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인 16일 일요일에 안성의 만정지를 찾아보았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약한 연무가 수면위에 깔려 있었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 밤낚시하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조과는 없어 보인다.
우리들이 느끼는 날씨와 반대인 모양이다.
그전 같으면 밤낚시를 하고 나면 일찌감치 철수하는데 오늘은 늦게까지 자리하고 있다. 아침에 낚시 여건이 너무 좋아서 인가보다.
오늘은 잠시 낚시를 해보려고 관리실 앞 콘크리트 잔교에 자리 잡았다.
수심은 3m가 조금 못된다.
바람도 없고 대류도 없어 낚시하기에는 좋은 여건이다.
오전 9시 경부터 해가 따듯하게 비치기 시작한다.
얼마 후 앞 잔교와 옆자리의 낚싯대가 휘기 시작한다.
휨새가 좋다. 뜰채를 보니 향어가 잡혔다.
열한시가 조금 넘어 대를 걷고 여기 저기 들러 보니 방갈로 앞 가족 팀은 월척급 붕어 두 마리를 잡아 놓았고, 잔교위의 낚시인들은 붕어와 향어를 잡아 놓았다.
이제 붕어들이 아침부터 활동하는가 보다.
이젠 바람도 차지 않다.
밤낚시를 하고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따듯한 해를 느끼며 낮낚시까지 즐겨 봄직하다.
매주 금요일에 많은 자원을 방류하고 있다하니 집어에 신경 쓰고 짜릿한 손맛을 보시기를.
문의: 010-5251-8348, 031-658-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