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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그룹 노동자 양우권 씨, 박지만 회장에 유서 남기고 목숨 끊어 |
지난 10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양우권 이지테크분회장(50)이 노동탄압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며 자택 근처 야산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을 맨 채 목숨을 끊어 노동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양 전 분회장은 지난 해 5월 부당해고 당한지 3년 만에 복직했지만 회사에서 탄압을 멈추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전 분회장은 유서에 “화장해서 이지테크가 소재한 제철소 1문 앞에 뿌려주면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내가 일했던 곳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에 들어가 보겠다.”며 “남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 끝까지 싸워서 정규직화 소송, 해고자 문제 꼭 승리해 달라”는 말을 남겨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노동탄압 중단과 열사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지테크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EG)그룹 계열사다. 양우권 전 분회장은 지난 2006년 지회 설립 이후 계속된 노조탄압으로 조합원이 모두 탈퇴했음에도 노동조합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지테크 측은 감봉을 비롯해 무기한 대기발령(3개월 17일), 2차례 해고(`11.4.15, `11.12.28), 2차례 정직(`11.2.9, `15.5.1~현재)과 함께 CCTV로 감시하며 책상 앞 대기명령(`14.5.23~`15.4.30), 집단 따돌림 지시 등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온갖 탄압을 자행해 왔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양 전 분회장은 1998년 이지테크에 입사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에 위치한 이지테크 지사에서 산화철 폐기물 포장 업무를 해오다 2011년 4월 15일 부당해고(당연 퇴직 처분) 당한 후 순천지법(`11.11.10), 광주고법(`12.8.17), 대법원(`12.11.30)에서 모두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지테크는 순천지법 부당해고 판결 이후 복직 대신 2차 부당해고(`11.12.28, 징계해고)를 했다. 이 또한 순천지법(`13.5.9), 광주고법(`14.2.11)에서 모두 부당해고로 판결돼, 사측은 결국 대법원 상고를 취하했다(`14.5.20). 이후 복직(`14.5.23)을 통보했지만, 현장으로 복직시키는 대신, 광양제철소 밖에 있는 사무실의 책상 앞에 대기시켜놓고 올해 5월 1일 2차 정직 처분 때까지 약 1년간 CCTV로 감시하며 아무 일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측의 탄압으로 인해 양 전 분회장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수면 장애와 심리적 불안을 겪으며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왔다. 이런 와중에도 양 전 분회장은 국회, 청와대 상경 1인 시위, 광양제철소 주변 선전, 5월 9일 이지그룹 체육대회장 앞 “노조탄압 중단”, “사내하청노동자 정규직화” 선전 등을 하며 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양 전 분회장이 조합원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지회장을 위시하여 똘똘 뭉쳐 끝까지 싸워서 정규직화 소송, 해고자 문제 꼭 승리하십시오. 멀리 하늘에서 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화장하여 제철소 1문 앞에 뿌려 주십시오.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내가 일했던 곳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 날아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보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양 전 분회장은 박지만 이지그룹 회장에게도 “당신은 기업가로서의 최소한의 갖추어야 할 기본조차 없는 사람이요” “지금 당신의 회사 현장에서는 당신의 자식들과도 같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그 뜨거운 로스터 주위에서 위험한 유독물을 취급하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또 그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소” “진정 인간다운 기업가다운 경영인이 되어 주시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노동탄압 중단과 열사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또한 지역열사투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차원의 투쟁으로 확대할 것”임을 분명히 해 향후 노동정국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
< CNBC뉴스 김영만 기자 >
기사등록 : 2015-05-21 오전 11:18:35 기사수정 :
2015-05-21 오전 11:18:35
+ 사족: (문제되면 이야기해줘요.. 꼭!!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우리회사 근처에서 지금 시위하는 중인데.. 과잉진압같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파
내 사진 보이는 것보다 지금 다른 골목에도 경찰이 배치돼있는 상황이야...
이건 방금 대형 바꾼거...
시위자분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경찰들이 우르르 움직여
사족이 문제가 되는 것 같으면 꼭 말해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슨 경찰이 더 많아..;;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게 현실이라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러운 세상 진짜 어디까지 가나 두 눈 뜨고 지켜보기라도 하자 다들.. 억울하게 가신 분들 더 억울해지지 않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진짜잔인하다cctv ..진짜못됐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진짜 소름이 돋는다.....나라가 어찌될라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나라가 어찌 돌아가려고.. 귀닫고 눈감고 있는 상대에게 오죽 답답했으면...
이거 강남쪽에서 계속 시위하더라ㅠㅠㅠ 이거 보면서 우리나라만큼 부조리가 심한 나라는 없을거다라는 생각도 들었어..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른게 단 하나도 없다 뭐가 무서워서 경찰은 저렇게 깔아놓냐 진짜 ... 하늘에선 부디 맘 편히 지내시길 빌어요
히익 진짜 무서워 아진짜 싫다 아.... 답답해 내가 힘이 없는게 통탄스럽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