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서는 두 연인들의 서로를 향한 열망과 칭찬이 강렬해짐을 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랑이 점점 성숙해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1절에서 이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표현하기를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 표현합니다. 사론의 수선화나 골짜기의 백합화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들꽃을 비유하여 자신을 그저 평범한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솔로몬은 이 여인에 대해 2절에서 그녀가 쓸모없고 오히려 해를 주는 가시나무 가운데 핀 백합화 같은 특별한 존재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자신이 그저 평범한 존재라고 부끄러워했지만 이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의 말을 받아 아주 특별한 여인이라고 노래합니다. 바로 이런 고백이 이 여인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이런 특별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죄 가운데 죽었던 자인데 그런 우리들에게 너는 내 것이라고 특별히 불러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자신을 특별하게 불러 주자 이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에 대하여 칭송하기를 3절에서 솔로몬을 시원한 그늘과 달콤한 과일을 제공하는 사과나무에 비유합니다. 자기를 특별히 인정해주고 자존감을 세워주는 솔로몬이야말로 이 술람미 여인에게는 사과나무 같은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또 4절에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라고 노래하며 솔로몬은 이 여인에게 승리와 능력을 주며 위로를 주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8~14절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들이 우리의 사랑의 감정들을 자극합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자를 노루라고 표현하고 어린 사슴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닭살이 돋습니까? 그러나 사랑하는 자이기 때문에 이 술람미 여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여기에 잘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구체적으로 프로포즈를 합니다. 10절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그렇습니다. 사랑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앞을 보고, 함께 슬퍼하고 고난을 이겨내며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일어나 함께 가자고 계속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기쁠 때에도 함께 하셨고 우리가 슬프고 아프고 힘들 때에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그라고 우라에게도 이 믿음의 길을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사랑과 은혜를 바라보며 주님과 함께 나아가는 복된 삶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