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속초 118km 1시간10분 주파
오늘 동해고속道 동해~삼척 18.6㎞ 구간 8년만에 개통 주행시간 평소 32분서 11분으로 … 연간 327억 절감 효과 양양~속초 구간 11월 개통되면 도 전역 3시간대 생활권
동해~삼척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18.6㎞ 구간이 9일 개통되면서 동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양양~속초 구간마저 개통되면 속초에서 삼척까지 1시간10여분 만에 갈 수 있어 도 전역이 반나절을 넘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좁혀진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오전 11시 남삼척 영업소 앞에서 정·관계 인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삼척 구간 개통식을 갖는다. 동해~삼척 구간은 2009년 착공됐으며 6,019억원이 투입돼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동해~삼척 간 주행시간은 평소 32분에서 11분으로 21분이나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11월 개통될 양양~속초 18.5㎞ 구간 역시 40분에서 11분으로 29분이 줄어든다. 이럴 경우 속초~북양양~양양~하조대~현남~강릉~동해~삼척~남삼척까지 118.0㎞를 1시간10여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사실상 동해~삼척 구간이 동해안 시대를 완성하는 셈이다. 동해~삼척 구간은 남삼척과 삼척 2개 나들목이 들어서고 전체 구간 중 44%인 8.2㎞가 터널(7개), 교량(22개)으로 이뤄졌다.
도로공사 측은 이 도로 개통으로 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물류 비용이 연간 319억원 절감되고 연간 대기오염 감소 비용도 8억원으로 추산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7호선 이용 차량의 52%가 고속도로로 옮겨져 하루 교통량이 개통 전 2만4,972대에서 개통 후 1,897대로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 기대감도 높아 해당 자치단체는 피서철 등 관광성수기 관광객 수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국도 7호선 주변 상가들의 침체와 삼척IC에서 시가지를 경유, 삼척 해변 등을 오가는 차량들의 지정체를 해소할 우회도로 개설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영동 남부지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지역개발 촉진, 관광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발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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