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제가 곡을 쓸때 어떤식으로 진행을 해나야갈지 잘 모를때가 많은 것 같거든요. 질문이 굉장히 추상적인데, 다시 말하면 AR을 기준으로 MR을 만들때, 보컬은 어떤 식으로 고려를 하나요? 보컬 멜로디를 따로 먼저 생각해 두어야 하겠죠?
그래서 이게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은 반주를 어떻게 만들었나.. 퀸의 곡들중 MR로 된것만 다 뽑아서 들어보니...
대개는 이런 구성이더라고요 (제가 카피한 Spread Your Wings도 이런 구성). 왜 이런 구성이 되어야 AR만들기에 최적화가 되는지...궁금합니다(퀸의 반주는 대개는 간결하잖아요)
기타(디스토션 or 오버드라이브)- > 어떤 코드 톤의 중심이 되는 한음을 2분 내지 4분 음표로 집음. 가끔씩 3도 음이 빠진 불완전 코드나 옥타브로 밑의 근음을 집고 위에서 코드를 집음. (그니깐 첫번째 옥타브의 미를 집고 그 다음 옥타브에 Em를 집는 다는가... 희한하게 꼭 아래음을 하나 더 집더라고요)
베이스-> 그냥 코드위에서 연주하되 가끔 예상치 못한 솔로플레이
피아노 -> 단순히 코드(?)라 하기도 그렇고 반주(?)라 하기엔 너무 간결한...좀 희한한 플레이. 피아노가 주가되어 나가는 발라드만 제외하면은..
드럼은 제외하고, 여기서 궁금한 점은 기타가 하는 역할이 궁금합니다. 노래가 나오면 거진 베이스와 같은 음을 연주하던데
희한하지 않은가요? 기타랑 베이스랑 똑같이 가다니...여기에 스트링이 있으면 어떻게 나갈지 궁금합니다.
스트링=기타=베이스의 음율이 통상적으로 다 똑같은가요?
그렇다면 노래를 쓸때 베이스를 먼저 작성하고 그 다음에 다른 악기를 입혀도 상관이 없는 것이겠죠? 보컬은 자연스럽게 멜로디가 만들어질테니깐...
첫댓글 일반 곡(가요곡 스타일)은 보컬이 주가 되죠. 사실 보컬과 코러스 빼면 MR 차체는 썰렁한 곡들 많아요 퀸 노래를 예를 들었는데 퀸 노래가 바리에이션도 많고 전조,세컨더리등등 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클래식적인 면도 있고 정말 대단한 밴드였죠. 이 들의 곡을 분석해보면 지금도 깜짝 놀랍니다. 이런 바리에이션이 무척 자연스럽단 말이죠. 록이 거칠고 평이한 구조인 반면 감성적인 팝적 요소와 록적인 요소, 그리고 클래식적인 고급적인 요소도 두루 갖췄죠. 어쨋든 퀸의 곡도 분석해 보면 프레디머큐리의 보컬이 가장 두드러진 편곡이라 할 수 있는데 보컬이 나오는 부분은 최대한 썰렁한 편곡, 그 이외에는 엄청난 화음의 코러스로
채워져 있어요. 프레디머큐리가 에이즈로 죽지만 안았어도 현대 음악의 큰 획을 그을 밴드였는데 무척 아쉽죠/ 이런 점을 고려해서 곡을 만들어야돼요. 보통 멜로디 만들고 편곡하고 악기 입히고...이 과정에서 보컬이 가이드 형태로 들어가야 나중에 정식 보컬 녹음할 때 좀 더 짜임새 있는 구조가 될 수 있어요. 보컬 없이 멜로디 만들고 그 위에 편곡하면 사람 욕심이 넘쳐서 편곡을 빠방하게 하거든요. 그러면 보컬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 심플하게 편곡하고 보컬 입히고 코러스 채우고 그래도 부족하면 편곡 보완하는 순서로 되야햐죠. 이런 점이 일반 가요하는 작곡가와 영화음악하는 작곡가가 다르고 같이 할수 없는 이유죠. 감각이 다
르기 땜이죠. 보컬을 최적화한 편곡이냐. 악기만 나오는 솔로형태의 편곡이냐. 그래서 보통 가요 편곡할 때 뼈대라 할수 있는 리듬을 먼저 만들고 즉 드럼과 베이스등을 만들어 놓고 간단한 코드 건반 정도 입혀놓고 가이드 보컬을 입혀요. 분위기를 본다음에 세부적으로 어떻게 편곡할지 정하고 다시 보컬 수정하고 전체적으로 골격 완성하고 세부적으로 세션쓰거나 미디로 편곡 완성하고 코러스 입히고 마지막에 정식 보컬을 입히는 순서죠. 앞서도 얘기했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해지는 거은 없어요. 진행중에 언제든 바뀌고 ㄱ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전혀 다른 분위기로 가기도 하죠
그리고 기타와 베이스가 같이 움직이는 패턴은 주로 메탈이나 록같은 음악에서 리프라는 건데요 기타가 솔로는 아니지만 일정한 움직임이 있으면 베이스가 따라가 줘야지 엉키지 않지 따로 놀거나 코드음만 가게 되면 리듬이 엉클어지고 지저분해지죠. 그래서 같이 갈때가 많지만 솔로 이외에는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죠
미유넷님 명쾌한 설명/해설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될것 같네요 앞으로 제가 만든 곡들 등등해서... 또 한가지 질문을 하자면,가요나 이런 곡들을 만들때 대개 구성을 굉장히 정확하게 분별해서 곡을 쓰나요? 다시 말해서, 여기서부턴 인트로 verse1, verse2 기타 솔로 부분 이만큼 ..여기서 사비~ 브릿지 끝. 이런식으로 멜로디나 보컬이 만들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구성부터 놓고 시작하는지, 아니면 처음 인트로부터 만들고 멜로디가 잡히면 구성을 보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먼저 곡을 쓰기 시작한 상태라면, 어떤 곡에는 verse1먼저 시작을 하는데(보컬이 바로 나오는데) 이 경우 인트로는 그냥 날리고 나중에 다시 편곡하는 건지요.
저같은 경우는 통기타 잡고 노래 쓰는경우가 많아서 코드집고 흥얼거리다가 이거다 싶은 부분이 생깁니다. 그게 버스 가 될수도 있고 사비가 될수도 있는데, 어쨌든 한 부분에 감이 잡히면 그걸 토대로 다른부분들을 써 갑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곡 구성을 생각하지 꼭 인트로버스1버스2사비 이런식으로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예를들면 버스1이 먼저 만들어졌으면 그걸 약간 수정해서 인트로를 만들거나 안만들거나 하고 멜로디, 코드를 봐서 다음진행에 어떻게 하나..하고 그런식으로해서 대충 한 곡의 개요가 짜여지게되드라구요..
코드를 그냥 긁적여 봤는데 진행이 괜찮은거 같아서 (4마디..) 그걸 토대로 멜로디도 쓰고 다음 코드진행도 달리 해보고 한적도 있고 멜로디와 코드가 동시에 생각날 때도 있고 멜로디만 떠올라서 그거를 받힐 코드를생각할 때도 생기고 그러더군요...
드럼 VSTi 강의 동영상입니다.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BSu1LiMml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