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덴버의 히트곡 모음인 줄 알고 듣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라이브 녹음이었네요.
시작 부분에서 노래 중 그의 목소리가 삐걱 대는 것도 그대로 있고
노래 중간 중간에 그가 이야기하는 것도 있구요.
참 말도 잘하네요.
노래 소리만이 아니라 말 소리도 고운 사람.
노래도 온통 긍정적인 것들입니다.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들.
어떻게 어떤 노래가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도 이야기하는데
신기하구요.
노래가 그에게 그냥 오는가봅니다.
어떤 때는 급하게 종이와 펜을 갖고 적어대야 할만큼 밀려들어오는 모양.
그래서 말하네요.
(받아 적은 것이니) '나는 달리 한 것이 없다'고. ^^
그도 '채널러'였던 모양입니다.
다른 차원에서 오는 메세지를 감지하고 전하는 채널러.
그는 음악을 채널링했구나.
사실 누구나 채널링을 하지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꿈 속에서도 말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고 나가는
생각들, 아이디어, 느낌들.
모두가 채널링.
각각의 사람이 가진 특성에 따라 잡고 표현하는 것이 다르구요.
말로 잡는 사람
글로 잡는 사람
노래로 잡는 사람
그림으로 잡는 사람
동작으로 잡는 사람
건축으로 잡는 사람
패션으로 잡는 사람...
하나로 연결된 존재 차원들.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연결된 존재들.
이 존 덴버는
무슨 노래를 부르든지
그냥 아름답습니다.
목소리가 워낙 고와서.
그렇게 고운 영혼이었을 겁니다.
원래 고운 영혼.
고운 사람에게는 존재하기 더 어려운 곳이
이 차원, 이 땅이었을 텐데...
그래서 였을 겁니다.
일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했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에는 굴곡이 많았던 것이.
두 번 한 결혼도 이혼으로 끝났고
술 때문에 자동차 사고도 내고
결국은 그가 운전하던 비행기 추락사고로 53세에 죽고 말았으니.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그런 고운 영혼을
오래 머물도록 이 땅이 돌보지 못했구나.
물론 그의 굴곡이
그를 노력하게 만들고
내적고양을 이루게 했으리라 믿지만 말입니다.
이 비디오의 끝 부분에서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