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3. 토요일
충북 음성 생바위산(262.8m)-애기봉(342.9m)
용담공원 용담산(130m), 박산(206.6m)
문경 봉천사 개미취 축제
사는게 뭐 그리 대단하다꼬 이렇게 신경쓸게 많고 왜이리 머리 아픈지 그저 속상하다.
돌아보면
주변에 남들은 해맑게 잘도 살두만~ ㅎㅎ
모든게 주어진 복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쩔 수 없는 씁쓸함을 남기는데
그래, 내게도~ 좋은 날이 오겠지?
아, 그래도 내겐 멋진 도피처가 있지 않은가!
자연 속 아늑한 푸르름이 포근히 나를 반겨주는 곳.
아이. . . 든든해. 나 지금 그곳으로 간다아~~!
헉? 문경이다.
음성 산행 갔다가 봉천사 가는줄 알았는데 봉천사부티 먼저 들리네.
오후에 사람들 복잡으면 힘들다고 바로 첫코스를 봉천사로~!
근데 입장료가 과하다.
얼마길래?
입장료가 만원.
돈 가치가 아무리 떨어진다 해도 아직은 만원은 큰 돈인데
부처님께 보시하는 마음으로 내고는 갔지만...
이건 좀 너무 쎈것 같다.
물론 떡이랑 묵, 오미자 차 등을 준비했다 했지만
떡은 아침이라 나오지도 않더라, 오후 되어야 된다나??
대신 봉천사는 이뻤다.
이렇게 넓은 개미취밭 만드는데 꽤 신경을 많이 쓴거 같다.
그래서인지 커다란 카메라를 든 작가들이 참 많이 와 있던데
나도 그 무리에 낑겨~
멋진 풍경, 작품사진 만들 욕심으로 나름 찍었는데
보는 분들이 만족했으면 좋겠다 ㅎㅎ
거미줄이 포인트인데...생각보다 잘 안나왔다~ 그래도 감성은 있지?
법당 앞에 야자수라...조금 이채로웠는데..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있더라~
법당 내부~
꽃밭에 물주는 스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퍼뜩 자리 옮겨서~ 충북으로 간다.
오늘 원래 목적은 산행 아니던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음성군 용담공원 용담산은 산사태로 막아놔서 못가고,
대신 '금왕성당' 사진을 담는다.
구름이 예술처럼 잘 걸렸다. ^^
그 밑에 박산타고, 점심 간단히 먹고~
오늘의 메인 요리~! 생바위산, 애기봉을 오른다
[산행코스]
진불사 입구- 진불사- 능선 삼거리- 생바위산 정상(왕복)- -348.5m봉- 백야자연휴양림 갈림길-
애기봉 정상- 팔각정(청풍루) 가기전 짤라 내려섬- 휴양림 임도- 백야 자연휴양림 (약 5km)
요 버섯은 왜이리 이쁜거야?
아, 저질체력 대번 표가 나서 미치겠네...
요즘 운동 좀 못했더니 멋진 능선길임에도 불구~ 너무 호흡이 거칠고 무릎까지 아프다.
스스로가 쫌 불쌍해지더라 쯧쯧
자기 몸은 자기가 관리해야하는데... 보면 늘 말만 하고 행동은 따로국밥이다.
구미 만식이형 빠른 걸음으로 인해 12키로 다 돌지않고~
(원래 진불사 입구까지 원점회귀 산행임) 중간에 잘라먹고 쉽게쉽게 내려온다.
이렇게 편하게 덕보는 게 습관이 되면 안되는데....ㅎㅎ
늘 하는 말이지만
누군가 같이 걸어주는 사람이 최고의 친구다~!!
걸을땐 몰랐는데 오면서 생각해보니 너무 좋은 길이었다.
근데 왜 몰랐을까,
똑 같겠지?
지금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도 본인은 잘 못느껴도
먼 훗날 회상했을땐 행복했던 시간으로 남아있을수도...
아마 그럴거다.
오늘 이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