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3개월 먼에...전략기획담당
다른사업 브랜드전략 '총지휘'
이서현(51)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전략기회담당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지난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5년 3개월 만이다.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차녀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인 이 사장은 과거 삼성에서 패션.광고기획 사업을 오래 담당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격 회사로 이 사장은 향후 삼성물산의 브랜드 통합과
신사업 발굴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사장 영입 사실을 밝히면서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삼성의 문화 사업, 사회 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이서현 사장은 1997년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뒤 주로 제일모직(현 삼성물산패션 부문)과 제일기획에서 근무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직 패션사업 총괄 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12월부터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을 맟았다.
그러다 202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에서 물러나며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2019~),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 총괄(2022~) 업무가 추가됐지만,
주요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다음 달 초 삼성물산 사장으로 복귀하면 삼성글로벌리서치 업무에선 빠지고, 나머지 복지 재단돠 미굴관 업무는 겸직한다.
이서현 사장은 삼성물산의 각기 다른 사업의 브랜드 전략을 총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하면서 기존 건설.상사 사업에 패션.리조트(에버랜드) 사업이 추가됐다.
이에 4개 부문에 대해 전체적인 브랜드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재용 회장 일가는 지주사격인 삼성물간을 통해 삼성그룹 전체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18.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5.59%, 이서현 사장이 6.23%,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0.97%를 보유 중이다.
2020년 조 단위 상속세 부담을 안게 된 세 모녀는 삼성전자 등 주식 일부를 팔았다. 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