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합격한 직장도 재 취업도 포기하고 혼신을 다해 돌본 막내딸에게
아버지가 [ 다른 자식들보다 잘 해줘서 고맙다 ] 며 직접 손을 꼬옥 잡고 법무사 사무실로 데려가
유일한 자신 소유의 아파트를 물려주자 형제 [ 언니 ] 들이 [ 치매걸린 사람의 증여는 법적으로 무효 ] 라며
변호사까지 선임해 극력 반발하고 나서자 [ 제게 아버지 간호를 맡기곤 명절조차 한번도 고향에 안 왔으면서
나를 이리 나쁘게 몰아세우니 너무 억울하다 ] 며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는 막내 여동생의
기사 [ 서울신문 김 유민 기자 ] 를 읽고 가슴이 답답햇습니다 . 그리고 어머니가 저에게 물려주신
현금 천만원과 이천의 삼익아파트와 빌라를 저에게 이십년 넘도록 비밀로 햇던
형제 누나 동생 들이 생각낫습니다 . 제가 혼자 노가다 , 지하철 택배 등으로 어렵게 발버둥 치며 살다
나중엔 곰팡이 가득한 지하셋방에 ..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 살때에 그같은 사실을 우연히 알게됫고
너무 기가 막혀 눈물도 나오지 않앗습니다 . 그래도 저는 [ 이 또한 주님의 뜻이었으니 감사합니다 ] 하고
형제들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 어머니의 한 뱃속에서 나온 핏줄이기에 .. 그래두 이런 기사를 보면 맘이
무척 아프네요 . 돈이 대체 뭐기에 형제들간에 이리 남보다 못한 짓을 하며 사는지 .. 그리고보니
우리 동네 모 개척교회 목사님에 대한 사연이 떠오르네요 ,형제들이 많은데도 다 나 몰라라 해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시집도 못 가고 노령의 홀 어머니를 모시며 목회하시던 목사님 , 급기야 그 어머니가 쓰러져
요양병원에 들어가시자 교회 목회마저 결국 문닫고 병원서 어머닐 돌보고 계신 목사님이 떠 올라 맘이 먹먹해 왓습니다 . 사람은 죽을때 십원짜리 동전한개도 못 갖고 가지만 지은 죄는 잘못은 아무리 작은것도 한개도 안 빠뜨리고 못 빠뜨리고 다 갖고 지고 간다는 엣말이 그리고 반드시 호리라도 다 갚기전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 마태 5장 26절 ] 는 성경말씀이
떠오릅니다 . 그걸 안다면 사람 탈을 쓰고 차마 사람이 아닌 행위를 하며 살진 않을텐데
하물며 한 핏줄인 가족 형제간에 그럼 안되는데 .. ㅠ
첫댓글 말세에 사랑을 찾기가 심히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인내하며 견뎌야 하는 것은 그것이 이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수정바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