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항암 효과, 브로콜리·시금치의 2배”
세계적인 장수현으로 알려진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도 보라색 고구마와 가지를 즐겨 먹는다.
먹는 방식도 다양하다. 홍 박사는 “일본 사람은 둥근 가지는 생채나 샐러드용으로 먹고, 긴
것은 절임용으로 먹는다”고 했다. 이외에도 튀김용·불고기용·생채용 등으로 자주 먹는다.
우리나라는 가지 수출국이지만 가지 소비량은 일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
일본에서는 1인당 1년에 2㎏ 내외를 섭취하지만
우리나라는 100g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섭취량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홍 박사는 다양한 가지 요리 알리기에도 한창이다.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식물성 기름이나 육류와
함께 먹으면 맛뿐 아니라 소화 흡수율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조리 방법을 바꿔 가며 다양한 요리로 먹을 것을 권한다.
국내에서는 가지나물이나 가지 무침 등 밥과 함께 먹는 밑반찬으로
가지를 활용하지만, 서양에서는 스테이크·파스타·라자냐 등에 곁들여 먹는다.
“스테이크나 떡갈비를 먹을 때 가지를 구워 함께 먹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중국 요리처럼 각종 채소와 걸쭉한 소스를 곁들어 가지를 볶아 먹는 것도
권할 만하다. 가지로 김치를 담가 먹어도 좋다.
가지를 고를 때도 요령이 있다.
“전체적으로 팽팽하고 윤기가 돌고, 꼭지의 단면이 싱싱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신선한 것은 꼭지에 있는 가시를 만지면 따끔하게 찌르는 느낌이 든다.
냉장보관을 해야 하지만 보관온도가 5도 이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파이토케미컬=
빨강·노랑·초록·보라·흰색 등 채소와 과일의 색소에 들어 있는 식물
활성 영양소. 항산화 작용 및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 가지김치
재료 : 가지, 양파, 부추, 당근, 배, 다진마늘, 고춧가루, 깨소금, 멸치액젓
1 가지는 꼭지를 잘라 4등분해서 찜통에 쪄 물기를 거즈에 짠다.
2 모든 재료를 5cm 길이로 썰어서 양념을 가지에 넣는다.
■ 가지선
재료 : 가지, 호박, 당근,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게맛살
1 가지를 얇게 썰어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2 모든 야채는 5cm 길이로 썰어 살짝 볶는다.
3 튀긴 가지는 식혀서 2번의 재료를 넣어 돌돌 말아서묶는다.
■ 가지 샐러드
재료 : 가지, 양송이,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노랑·빨강 파프리카
(소스: 양파, 배, 올리브오일, 설탕, 식초, 소금 약간)
1 양송이는 3등분해 브로콜리, 컬리플라워를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살짝 데친다.
2 가지는 7cm 길이로 자르고 4등분해 살짝 데친다.
3 소스 재료를 믹스해서 모든 야채에 끼얹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