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터 운동소질이 남달라 부친을 비롯한 이웃주민이 필시 무슨운동을 시킨다해도
크게 될아이라고 했다.
83년 삼성에 입단을 해서 10년간 열심히 던져 받아든 성적표가 124승73패16세이브 방어율3,12다.
현역시절 해태 선동렬 롯데 최동원과 더불어 야구계를 삼분했던 3대에이스였다.
입단첫해부터 17승을 따내더니 ,이후 계속 두자리승수를 쌓아올려 마침내1987년 100승에 가장먼저
도달했다.187경기만에 이뤄낸 업적이었다.그래서 김시진에 성적은 화려하고 가치있는 성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큰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그의 발목을 번번히 잡는다.
1984년 롯데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 에이스 최동원이 혼자 4승을 하는동안 그는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고 방어율또한 4,3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986년 87년 해태와 한국시리즈를 치룰때도 각각 3패 2패를 떠안았다.
번번히 준우승에 머물자 화가난 삼성팬들이 자기팀 에이스를 두고 ""새가슴투수""라고 칭하였으니
아~~당사자의 가슴이 그얼마나 아팠겠는가?..
그러나 그가 그렇게 가을잔치에서 번번히 패전을 기록한것은 어찌보면 당시 한국프로야구계가 가지고있던
병폐가 그대로 드러난것일수도있다.비록 장명부처럼 30승에 400이닝 이상을 한시즌에 던지진않았다해도,
이미 김시진은 전성기시절 무리한 연투에따른 피로누적과 부상으로 정작 큰무대에서는 빛을 보질못햇던것이다.
게다가 88년에는 롯데최동원-김용철 삼성김시진-장효조를 묶은 초대형 트레이드가 발표되어 연일
스포츠신문을 도배했다..롯데유니폼을 입은 김시진은 예전에 에이스가 아니었다.그냥 삼성에서 화려하게 은퇴했더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비록 그가 3대에이스였다고는 하나,현역시절 넘버1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시진은 현역은퇴후 최고의 투수코치로 재탄생했다.
그가 키운 투수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우리팀과 불화로 현대유니폼을 입었던 임선동이
18승을 거두고 다승왕을 차지할정도였으니,그 지도력을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현대는 투수왕국이었다.그 투수왕국에 김시진은 감독급 코치로서 대접을 받았다.
김시진은 특유의 인화력을 가진사람이다....황두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에서 탈락하자,
바로 전화를 걸어 위로하고 밥이나먹으로 가자고했다는 김시진..
비록 내가 응원하는팀은 아니지만 2007년의 현대나,지금의 어려운 히어로즈를 맡아
그래도 그만한 성적을 냈으니 지도력만큼은 인정해야되지않을까싶다...
현역시절엔 번번히 큰경기에서 눈물을 보여 새가슴투수라는 달잡지않은 별명을 얻었으나
근자에 행보는 참으로 대인배에 모습이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 그를 보면서 필자는 매년마다 하위권을 맴도는 우리팀을
생각하게된다.....아침에 까페에 들어왔다가 김시진감독에 관한 글이 있어 답글을 달아본다...
우리 엘지트윈스........다음시즌에는 이기려는 습관을 가졌으면좋겠다..
서양속담에 이르길 ""의지가습관을 정복한다""라는 말이 있다...
진정 자신이 꼭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몸에 밴 나쁜습관마저도 정복된다는 말이다..
그얼마나 멋스러운말인가?.....그래 의지가 습관을 정복한다는 말처럼 의지(우승)가 습관(패배의식)을
정복했으면 좋겠다......어쨌거나 엘지화이팅이다.....
음성 부용산 끝자락에서 견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시진 감독님 뵈면...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년엔 히어로즈랑 엘지랑 4강에 꼭 올라가서... 지하철 2. 5호선 라인으로... 가을에도 야구 했음 좋겠네요 요즘 부산 잠실... 하면서 경부선 얘기하는데... 우린 지하철로 승부해야죠
그죠..야구의 참맛은 지하철이져ㅋㅋ
우리에겐 메트로박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