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열의 부동산 이야기 '땅! 묵히지 마라'(37) 광주시 남구 백운동 부지
광주시 남구 백운동에 있는 5필지 정도 되는 13,000㎡ (약 3,900평) 규모 토지로 5년 전 클라이언트가 이 토지를 골프연습장이 가능한지 요청했다.(필지는 하나의 지번으로 등록되는 토지의 최소단위다.)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고, 도시계획시설 중 하나인 근린공원 안에 속한 땅이다.
자연녹지지역은 조례상 용적률 80%, 건폐율 20% 범위 내 4층 이하의 단독주택, 공동주택(아파트 제외),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가능하다.
특히, 운동시설 내 골프연습장은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다.
단, 도시계획시설인 근린공원 내 위치하고 있어 기존에 결정된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자세한 것은 지자체 공원녹지 담당과 협의가 필요했다.
확인 결과 주민민원의 소지가 있어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추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현재 미조성된 공원부지에 민간 사업자가 70%를 조성해 주고 나머지 30% 부지는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 특례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랫동안 방치된 도시계획시설 공원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 황상열 칼럼니스트=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도시공학(도시계획/교통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14년 동안 각종 개발사업 인허가 업무와 다양한 토지 개발, 활용 방안을 검토했다. 땅에 관심이 많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 땅의 기초지식을 알려주고, 쓸모없는 땅을 가지고 있는 지주에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해 그 가치를 올려주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메신저가 되고자 한다. 저서로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36가지》 《모멘텀》 《미친 실패력》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독한소감》 《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가 있다.
황상열 칼럼니스트
출처 뉴스비전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