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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어스 컵 대회의 탄생.
스타벅스 커피의 문화를 탈피하려는 2000년대 이후 커피 문화의 움직임과 스페셜티 커피의 대중화에 힘입어 지난 몇 년 새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수동 커피추출. 한국과 일본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로,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푸어오버(pour - over),매뉴얼 드립(manuar drip : 수동드립)등으로 불리며 손맛이 깃든 신선한 드립커피가 그야말로 '대세다'.하지만 한잔의 커피에 시간과 정성이 더 드는 만큼 기계로 미리 추출해 놓은 커피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다가, 마음이 바쁜 고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속 터지거나 지루한 커피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잘못된 추출 방식으로 기계보다 못한 품질의 커피를 내놓기도 하는 등,급속한 유행에 비해 제대로 된 매뉴얼(지침서)이 없는 매뉴얼(수동) 커피 트렌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왔다.결국 이를 지켜보던 커피인 들이 연합하여 탄생시킨 대회가 바로 이 브루어스 컵 대회이다.업계에 귀감이 될 만한 커피 추출법과 서비스를 찾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미국에서 부터 지역예선과 대표 선발전이 화려하게 치뤄졌고,이후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 대표 선발전이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나라별 대표가 겨루는 제1회 세계 브루어스 컵 대회가 개최 되었다.
*브루어스 컵 대회 진행 방식과 심사기준.
브루어스 컵 대회는 1 라운드인 예선전과 2 라운드인 결승전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대회에서 제공하는 동일한 커피를 사용하여 각자 준비한 추출 도구로 7분간 3잔의 커피 (한번에 한 잔씩)를 추출하게 된다.이렇게 각각 추출된 3잔의 커피는 총 3명의 심사판으로부터 평가 받는데,심판들은 이때 참가자들이 추출하는 모습은 보지 않고 블라인드 테이스팅의 방식으로 커피의 맛만 심사한다.또한 정확한 심사를 위해 커피가 제공되는 시점부터 실내온도 수준으로 식을 때까지 평가는 계속되며, 아로마/맛/후미/산미/바디/밸런스/총평/ 이렇게 7가지 항목에 각각 점수를 매긴다.(맛,밸런스,총평 점수는 두 배로 가중치가 주어짐) 그리고 각 잔의 TDS(Total Dissolved:커피의 농도) 를 측정해서 2% 이상으로 과추출 된 커피는 자동으로 탈락할 만큼 다각도로 커피의 품질을 평가한다.1라운드인 예선전이 끝나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6명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데,2라운드인 결승전에서는 참가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한 커피와 테이블 셋팅을 사용하며 예선전에는 없던 프레젠테이션 항목이 추가된다.프레젠테이션은 추출할 커피 맛에 대한 설명/고객 서비스/전체적인 인상 이렇게 세 가지 항목으로 평가받게 된다.즉,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맛을 정확히 안내하고 고객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는 부분도 신경 써달라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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