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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용인의 봄은 각별하다.
전국 지자체들 중에서 가장 확실한 미래를 지닌 봄이기 때문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올해 시장연설에서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
용인의 미래 도시-사람-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용인가치(Yong-in Value)'를 만들어내는 정책을 다양하게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이 신년벽두에 '값진 용인의 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것도 갑진년 '용의 해'와 운율을 맞추는 의미 이상으로
'값진 용인' 즉 용인가치를 염두에 둔 말이다.
용인가치의 핵심은 반도체다.
초유의 도시 부흥 기폭제가 될 '반도체 3대 혁신축(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핏줄인 교통망은 용인이 총력을 다해 맞춰야 할 가장 긴요한 일이다.
용인가치의 제1 주제를 '반도체 4통8달'로 잡은 것은 그 때문이다.
반도체국도/국지도, 반도체고속도로/반도체 레일(경강선)은 이제 국가에서도 선택이 아니라 국가사업 그 자체가 된 필수 과제다.
용인가치가 국가가치가 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할 일이다.
제2 주제는 용인의 문화주도 역량을 크게 높일 '대한민국연극제' 행사로 잡았다.
지자체가 번갈아가면서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라 치열한 유치전 끝에 확보한 이 축제는 용인특례시의 역량을 보여줄
야심의 장이다.
이 행사를 계기로 제1회 전국대학연극제도 용인에서 열어 청년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제3 주제는 전 국민을 '용인 푸 바라기'로 만든 푸바오의 이별 스토리로 정했다.
이 유명한 용인 '푸'씨는 내 이별(4월3일)을 앞두고 어엿한 용인 명예시민이 됐다.
제4 주제는 '반도체 역량'으로 도시의 격을 높인 용인특례시가 나아가야 할 도시혁신모델의 탐구다.
이상일 시장이 스페인 빌바오까지 달려가 쇠락한 산업도시가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부활한 비밀을 살핀 것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용인르네상스를 이끌 도시디자인에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제5 주제는 '맨발의 용인'이다.
이 또한 '용인가치'를 높이는 시민건강 배려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용인의 봄'에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하고 특별한 스토리의 꽃이 핀다.
경강선 연장철도, 용인 '반도체 레일' 다가온다
경강선 연장 철도
용인특례시는 인구가 110만명이나 되는 대도시로, 유동인구의 증가를 교통망이 따라잡지 못해 시민들의 출퇴근 길이
힘겨웠던 것이 현실이다.
이를 획기적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 인프라가 절실하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용인 서부지역을 물고 지나가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열차 소외지역이다.
이동.남사읍의 국가산단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등 용인 경제환경의 격변은 급증하는 유동인구를 실어나를
'반도체 레일'의 수요와 명분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
경강선 연장은 사울지하철 3호선 연장과 함께 이상일 시장이 선거 때부터 역설해 온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2024년 1월 22일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광주시는 '강경선 연장 노선' 유지를 위해 뜻을 모았다.
광주역에서 분기해 에버랜드를 거쳐 이동-남사읍에 이르는 신노선(37.97km)을 공동 용역조사를 거쳐 확정하고
이를 제5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경강선 연장 노선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관 반도체 특화신도시를 통과하는 국가적인 '반도체 레일'이라고 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2조3154억 원이 예상되는데, 용인특례시의 광주시가 공동 조사한 용역에서 나온
이 노선의 비용 대비 판익(B/C)은 0.92다.
정부가 신설 철도노선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B/C가 통상 0.7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타당성이 입증되는 노선이다.
국가산단과 특화신도시(69만평 1만6000호)가 조상되면 200여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직간접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된 사람들과 용인시민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움직이는 길이 바로 '반도체 레일'이라는 것이다.
경강선 연장선은 용인 남사에서 수도권내륙선(화성.동탄~청주 공항)과 이을 수 있고, 광주역에서는 수서 광주선을,
성남역에서는 GTX A노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경강선 판교역으로 이동해 신분당선을 이용할수도 있고, 향후엔 월곶 판교선을 통해 인천까지도 갈 수 있다.
즉 수서~광주~용인~안성~청주로 이어지는 수도권 동남부 철도벨트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망 구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년 단위 철도사업 계획을 5년 주기로 수정한다.
2026년 7월 발표 계획이던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1년여 앞당겨져 2025년 7월 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5차 철도망 계획을 1년 앞당기자는 것은 이상일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역설해 온 대목으로 2022년 10월 이상일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언급해 주목받았던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3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팹)5개를 건설하겠다고 한
당초 계획을 바꿔 360조 원 투자-팹 6개로 확대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반도체 산업 인재들과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해
경강선 연장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또한 숙원사업이다.
민선7기 때 용인~성남~수원이 공동주진하는 3자 해법으로 이 일을 진행했으나 뚜렷한 진전을 얻지 못했다.
이에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은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4개 지자체의 협력체계를 구축, 그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성남시에 접수된 민간의향서 신강남선 건설 제안은 시가 구상 중인 3호선 연장과 유사하지만
용인 수지구 통과 노선의 역이 하나로 되어 있다.
시는 민간의 이같은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용인 수지구간 통과역을 반드시 2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및 4개 시는 서울 3호선 연장 및 서울지하철 연계인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을 비교하여 최적 노선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6월에 개통될 GTX A(구성역) 노선은 서울 진입의 숨통을 뚫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여기에 더해 SRT 수서~지제간 복복선화를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새로 복복선화가 이뤄지면 SRT 구성역을 신설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덕원과 동탄선을 잇는 용인 구간 공사는 올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동백~신봉선(14.7km)과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선(7km)은 12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바 있다.
국토부국도-국지도 계획에 '용인 반도체로드'!
수도권고속선(SRT) 2복선화
정부는 수도권고속선 SRT(수서~지제) 2복선화(복복선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향후 GTX A노선 개통시 GTX 선로와 일부(수서-동탄) 공용이 가능한 구간이다.
용인특례시는 이전에 SRT와 공용구간이며, GTX A노선이 지나는 성남, 용인을 대상으로 성남오리.용인동천역 또는
용인구성역에 SRT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먼저 성남시의 공동 수행한 오리동천역 정차의 경우 기술적 여건 상 추진이 불가능한 결과가 나왔다.
구성역 정차의 경우 경제성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정부는 기존의 운행되는 SRT 노선에 정차역을 신설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
정부는 대신 수도권고속선 SRT 2복선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GTX A 개통에 앞서 이용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공용선로는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행선 추가 증편 및 SRT 노선확대
요구에 따른 대응으로 판단하는데, 복선화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그에 맞춰
SRT와 GTX 상호 이용이 가능하고, 철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구성역에 SRT 구성역 신설을 요청한다는 게
이상일 시장의 구상이다.
구성역 주변에는 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플랫폼시티 건설이예정되어 있고 GTX와 분당선 그리고 버스, 도로망과의 유기적
연결체계를 갖춘 복합환승센터도 세워질 것이므로 SRT 열차까지 정차한다면
용인은 물론 인근 성남, 서울 그리고 경기 남부 넘어까지 교통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의 '반도체 핏줄' 국도-국지도, 예타 통과 예고
2024년 들어 용인특례시정에 걸린 현수막에는 '갑진년 용의 해, 값진 용인의 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값진 용인'이 바로 용인가치다.
용인가치의 핵심 중 하나는 교통망 확충이고, 그것이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시킬 기반이다.
사실 수도권에서 국도나 국지도를 신설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기획재정부는 지역의 도로 개설과 관련해 지역의 도로 개설과 관련해 일괄 에비타당성 조사를하여 중앙정부 계획을 수립한다.
수도권 지역이 이 심사를 통과하는 일이 어려운 까닭은 토지 보상비용의 규모가 막대하기 떄문이다.
경기도만 해도 제5 국도 및 국지도 건설 관련 24개 사업을 건의했으나 예타를 통과 것은 한 건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용인특례시는작년 3월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 및 국지도 건설계획(2026년부터 2030년까지)에
국지도 57호선(마평~모현, 원삼~마평)을 비롯해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남동~양지), 국지도 84호선(이동~원삼),
국도 45호선(이동~남동) 등 원삼의 이동으로 연결되는 노선들을 포함해 주도록 요청했다.
수도권 도시인 용인특례시가 어떻게 과감히 예타를 신청한 까닭은 이동 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산단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은 국가적으로도 긴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예비타의 벽이 높긴 하지만, 정부 또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은 비용에 대한 편익(B/C)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국도 17호선과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를 최단거리로 잇는 보개원삼로 확장공사도 진행 중인데
2차선 도로를 먼저 3차선으로 확장하고 나서 4차선 확장에 바로 착수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또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연계교통체계 구축 대책으로 사업시행자인 LH가 국도 45호선
대촌교차로에서 장서교차로까지 12km 구간에 대하여 기존 4차로를 8차로로도 확장하게 된다.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도 쾌속 진행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도 중요하다.
이 도로사업의 핵심 취지는 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계해 이동의 편의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며,
반도체 신도시 조성에도 중요한 기반 시설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2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L)에 화성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45km 구간)의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 도로와 관련해 민간사업자의 제안서가 이미 제출되어 있는데 그 결과는 2024년 7월쯤에 나올 전망이다.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은 이상일 시장의 공약이며, 용인 미래전력의 핵심이다.
고속도로 사업이 이렇게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건 유례가 드물다.
국가산단-클러스터-배후도시 등 반도체 생태계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과제라는
이상일 시장의 입장을 정부가 적극 수용한 결과다.
지역 도로는 제6차 국도 및 국지도 건설계획에서 뚫고, 입체적인 도시 도로망 구조는 정부 국가산단 계획에서 뜷는
양면 전략으로 용인의 반도체 도로망의 4통8달을 가다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 반도체 메카' 용인...천지개벽을 예고하다
'반도체'라 쓰고 '용인'이라 부른다
'용인 반도체'가 세계의 중심이 된다.
지금은 이 말이 실감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2042년에는 세계가 용인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반도체 메카의 위상'을 인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반도체르네상스'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스케줄이 잡힌 국가적 명운을 건 대행진이다.
용인주민으로 '시민과 함께하는가장 뚜렷한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보는 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2024년 1월 삼성전자가 앞으로 20년간 360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용인에 구축한다고
밝힌 건 2023년 3월 발표한 300조 원 투자 계획보다 더 과감한 결단을 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용인 원삼면에 120조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두 기업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게 되면 용인이 세계에선 볼 수 없었던 반도체 도시로 거듭난다는 점이다.
용인의 지역경제를 살리는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경제의 미래가 걸린 일이며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꿀
천지개벽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SK가 용인 택한 건 '반도체도시' 가눙성을 본 것
삼성전자는 용인 이동~남사읍(226만 평)에 2042년까지 반도체 공장(팹) 6개를 짓는다.
이곳에는 소재-부품-장비 200여 기업과 반도체 설계(펩리스) 기업 등이 들어온다.
직간접경제효과가 900조 원으로 예측하며 고용 유발 효과는 200여만 명 선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4개의 팹과 5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들어서서 유치하며
3만1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5000여 명의 인구 유입과 513조 원의 생산효과,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기업들은 왜, 그들에게도 명운이 걸린 선택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부지로 용인을 낙점했을까.
이 도시가 '반도체 수도'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용인은 2016년 8월 지자체 인구가 100만 명을 넘긴 특례시다.
면적은 591km2로 수원이나 성남보다 4~5배 넓어서 대행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안성맞춤인 도시가 용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과 용인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의미있다.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이전에 팹을 돌리고 있다.
이들과 용인 시스템 반도체가 합쳐지면 삼성의 반도체 설계-제조-후공정 등의 생태계를 받을수 있다.
유통과 교통도 세부적인 지원들만 더해지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겨웁 고속도로의 인천국제공항돠도 가깡ㄴ 편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인력들이 서울-분당-판교에 몰려있는 점도 호라용할 만한 호재다.
대만의 반도체도시 육성 사례를 보니
용인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관계를 대만 신주사와 TSMC의 관계로 읽는 이도 있다.
대만은 1980년 175만평 신주 반도체 중심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신주과학단지에는 6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입주했고 16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세계최대으 파운드리(반도체 수착회사) 기업
TSMC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의지와 기업의 적극 투자가 있었다.
용인 또한 그런 반도체르네상스의 핵심이 되는 기점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세계는 '반도체 대경쟁시대'다.
인텔 CEO 팻 겔싱어는 '지금 50년간 세계경제는 석유패권에 의해 요동쳤다'면서 '향후 50년은 반도체 패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가 어디에서 생산되느냐의 문제가 석유보다 훨씬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산유국(석유생산국) 전성시대가 가고 '반유국(반도체 핵심 보유국)' 시대가 현실화되었다는 얘기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 생산이 한국과 중국, 대만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능력은 1990년대에 37%였지만 현재는 12%에 불과하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보면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한국의 생삱역 중에서 핵심지역이 용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의 잣대가 되는 상업이다.
반도체 국가산단을 지정한 것은 용인을 위해서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야 말로 국가산업의 미래를 위해서이며,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이하의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다.
반도체 칩회로 선폭 기준은 나노미터 단위로 분류하는데 5나노 이하 기술을 초미세 공정이라고 부른다.
AI반도체에서 팹리스까지
삼성전자는 2022년 하반기에 3나노급 비메모리 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
3나노 공정의 경우 현재의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었다.
2나노는 아직 세상에 등장하지 않은 미래 차세대 기술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2019년 133조 원 투자를 밝혔는데 4년 뒤인 2023년엔 300조 원, 2024년엔 360조원으로 투자액을 늘렸으니
그 의욕과 의지의 크기를 읽을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비용은 다른 경쟁 국가의 투지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으로 2000억달러(262조 원) 민간 추자를 유치했고, 중국은 반도체굴기로 57조 원 규모의 국가집적회로
산업투자펀드를 설립했다.
2022년 중국은 미국 반도체 견제에 맞서기 위해 5년간 자국 반도체산업을 키우는 보조금으로 190조 원 규모의 계획을 내놓았다.
360조 원은 이런 경쟁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투자전쟁의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용인에 조성될 삼성전자의 반도체 국가산단이 내놓을 품목은 무엇일까.
단순 메모리 반도체만으로는 생존 불가능이다.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NM).
일명 'AI반도체'라고 불리는 제품이 그 하나다.
챗GPT가 일상에 들어오는 시대에 AI반도체는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다.
그래픽 연산을 하는 AI기술인 GPU는 암호화폐 채굴사건으로 유명해졌다.
복잡한 연산을 쾌속으로 처리하는 GPU는 앤디비아가 장악하고 있다.
GPU에 들어가는 것이 HBM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3를 양산할 채비를 갖추고 이 제품에 스노우볼트라는 상표권까지 출원했다.
그러나 이건 기반을 갖추는 것일 뿐이다.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를 성공시키려면 '팹리스(HABLESS, 제조공장이 없는 반도체 설계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시스템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
대만 TSMC 같은 차운드리의 비중을 대폭 키우겠다는 게 삼성의 구상이다.
'직-주-락'의 자족도시로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는 최고 인재들의 호라약하는 곳이다.
사람 그 자체가 말 그대로 최고의 자산이다.
교육, 환경, 문화, 치안, 교통 같은 초일류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이상일 시장이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와 협의 끝에 유치한 이동읍 반도체특화신도시(69만평)은 '직(직무) -주(주거)-락(놀이)'이
어우러진 인재가 쾌적하게 삶을 영위하는 곳이 될 것이다.
목표가 아무리 창대해도 치열한 경쟁이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추진 속도가 여의치 못하면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
국가가 팔 걷고 나서서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 조성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로 한 것은 미국이나 유럽과
일본이 모두 팔을 걷은 반도체생산기지 가동 경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떄문이다.
2023년 11월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중에서 첫 번째로 용인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결정했다.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가동을 위해서는 2030년~2036년 초기 수요 3GW의 전력이 우선 필요하고
2037년 이후에는 7GW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또 공업용수도 2031년 가동을 위해서 하루 6.1만 톤을 사작으로 최대 하루 76만 톤 이상이 필요하다.
반도체는 치밀한 속도전이다.
국가적 과업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자원활용의 문제 또한 전향적으로 검토되어 경쟁력을 갖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것이 우리 시대의 '의무'이다. 용인소식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