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집에오는 공과금 용지...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등등을 혼자서 챙기고 관리해야 한다
엄마에게 이렇타할 인수인계(?)받은것 없이 그 모든것을 처리하려고 하니...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치 못하여 탄식하오니"(시 55:2)
엄마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5일째...
벌써부터 내 마음속에는 당신없는 빈자리가 너무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
물론 그 동안 엄마가 한 달도 넘게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이 보다도 한참동안 혼자서 지내본적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지 않는가...
엄마 당신께서 소지하셨던 애장품들을 하나 하나 정리하고..
당신께서 관리하셨던 통장들을 하나 하나 정리하고..
집안의 당신의 흔적을 하나 하나 없애고..
그렇게 엄마의 삶의 흔적들을 내 눈앞에서 서서히 지워가고 있는 중이다
추억만은 마음속 기억창고에 고이 담아둔체 말이다
예전에 이영미 전도사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인간이 부모의 죽음에 슬퍼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기의 필요분에 충당해줄 사람이 없어 그럴수있다고 심리학자들을 말했다고 하신다
항상 곁에서 모든것을 보살피고 돌봐주던 사람이 없어지면 당장에 불편함이 나타나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속물같은 인간의 본성이라고도 싶지만 가만히 보면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해도 봐라...
당장에 육신적 불편함이 따른다고 엄마를 필요로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혼자서 고생하셨을 당신이 생각나고...
당신 혼자서 이 모든것을 해오던것을 방관만하던 내 지난날의 불효에 또 후회되고..
그렇게 정신적 멘탈에 빠지게되면 혼자서 자괴하고.. 우울하고.. 또 슬퍼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닥친 가장 큰 어려움은...
엄마의 통장비밀 번호를 몰라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뭐 그다지 큰 금액들은 아니지만 일단은 그 통장을 정리해야 각종 관리비를 낼 돈이 생기지 않는가...!
은행에서는 본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호적등본에 올라와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감도장과 증명서를 떼어오라고 하는데,
이번일 때문에 현재 연락을 두절하고 있는 아버지와 그리고 속초에 따로 살고 있는 누나
그 분들에게 매번 동의를 얻어 그런것을 떼어달라고 하기도 번거럽고.. 부담스럽고..
엄마가 예전에 나에게 유언처럼 불러주셨던...
각종 통장 비밀번호들중에 안 맞는 것이 있으니 이 수고가 따르고있는 것이다
엄마 우리은행하고 수협통장 비밀번호가 뭐예요..?
"하나님(엄마)이여 침묵치 마소서 하나님(엄마)이여 잠잠치 말고 고요치 마소서"(시 83:1)
어떤분은 나의 지하철 전도를 그렇게 볼수도 있다고 권면해주신다
지하철에서 외치는 간증중에
너무 세속적인 이야기를 하게되면 듣는 사람들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다고...
실예로... 연봉 1억 운운하는것 말이다
그래서 실제로 전도지를 받아 카페에 들어왔는데...
복음이야기보다 오히려 보험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되어있으면,
이 사람이 영혼구원때문에 전도하는 것인지..
아님 보험 세일즈 때문에 전도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그 말에 얼마나 충격적이고 정신적 멘탈에 빠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내 카페의 내용이 그렇게 세속적이고 복음을 가장한 장사치밖에 안 보인단 말인가...!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마 23:25)
그것도 순복음 신앙을 공부하셨다는 분한테서 말이다
당신께서 배운 순복음 신앙은 그런 주의가 아니라는 말씀이시다
내가 일반인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별 개의치도 않겠다
하지만 신학을 하셨다는 분한테 그런말을 들으니 얼마나 내 전도방법에 회의가 들었는지 모른다
과연 내가 제대로 주님이 주신 십자가의 길을 가고 있는것인가...?
아님 혼자만의 열심만으로 복음에 오히려 방해되는 일을 하는것은 아닌가 말이다
그렇게 정신적 회의에 빠져있는데...
생각지도 않게 그런 권면을 주셨던 분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당신께서 자초지경을 모르고 말한것같아 상처가 되었다면 미안하다고...
그냥 단순히 내 전도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뜻으로 여기라고...
그런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당신께서 올리신 권면의 글을 삭제해달라는 부탁을 하신다
솔직히 처음에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당신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그 일때문에 불안해하고 그 분을 맘 속으로 원망한 내가 더 부끄러웠다
따지고보면 오히려 내게 더 양약이 된 권면의 말씀이었는데 말이다
이제 그 분의 권면을 통해,
나는 자칫 세속적으로 변할뻔한 전도에 보다 복음의 비중을 많이 실어야 하겠다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잠 28:23)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잠 18:16)
루키과정중에 들었던 고객들에게 베푸는 삶의 기본원칙인 선물하기
오늘은 그 선물하기의 덕을 톡톡히 본 날이었다
솔직히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그냥 나의 마음이 담긴 작은 정성이라 할까...!
기존에 나를 믿고 청약한 고객에게 작은 냄비..
2006년 동양생명의 벽걸이 달력을 부탁한 분에게 달력..
한 분은 나의 냄비선물을 받으시더니 너무나 흡족해 하시면서,
몇 가지 보험견적을 더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하셨고...
또 한 분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보험을 청약해 주겠다고 하신다
할렐루야..! 얼마나 반갑고도 기쁜 소식이란 말인가...
하지만 나는 정중히 거절한다
특히나 달력을 선물해 드렸던 분에게 말이다
보험이라는 것이 당신이 필요로해서 청약해야하는 것이지,
단지 당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하나 들어준다...'는 그런 차원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FC(Financial Consultant)이지 일반 보험세일즈맨은 되기 싫었다
영업이래 처음으로 한 번 고객에게 배짱을 부려본것이다
나의 본 모습을 알아달라는 차원에서 말이다
고객분은 오히려 그런 자신있는 모습에 놀라며,
그럼 나의 말대로 자신의 증권을 파악해 분석해 보라고 하신다
그후에 필요한것이 있으면 보충하고 없으면...?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이제부터는 청약을 서두르지 않기로 한다
아니 무조건 내 것으로 청약해야 하겠다는 그런 마음에서 자유함을 얻겠다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들에게 진정한 재정컨설팅을 해줄수 있는것이고,
청약을 하더라도 실효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종신청약을 하면 2~3년안에 실효낼 가능성... 70~80%
내 주님고객명단 분들만큼은 그런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겠는가...!
"내가 소경을 그들의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며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사 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