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마 28:11)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제자들이 헛소문을 낼까봐 잔머리를 굴리고 굴리다 무덤을 돌로 막아놓고, 경비병까지 세워놨는데 오히려 그 두 가지 일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위트가 뛰어나신지요!
구약의 요셉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려 했는데 사탄마귀는 형들의 악한 욕심을 이용해 요셉을 노예로 팔려가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일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고 믿으면서 요셉을 높은 자리에 올려가게 하시려고 요셉을 팔려가게 하셨다고 주장하는데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시고 일점일획의 악함도 없으십니다. 악을 일으키지도 않으시고요. 다만, 우리에게 일어난 악한 일을 사용하셔서 선으로 바꾸실 뿐입니다. 그러한 방법이 아니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만드실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린 것은 마귀의 간계였지만 그 결과 요셉으로 하여금 보디발의 집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같은 이치로,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한 것은 마귀의 간계지만 그 결과로 들어간 감옥에서 애굽의 관원장들을 만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감옥에 가두기 위해 보디발의 아내를 쓰신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디발의 아내를 쓰셔서 요셉을 성적으로 유혹하도록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성경을 이렇게 마음대로 해석을 하니, 자신이 죄의 유혹을 받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시험(테스트라는 뜻의 시험이 아닌 유혹의 뜻으로)하지 않으십니다(약 1:13).
사탄마귀의 이러한 간계로 인해 노예로 팔려갔어도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형통했고, 감옥에서도 형통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셨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저 개인의 의견이지만 노예로 팔려가지 않았더라면 총리가 되기까지 더 오래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세상에 불공정한 일이 있을 때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내가 당한 악을 들어 선으로 바꾸십니다.
조이스 마이어 목사님의 이야기를 해 볼까요? 만 세살부터 열여덟까지 같이 살던 친 아버지에게 수 없이 강간을 당하면서 자란다는 것은 너무나도 악한 일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악한 일이 또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말입니다. 또 엄마가 그 사실을 다 알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마음이 상하는 일입니다. 마음이 상한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러나 조이스 마이어 목사님은 그분 자신의 탁월함 보다는 그분이 이겨낸 일로 인해 위대해진 인물이라고 봅니다. 지금 살아계셔서 그렇지 주님께로 가신 뒤에는 분명히 위인전에 나올 인물입니다.
오늘 조이스 마이어 목사님의 유튜브 채널을 봤는데 거기 어떤 여자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성폭행을 당하면서 자랐던 한 여자가 결국 창녀가 되었지만 누군가의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되어 창녀촌을 떠난 이야기였습니다. 그녀에겐 기나긴 치유의 여정이 필요했지요. 그 때, 조이스 마이어는 이 여성의 롤 모델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여성은 성매매 여성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성매매 업을 떠난 뒤 그들을 말씀으로 훈련하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이 사역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지금은 전 세계적인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아주 빠른 시일에 말입니다.
사탄마귀는 조이스 마이어의 부르심을 뭉개버리려고 사탄의 종노릇을 했던 그의 아버지를 사용했지만, 그냥 가만히 놔 뒀으면 평범한 사역자가 되고 말았을 사람을 성폭행의 피해자로 만들어서 지금은 오히려 성폭행의 피해자들을 전 세계적으로 도우며 수많은 영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위대한 사역자를 배출한 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혼자만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역자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반격입니까! 와!! 우리 하나님은 너무나 놀라우신 분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이런 일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면 그 혜택을 받는 사람에게 조건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1)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2)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리에 이르러야 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그들 자신의 죄와 악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할렐루야!
이 시간을 우리는 인내로 보내야 합니다. 아마 제가 제일 싫어했던 성령의 열매가 인내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내의 목적을 깨닫고 나니 이제 인내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임신한 여인이 아이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해도 열 달을 다 채우고 나와야 그 뒤로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빨리 나오면 미숙아가 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겪을 것입니다.
우리의 부르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준비가 될 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준비되길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한계와 문제점은 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내 삶의 문제는 오직 나의 잘못된 생각mind이며, 외부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저는 인정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인내로써 변화를 추구합니다. 이것을 알면 엄청난 자유함이 있고 하나님 안에서 엄청난 자신감이 생깁니다. 내 삶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진리를 알았으니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앞에 진실함을 유지하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막으려는 사탄마귀의 간계는 오히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촉매제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하나님을 더욱 알고 사랑하며 그분의 부르심을 받아들임으로써 지나간 내 삶의 모든 과오와 죄까지라도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놀라운 삶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