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국민가수’ 박창근
아내와 함께 어제(12월 23일 목요일) 밤 10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TV조선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시청했다. 자작곡 ‘엄마’를 부른 박창근이 최종 우승자가 되어 상금 3억원과 황금 트로피를 받았다. ‘국민가수’는 ‘미스트롯’ 시리즈와 ‘미스터드롯’으로 오디션 명가로 자리 잡은 TV조선이 선보인 K팝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국민가수’ 결승 파이널에서 지난 결승 1라운드를 통해 선발된 톱7이 최종 ‘인생곡 미션’을 펼쳤다. 즉 톱7인 손진욱, 고은성, 박장현, 이병찬, 이솔로몬, 김동현, 박창근 등 7명이 최종 무대에서 경연했다. 1위 박창근에 이어 2위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인 ‘숯불총각’ 김동현, 3위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을 뽐낸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솔로몬이 차지했다.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 배점 방식은 마스터 점수, 현장 관객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 3주간 대국민 응원 투표 등 4개 항목 점수를 합산하여 총 4000점 만점으로 1등부터 7등까지를 가렸다. ‘내일은 국민가수’는 박창근의 우승으로 2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포크송 가수인 박창근은 첫 방송부터 탁 트인 미성(美聲)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올해 49세(1972년생)인 박창근은 결승 무대에서 참가자 중 유일하게 자작곡 ‘엄마’를 선보이면서 1999년부터 시작한 가수 활동을 늘 지지해 준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는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박창근이 자신의 기타 반주로 부른 자작곡(自作曲) ‘엄마’는 그의 목소리, 멜로디, 노래가사가 듣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으며, 노래 중간에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필자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게 한 한소절 한소절 마음을 전달한 ‘엄마’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찬바람이 무섭던 날/ 엄마 외투에 숨어/ 집으로 가던 그 밤/ 아직 생각이 나요/ 작은 창 하나 단칸방이었어도/ 엄마 가슴속은/ 참 고요하고 따뜻했어요/ 내 나이 마흔/ 그때 엄마 나이가 되어/ 당신을 생각해요/ 보고 싶구요/ 미안하구요/ 사랑하구요/
<사진> 노래하는 박창근 국민가수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4 December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