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중무진 (重重無盡)
우주 : 우주의 네 가지 힘, 전자, 광자, 양성자 출현, 수소 원자의 탄생,
최초의 별 행성 지구 : 태양계의 생성, 행성의 진화, 판구조 운동, 광물의 진화, 토양의 생성, 산소의 출현
생명 : 생화학 회로의 출현, 세포내공생,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 진핵세포, 척추동물의 진화, 포유류
인간: 신생대 대륙 이동, 도구 제작, 언어, 전전두엽의 발달, 문화적 진화, 가상 세계
별, 지구, 생명, 인간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관점은 이 모든 자연현상의 바탕에 전자, 광자, 양성자의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138억 년 우주의 진화가 생성한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공부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기원을 추적하라.
우주, 별, 지구, 인간 모두 시작점이 있다. 모든 자연현상에는 반드시 기원이 있다.
원핵세포, 광합성, 진핵세포, 다세포 생물, 육상 척추동물, 포유류, 영장류, 호모 사피엔스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모두 생화학적 초기 조건들이 있었다.
둘째, 시공을 사유하라.
자연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무대 장치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같다. 일반상대성이론은 더 나아가 시간과 공간이 분리된 실체가 아니며 에너지와 물질이 서로가 서로를 결정하는 동적 관계임을 밝혀냈다. 인간의 기억도 장소와 시간이 얽혀 형성되고, 그로써 일차의식이 출현한다.
시공과 에너지의 상호관계는 바로 우주 그 자체다.
셋째, 패턴을 발견하라.
산화-환원 과정에서 세포 속 분자들의 변화 패턴이 생화학의 핵심이다. 분자, 세포, 개체 들이 공간과 시간에서 변화하는 패턴이 바로 진화다. 시간과 공간에서 펼쳐지는 물질과 에너지 패턴의 변화가 바로 자연이다.
신경세포 시냅스에서 벌어지는 원자 배열의 패턴 변화가 우리의 생각이다. 패턴은 원자, 분자, 개체들의 배열 상태다. 자연 속 존재들의 배열 패턴 개수가 바로 엔트로피다.
가장 높은 확률의 패턴으로 가려는 속성이 바로 자연현상이다.
덧붙여 반복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반복하지 않으면 도무지 익숙해지거나 기억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