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있는데...닉네임이 무슨 뜻이예요?...
그리구...생의 한가운데라는 소설,,,
잼있어요??...
저번에 전혜린 평전.. 중,,권태란 글 읽구 호기심에 읽어봤는데 넘 마음 속 깊이 읽었는데..
린저,,맞나?...생의 한가운데...읽어보면 맘 울리는 뭔가가 있나유???...^^
전 경희댈 좋아해요....저번에 등록금 투쟁할때 닭이랑,,
돼지 끌구 나와 참신한 방법으로 투쟁했던 것 뉴스루 봤어요...^^
좋은 책 줌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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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럭투유,,
: 오늘 고단한 수업 마구 째버리고 싶었는데 세상에 교수님이 갑자기 오시더니, 자, 다들 본관 앞 잔디밭으로 모여라! 하시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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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교수님은 그야말로 학자풍으로 생긴 정말 멋진 외모의(저만의 생각일지도..) 존경스런 교수님이었는데 야외수업까지...!! 속으로 몹시 놀라하며(실은 과친구들 전부 놀랐죠) 즐겁게 소풍가는 것 마냥 캠퍼스 본관 옆 잔디밭에 둥글게 들러앉아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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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 옆에는 분수대가 물을 뿜어대고 있었고, 비록 오늘 하늘이 푸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웠던 하늘과, 평소에는 저주를 퍼붓기만 하던 도서관 건물이 참 이뻐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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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위로는 온갖 날벌레들이 날아다니고, 풀밭 사이로는 나비 애벌레부터 시작해서(제 머리 위로 툭 떨어졌었답니다..) 풀벌레들이 막 기어다니는 와중에 저희들의 수업이 이루어졌답니다. 하루에 9시간 이상씩 지하 강의실 한 곳에 옴짝달짝 못하고 갇혀만 있어야 하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자유로운 느낌이어서 저는 오랫만에 괜히 기분이 좋아진 것을 느낄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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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수업에는 관심없는 우리들은, 예의 상투적이나마 반농담으로 선생님 첫사랑 얘기 해주세요~! 라고 누군가가 던진 한마디에 환성을 지르면서 떼를 쓰자 선생님은 사랑얘기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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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에서의 두시간이 정말 즐거웠던 하루입니다.
: 매일 쉬는시간 10분도 제대로 쉬게 안해주는 교수님들, 5분늦게 수업 끝나고 뒤이어 오시는 교수님은 5분 일찍 들어오시는 갑갑한 나날, 하얀 가운에 기계적으로 슬라이드 돌려가면서 이해하는 둥 마는 둥 넘어가는 부실한 수업하고는 너무나 대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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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의 수업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