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살 먹게 생겼습니다.
배터지게 먹었는데 또 먹으라 하고.
양력으로 먹고 음력으로 먹고.
금방 70 되겠네요.
다들 고향가는 군번은 지났으니 자식들 인사오기 기다리겠네요.
그래도 명절에 아들딸,손자들 보는 재미 이거 빼면 참 시들하겠지요.
그런 사람을 위해 위로금을 좀 내시면 어떨까요?
씨라는 게 있어도 골치,없어도 골치라고 합니다만 사는 게 다 괴로운 거라면 차라리 있고 골치아픈 것이
아예 없는 거 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내가 세상에 와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아마 씨를 뿌려놓고 가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자식 있는 것,특히
많은 후손이 있는 것은 세상에 할 일을 다하는 것이니 정말 좋은 일 하는 겁니다.
출산율이 저조해서 인구가 고령화,감소,국가소멸 까지 얘기되는 지금에서 이것은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구요.
제사에 얼굴도 내밀지 않으려고 하던 마누라가 작년부터 참석은 하겠다더니 오늘은 웬일인지 음식을 장만하기 시작
하네요. 그냥 그래도 좋고,아니라도 좋고 나는 주의주장이 없습니다.
내일은 동생네가 차린 음식에 집사람 음식도 조금 보태 차례를 지내게 됐으니 좀 낫기는 하네요.
내가 후손 퍼뜨리지 못하는 대신으로 남이 후손 만들고 키우는 일에 좀 보탬이 되자는 게 아들 이름으로 하는 재단의
목적입니다.
앞으로 10여년 후면 10가구중 한가구는 다문화가정이 된다는데 이미 있는 다문화가정은 빈곤,가정불화,사회적차별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낳기 싫으면 그 사람들이 낳은 자식이라도 한국인으로 떳떳하게 살게해야 할 것 같은데
다들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우리 엽전도 살기 힘든데 어디서 굴러온 것들이..."
의외로 이런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3월 9일(원래 3월 2일이었는데 일주일 연기)에 박기범재단을 출범합니다.
그걸 남은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으려하고.
올림픽은 어제 구경하고(반쪽 파이프 결승) 왔는데 상당히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스타는 김여정인 것 같고.
이런 분위기 잘 살려서 경제도 살고,국민화합도 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나홀로 사무실(궁내동에 낸 개인사무실)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끝에 두서없이 몇줄 써봅니다.
다들 가족들과 오붓한 설 맞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허젖한 마음 내공으로 다스림니다 , 소인도 매년 있으나,마나 하는 명절 ,
아무턴 여기 술잔 가득히 한잔권합니다 .
이제 대군사 치르고 카페에 들어 인사합니다. 즐거운 일들만 다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설 명절 보냈나요 ?
복 많이 받으세요.
올림픽을 통해 꽁 묵고, 알 묵고, 꽁터리 눈 딱고 하면 좋으련만......ㅎㅎㅎㅎㅎ
축하하러
행사 당일 원주 본사로 미목팀들 가도되겠는지 묻습니다
저도 한잔 권합니다. 이젠 구정이 와도 큰 감흥없이 그냥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