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협이을 키우면서 늘 했었던 이야기이다.
일반아이 키우는 것과 똑같아요.
내가 다른 부모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이다.
아이가 가진 최상의 기능을 이끌어 내고 싶지 않느냐고...
엄밀히 따지면 아이를 내가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교육하려고 한다.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엄청난 오만이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오직 그분만이 하실수 있다.
나는 그렇게 키웠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상협이 동생은 중2다.
상협이가 다운받아준 일본 에니메이션 덕분에 일본어를 할수 있게 되었다.
오랜동안 일본어 히라가나를 배우겠다고 졸랐다 들을수는 있는데 읽을수 없는 까닭이었다.
그렇게 일본어를 시작한지 7개월 오사카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막내가 일본을 4번째 다녀왔지만 스스로 말을하며 지하철을 타고 배낭여행으로 교토 나라 오사카를 다녀오긴 처음이다.
막내의 성적은 영어와 수학은 만점을 받았고 등수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구몬샘이 아이의 진로에 대해 알려주시면 나는 매일 전 잘 몰라요가 대답이었다. 그러면 구몬샘은 이런 부모님들 아이들 성적이 좋아요 하신다. 막내의 성적때문에 내게 접근한 이웃이 있었다. 그리고 구몬샘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소개해 주면서 선생님과 대화중 아이의 성적이나 학교에 관해 별로 신경을 안쓴다는 내 대답에 이웃엄마는 좋지 않은 낮빛으로 아들이 공부를 잘하니 저렇게 이야기 한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억울했지만 변명하지 않았다. 아니 변명하기에는 그동안의 세월이 너무나 길어서 설명할 시간도 부족했으며 인간이 가진 한계점을 느꼈다.
상협이와 마찬가지로 상협이 동생도 쉬운 아이가 아니었다. 너무나 특이해서 때때로 병원을 쫓아가 보기도 상담을 받아보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중1 1학기까지 담임으로부터 아이문제로 호출을 받아야했다. 그런 일들을 늦은나이에 낳은 아이에게 엄마라는 이유로 책임감으로 상협이 만큼은 아니겠으나 거의 동급에 가깝게 시달려야 했다.
그럴때 내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일반아이도 키우는 방법이 동일하다고 주장했듯이 상협이를 키우는 방법과 동일한 접근을 시도했다.
매일 큐티를 단 1분이라도 하게했다. 큐티를 하게하기위해 엄마의 권위를 우위권에 두도록 활용했다.
엄마의 권위 우위권 차지하는 방법
1. 아이가 원하는 물건에 대해 기다림을 배우게 한다.
2. 어떤것을 얻기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시킨다.
3. 부모의 권한과 아이의 독립을 확실하게 분류 숙지시킨다.
4. 그 어떤것도 아이가 당연하게 혜택을 누릴수 없도록 제한적 룰을 명시한다.
ex) 핸드폰을 오랜 기다림끝에 사주었으며 저녁8시에는 반듯이 엄마에게 반납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핸드폰 티브이 컴퓨터 영상을 일체 보지 못하도록 한다.
핸드폰을 사주는 조건으로 큐티를 매일 매일 할것을 약속한다.
만약 약속을 어길시 엄마가 내리는 벌에 대해 수용한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는 약속을 어길시 핸드폰을 일정기간 뺏거나 컴퓨터를 못하도록 했다.
5. 절대 단점에 대해서 함부로 입밖에 내지 않는다. 아이의 단점은 남편에게조차 이야기 하지 않았다. 아니 그 어떤이에 대해서도 말로 행동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ing 진행형이기에 일정기간이 지나 성장하면 그 단점들은 부각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대신 장점에 대해 칭찬하고 독려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에 집중하게 했다. 그 축복들이 지금과 같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때 고질적으로 지닌 단점들에 대해 약간의 터치로 스스로 자각하고 노력하도록 하면 어려서부터 단점을 지적하고 야단치는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동물를은 몸이 아프면 가만히 있는다.
물만 마신다.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차츰 회복이 된다.
이것이 자가면역을 이용한 치유방법이다.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우리몸에도 스스로 치유하는 자가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릴수록,건강할 수록 자가면역능력은 왕성하다.
약이든 치료든 자가면역능력을 이용한 치료와 처방이 더 효과적인 의료방법이 될 것이다.
신비로운 우주의 생존 원리가 적용된 우리 몸은 스스로 활동한다.
오래된 세포는 없어지고 새로운 세포가 생기면서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키고 지켜 준다.
끊임없이 영양분을 분해하여 구석구석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 받아야 할 것은 새로 받아 들이면서 허기를 느끼게 하여 신호를 보내 영양분을 받아 내고, 이상이 있는 곳은 통증을 느끼게 하여 조심하도록 신호를 보내 준다.
유기적으로 계속해서 활동하는 순환기능으로 인해 우리의 몸은 유지되며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몸을 잘 알고 이해하여 몸에 이로운 것은 무엇이며 해로운 것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는 아이들은 이런 자가능력을 몸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뇌 기능에 있어서도 스스로 확립해 나가는 기능들을 키우는것에 주력한다.
엄마인 내가 너의 단점에 집중되어 있지 않음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행동이 단점에 대해 스스로 고쳐나갈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그리고 그에 대한 증표로 기다려 줌에 있어 조용하고 은밀하게 기다려주는것들을 실천했다. 그 일들을 실천하는 그리고 아이의 상태가 언제 그 일들로부터 종지부를 찍을지 모르는 상태로 기다린다는 것은 만약 일이 잘못된다면 아이의 최종 종착지는 최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것 또한 내가 결정할수 없음을 알기에 나는 성경이 말씀하신데로 기다렸다.
그 과정은 주님의 은혜로 그리 고통스럽지 않았다.
아이가 학교성적을 빵점을 맞아와도 나는 위로했고, 학교에서 어떤 일들로 말썽을 피워도 나는 아이에게 사랑을 보냈다. 초등3년에는 덧셈을 잘 하지 못해 책상밑에서 손가락으로 덧셈과 뺄셈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지만 나는 놀린아이들이 나쁘다고 아이를 위로했다. 형을 통해 학교는 언제든 원하면 관둘수 있었기에 부모에 의해 억지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않는, 스스로 학교생활을 선택하였기에 공부를 못해도 아이들과 싸워도 아이는 학교를 힘들어 하지 않았다. 중1년까지 학교생활7년중 아이에 성적은 바닥을 치거나 중간수준을 유지할 뿐이었다. 그래도 난 아이가 원하지 않는 학원은 절대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실험, 피아노, 태권도, 검도등을 배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중2 드디어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스로 등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200명중 전교20등을 하였다.
아이는 절대 집에와서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공부도 숙제도 모든것을 학교에서 이제 시작한 영수학원에서 마치고 집에서는 오로시 논다. 그런데 그 성적이 나왔다. 다음 목표는 전교5등이란다.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헤쳐나가는 독립적인 길에 들어선것 같다.
14년을 때로는 방관자처럼 그러나 밖에서의 상처를 오로시 가정에서 치유해주는 훈육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하나님은 내가 아이에 대해 14년을 기다릴수 있도록 해 주셨다. 스스로 필요하다고 인지해서 하는 공부는 엄청난 쾌거를 낳는다.
주님은 그런분이시다. 인격적으로 기다려 주시는 주님 끝없이 사랑하시는 주님 그 분이 맡겨주신 선물일뿐이다. 그분께 맡기면 그분이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주실것이다. 오늘도 그런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상협이도 이렇게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