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아(啞)자는 말을 못하는 벙어리를 표시하기 위하여 입 구(口)자에다가 발음을 표시하는 버금 아(亞)자를 했습니다. 버금 아(亞)자는 무덤의 모양입니다. 산 사람이 첫째고, 죽은 사람은 둘째, 곧 버금이 됩니다. 버금이라는 말은 두 번째라는 말입니다. 아자(啞子) 아연(啞然) 아양승(啞羊僧) 아자(啞者) 아행(啞行) 아헌(啞軒) 맹아(盲啞) 농아(聾啞)
마을 아(衙)자는 다닐 행(行)자에 나 오(吾)자를 했습니다. 마을은 내가 사는 곳이며 내가 나다니는 네거리입니다. 나 오(吾)자는 성부(聲符)로 다섯 오(五)자에 의부(義符)로 입 구(口)자를 했습니다. 입 구(口)자는 생명을 나타냅니다. 위하(衛下) 위사(衛士) 위사(衛社) 위사(衛仕) 위장(衛仗) 위공(衛恭) 위공(衛供) 위봉(衛俸)
맞을 아(訝)자는 의부(義符)로 말씀 언(言)자에 성부(聲符)로 어금니 아(牙)자를 했습니다. 어금니는 아래 윗니가 잘 맞습니다. 잘 맞아야 음식물을 잘 씨을 수 있습니다. 어금니 아(牙)자는 어금니의 모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어금니는 뿌리가 갈래가 져 있습니다. 아혹(訝惑) 아울(訝鬱) 괴아(怪訝) 의아(疑訝) 아빈(訝賓)
주릴 아(餓)자는 의부(義符)로 밥 식(食)자에 성부(聲符)로 나 아(我)자를 했습니다. 나 아(我)자가 손 수(手)자에 창 과(戈)자를 해서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인 것처럼 나 여(予)자나, 나 여(余)자도 창을 그린 글자입니다. 나를 나타내는 글자들이 모두 무기를 그려서 외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어적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겠지요. 생명 유지를 위한 도구인 무기를 그려서 표시한 것입니다. 아구(餓口) 아도(餓倒) 아사(餓死) 기아(飢餓) 기아(饑餓) 아귀(餓鬼) 동아(凍餓)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