 빗물이 들어찬 채석장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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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iv Channa/The Cambodia Daily) 제방 위에 구경나온 주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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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iv Channa/The Cambodia Daily) 크레인을 이용해 부서진 동체를 끌어올리는 모습. 제방 위에는 구경꾼 약 2천명이 몰려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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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iv Channa/The Cambodia Daily) 수색작업을 지휘하는 군 관계자들. 건너편 제방 위에는 수많은 구경꾼들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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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변에 아주 큰 시가지도 없어 보이는데,
구경꾼이 정말 엄청나게 나왔군요..
AP통신이 앞서 "장성 2명 사망"이라고 보도한 것은
오보로 보이는군요..
하여간 파일럿 4명의 생명을 잃은 것도 크고 말이죠..
캄보디아가 이 헬기를 중국에서 대략 1대당 200억원씩 주고 사온 셈인데요...
정말 엄청난 손실이네요.. ㅠㅠ
저 헬기를 팔기 위해 차관을 주고 판매하였다니
캄보디아 입장에선 거저 먹는거고
중국 입장에선 제돈 내고 물건 파니 공짜로 주는 격이네요
찾아보니 국산 수리온 헬기가 기체도 훨씬 크고 중량도 훨씬 큰데 가격이 185억입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3/2013052301597.html?newsstand_top
수리온보다 작은 하얼빈Z9이 200억이라면 꽤 높은 가격인것 같습니다
(전투 무장이 포함되어 가격이 높을수 있지만요)
차관 주고 헬기 팔고 중국에서 누군가 비자금 모으기 딱 좋은 설정이네요
더불어 비자금 꿍쳐준 캄보디아 누군가도 나름 잘 해먹었겠네요
오늘 광주에서 추락한 헬리곱터가 이것과 같은 기종이네요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191139
한국은 이걸 60억에 들여왔네요
2001년 도입분이라 그동안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200억은 상당히 뻥튀기된 숫자 같습니다
동일 기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유로콥터는 프랑스가 직접 만드는 것이고,
Z-9은 중국 양산 모델입니다..
어찌됐든, 양쪽 모델 모두 대량으로 판매되어 성능은 검증된 상태라서..
기체 자체의 설계상의 결함은 아닐 것입니다..
뻥튀기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죠..
양국 모두에서 뒷돈을 챙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