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때문에 1년 늦게 프로에 뛰어든 장효조..
그는 진정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타격천재였다.
해설가 허구연이 장효조를 고교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다고 하는데
그의 증언에 의하면 키가 작은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서 밀어치고 당겨치고 안타를
만들어내는걸보고 나중에 필시 한국을 대표하는 교타자가 될꺼라 했는데 과연 그는
프로무대에 뛰어들더니 3할6푼9리를 기록하면서 바로 타격왕이되었다.
같은해에 데뷔한 박종훈은 1차2순위로 오비베어스에 입단을 했다.
그해 촤다안타왕을 차지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에 신인왕까지 차지하게된다.
당시기록을 보면 안타117개,타율3할6리였다.
누가보더라도 신인왕은 장효조의 몫이 될거라 여겼다...
그러나 신인왕은 박종훈이 차지하게된다.....왜그런일이 생겼을까?..
신인왕은 기자단투표에 의해서 뽑게되는데 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이
""장효조는 전혀 신인같지않아서 신인왕을 줄수가없다""였다라나....
그런논리로 본다면 93년의 양준혁 96년의 박재홍 2006년의 류현진또한 전혀 신인같지않은
실력을 보였기에 신인왕탈락이 되어야하지않을까싶다...
어쨌거나 우리팀 감독이 되시는 박종훈감독은 83년 신인왕이다..
장효조는 아쉽게도 너무 야구를 신인(?)같지않게 해서 평생 한번 탄다는 신인왕을 놓쳤다.
지금 논리로 본다면 당연 장효조가 되어야 할신인왕을 좀더 신인같게 야구를 한 박종훈 감독이
차지한걸보면서 프로야구 초창기에 한모습을 보는듯하다....
83년도 풍경하나......대전에서 오비랑 해태가 경기를 했는데 그경기를 대전사시는 숙부님하고 보러갔다.
어린나이라서 생생하게 기억은 나지않는데 경기가 끝나고 난후(낮경기였음) 오비 윤동균이 동료선수들을 이끌고
생맥주집을 가더니 술을 진탕마시는거였다....조금있으니 해태선수들도 삼삼오오 몰려나와 술을 마셔댔다...
그런 모습이 하나 이상할게없던 시기가 또한 1983년의 모습이 아닐런지....
게부럴티....진생업......동아생명.....우루사.....금성전자......외야 펜스앞에 붙은 광고판.....
딱딱한 의자....그리고 브라보콘과 새우깡과자....종이모자를 쓴 관중들......
어렸을때 야구를 기억하다가 우리감독님이 되시는 박종훈감독을 떠올리면서 지난83년의 신인왕탔던게
떠올라 몇자적어본다......
음성 부용산끝자락에서 살짝비가오는가운데.....견훤...
첫댓글 그 당시 기자들의 기준대로라면 올해 신인왕은 기아 안치홍정도? 신인"답게" 타율은 개진상이지만 필요할때 잘 쳐준 공로;;;; 무튼 늘 견훤님 글 잘 읽고 갑니다^^
박감독님이 어떤 야구를 하실지 기대가 되고 .. 과연 우리도 있었던 신인왕이 다시 나타나 줄지 궁금해 지네요 ..
요즘은 시즌중에 술진탕먹는게 언론에 뜨면 난리가 나겠죠.. 인터넷의 발달과 과도한 네티즌들의 의견교류로 이젠 야구선수에게 성직자만큼의 도덕성을 요하는 시대가 도래했네요..
게브랄티 이 광고 생각나요 정히 무슨 약인지는 몰랐는데... 영양제 이런약 인가요 언제나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예전에 대전구장 한번 갔었지요, 당시 외야에는 관중석 대신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그냥 있었고 나무그늘아래서 보자기 깔고 도시락 먹었는데.. 양세종 선수인가요? 펜스를 직접때리는 타구 쳐서 사람들 다 깜짝 놀랐다는...
맞습니다........와야에서 야구를 보면 마치 소풍온것같은 느낌이들었지요.....그리고 어린이회원들이 피켓들고 다닌기억도 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