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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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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서울 아름다운 국립묘지 풍경(7.8)(사진과 함께)
설악산 추천 0 조회 66 07.07.13 09: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름다운 국립묘지 풍경(7.8)


얼마전 신문에서인가 국립현충원 원장이 인터뷰한 기사를 읽었다.

골자는 지금 원장이 부임해서 예전에는 유족들과 갈등이 많았지만 지금은 유족들이 발벗고 나서 국립현충원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매사 일을 처리함에 있어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일을 하니 마찰이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 인상깊은 것은 예전에 국립묘지는 묘지라는 것이 강조되어 1년에 한번 현충일이나 그 외 며칠만 가는 곳이고 국화꽃도 흰꽃만 꽂아 놓다보니 분위기가 너무 무거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 원장이 부임하고부터 시민 꽃보내기 사업을 전개하여 국립현충원을 아름다운 꽃으로 치장하고 꽃 색깔도 붉은 꽃과 노란 꽃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붉은 국화는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선열들의 용기를 뜻하고 노란 꽃은 나라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고 했나 그래서 꽃 색깔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거기다 국립현충원의 분위기를 밝게 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상당히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 같았다.

지난 봄에는 국립현충원에 수양벚꽃이 많아서 많은 시민들이 구경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집에서 국립현충원 가는 길은 2가지 이다.

노량진 가서 다시 버스타고 가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과천으로 해서 사당동가서 갈아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아니 한가지가 더 있다.

전철도 금정역가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동작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방법이다.

버스를 타고 사당동가서 갈아타고 가기로 했다.

동네에서 마을버스 5-1번을 타고 비산동 뉴코아 앞에서 11-1번을 타고 사당동 한전 맞은 편에서 내렸다.

그곳에서 기다리니 5524번 버스가 오는 것이다.

그 버스를 타니 국립현충원 앞까지 가는 것이다.

정문을 들어가니 헌병 2명이 안내를 하면서 들어가는 차량에게 묻기도 하고 안내도 하는 것같았다.

왼쪽으로 갈려다 오른쪽으로 갔는데 조금 가다 보니 아담한 조각공원이 있는데 많은 꽃들이 있었다.

비비추도 있고 도라지꽃도 있고 원추리도 보인다.

벌개미취도 한, 두개씩 보이고 무궁화가 많이 보인다.

안내도를 보니 그 쪽으로 해서 쭉 올라가면 약수터도 있고 산책로도 있는 것같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볍게 작게 돌기로 했다.

길가에 많은 꽃들을 심어 놓았는데 제라늄 종륙 같았으며 개량 토끼풀같은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현충문을 거쳐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을 거쳐 돌았는데 정말 묘지에 꽂아 있는 국화가 빨간색과 노란색이다.

자세히 가서 살펴보니 조화같았는데 사시사철 있을 려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립현충원은 무궁화 천지이다.

아마도 여기처럼 무궁화가 많은 곳은 없을 것이다.

화려한 무궁화 지금이 한창인 모양이다.

조금더 걸어가니 이번에는 루드베키아가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국화를 밭에다 많이 심어 놓았는데 어떤 분이 꽃에 물을 주고 계신다.

온실이 있어서 온실에서 꽃 구경해도 되냐고 물으니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온실에는 분재도 있고 난도 있고 선인장도 있었다.

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능소화 같은 꽃이 있어서 일하시는 분에게 물으니 맞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 꽃잎에는 석면과 같은 독성이 있어서 어린아이를 비롯한 사람이 그것을 만지고 눈을 만지면 실명을 한다는 것이다.

아까 과천을 오면서 보니 벽에 능소화가 많이 보이던데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아무도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에게 국립묘지에 꽃이 많아져서 보기도 좋았다고 하니 자기들은 힘들다는 것이다.

이 더위에 매일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 분은 이 더위에 쉴새없이 꽃들에게 호수를 물을 주고 계셨다.

꽃을 좋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같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국립묘지의 준수사항이 방송되는 것이다.

참배객의 험오감을 주는 행위를 말아달라는 말이다.

잔디에 들어가지 말고 복장을 단정히 하고 담배 피우지 말고 그런 말이다.

그런데 운동복을 입고도 오지 말라는 것이다.

운동복? 이거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이 선열들 옆에서 운동하면 안되나?

오히려 가까이 다가와서 운동도 하고 참배도 하고 선열들의 얼을 새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

놀러갈 때 없으면 아이들 데리고 와서 역사교육도 하고 운동도 하면 안 좋알까?

뭐가 옳은 지 모르겠다.

유품전시관 앞에는 탱크와 장갑차,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에는 독립운동가와 나라를 위해 싸우다 가신 분들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본 호수의 분수대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가신 분들의 기상마냥 물을 뿜고 있었다.

가족들이 사시사철 꽃구경도 하고 참배도 하면서 가 보는 것이 좋은 것같은 곳이었다.

이제 국립묘지는 우리에게도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서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아름다운 곳이 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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