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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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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인생 이야기 산창 104 수마(水魔)에 할퀸 계곡 시조/반산 한상철
半山 韓相哲 추천 1 조회 315 26.09.09 09:4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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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9.10 09:07

    첫댓글 우리에게는 망가진 계곡이고 사라진 길인데도 자연은 그곳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받아들입니다~ 물이 길을 쓸어가고 바위를 뒤집어놓아도 사람들이 걷던 길에는 어느새 개망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물이 할퀴고 간 자리에도 새로운 생명이 뿌리를 내리죠. 우리가 상처라고 부르는 곳에서도 자연은 묵묵히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삶도 때로는 수마가 휩쓸고 간 계곡처럼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익숙했던 길이 사라지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순간도 찾아오고, 애써 걸어온 길이 모두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상처의 자리에도 조금씩 새로운 것이 자라나더라고요. 어쩌면 우리네 인생에서 완전히 사라진 길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길이 없어졌다면 다른 길이 생기고, 상처가 남은 자리에는 또 다른 삶이 자라나니까요. 자연이 그러하듯 우리도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다시 길을 만들며 살아가는 거 같아요^^.

  • 작성자 26.09.10 09:15

    네! 멋진 평입니다. 자연의 놀라운 회복력! 우리네
    인생도 좌절에서 거뜬히 일어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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