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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을 폭포는 물 속에서 천둥소리로 용솟음친다
51미터의 바위벽을 1년에 30센티 이상 내리며 떨어지는 물은 1분당 1억톤이 넘고 물이 낙하하는 강바닥은
이보다 더 깊이 파여 있다
용솟음치는 물안개는 하늘에 닿아 구름이 된다
원래 나이아가라란 이름은 인디언의 말로 물이 내는 천둥소리란 뜻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곳에서 수천년을 이 물 천둥소리를 들으며 밤이면 모닥불에 모여 춤추고 노래하며
그들의 보금자리로 지켜왔던 것이다
그들의 전설로도 인디언 촌장의 딸이 제비뽑기에 뽑혀 제물로 바치던 날 그 촌장은 자기가 먼저 떠났다는 전설과함께 우리와 닮은 인디언의 애환이 담긴 스토리는 어디를 가나 있다
오타와, 토론토, 캐나다까지 인디언의 말에서 따온 이름이니 오늘날 버림받아 수용소 같은 시설에서
어렵게 살아 가는 그들의 모습도 스쳐간다
나이아가라 강변을 그들의 생활수단으로 살았던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지만 100년 전만해도 양쪽에 도시가 형성되지 않고 1890년에 양쪽에 발전소를 만들기 전에는
달밤에 비치는 달 무지게 (lunar bows) 가 장관이었다고 한다
포포에서 북쪽으로 수 킬로 올라가면 급류가 소용돌이 치며 하얗게 내려가는 white Water Walk와 그 바로 위에 1916년 부터 운행되고 있는 Whirlpool Aero Car를 타보고 헬리곱터를 타고 강을 따라 폭포주위를 보고
온타리오 호수에서 이리호수의 포토이리까지 가는 강변 드라이버코스를 돌아봐야 실감이 난다
폭포아래 양쪽의 강벽을 보면 세월의 깊은 한을 보는것 같지만 폭포 남쪽 강은 그 폭이 강인지 호수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고 경치가 아름답다
이 강변도로 북쪽에 있는 옛 수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까지 반시간, 폭포에서 이리호수까지 반시간 게속되는 드라이브코스는 절경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다
바람따라 물안개 하늘로 치솟고 가을이면 물위에 단풍을 싣고 겨울이면 나뭇가지에 얼음꽃을 피우고,
떨어지는 폭포소리는 듣는 사람에 따라 각색으로 들리지만 대자연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 남는 여운을 남긴다
시를 쓰는 사람은 이곳을 다녀 가면 모두들 시한 수를 쓰지만 한국인으로 103년 전 이 곳을 처음 방문한 이재학은
1902년 고종때 사신으로 폭포에서 이런 시 한편을 남기고 갔다
폭포의 길이 천리를 넘고 물의 기둥이 하늘에 닿으며
그 모양새가 마쇠와 같고 떨어지는 물방울이 백미와 같아
두고 온 백성 생각에 가슴이 아프구나
양인이 안내하여 철육으로 한길 반을 내려가니
폭포의 무서움에 발길이 뒤로 물리고
고개들어 올려보니 일곱마리 양이 솟아 오르는데
그 빛이 영롱하여 눈이 부시구나
밖으로 나와 의관을 보니 그 몰골이 귀신과 같아 의관을 정제하니
여행에 쌓였던 피로가 가시는듯 하구나
많은 시인들이 한 수씩 ㅤㅇㅡㄻ고 가는 폭포지만 이미 100년전 우리 선조는 이 시한 수로 폭포의 장엄함과
배고픈 백성들을 생각하며 떨어지는 물이 쌀같이 보였던 것이나 무지개를 용으로 묘사한 것과
도포자락에 갓을 쓰고 물벼락을 받은 자신의 모습을 표현했다
글은 옮겼고 사진은 몇년전 찍은겁니다
폭포는 실제로 보면 굉장하고 웅장합니다
대구흥사단 카페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올려 봅니다
첫댓글 김상경단우 운영자님 어케 사진이 숨어 버렸어요.. 찿아 올려 주셔요 ^^;;
캐나다쪽에서 본 겨울의 나이아가라 폭포네요. 저도 91년도에 사진 왼쪽에 보이는 잔디밭에서 바베큐하던 기억이 납니다. 91, 92, 94년. 3번 버팔로에 3주혹은 4주 연수갔었습니다. 주말이면, 할 일이없어 나이아가라폭포보러 갔었는데...감사합니다. 추억을되살려주셔서..
어릴 적에 어떤 영화를 보고 무한히 동경하던 곳, 늘 가고 싶었던 곳이에요. 옆 사람 말도 안들릴 정도로 거침없이 떨어지는 폭포소리를 느끼고 싶어요.^*^
나를 말끔히 갈아치우고 싶을 때 가면 아주 새로워질 것 같은 예감! 내님은 3번이나 갔다온 곳이라는데... 사진으로라도 느끼고 싶네요.
김단우님 다음에 또 오실 기회 있으시면 캐나다쪽으로도 오시어 에베레터타고 수십미터 내려가서 노란색우의(비옷)입고 굴을 따라 폭포뒤를 보세요 그 웅장함에 더 놀라고 겁이나기도 하답니다 윤자단우님 진화단우님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요 우리집에서 한시간거리이니 내 기꺼이 만나러 갈꺼야요..
우리, 나이아가라 폭포 관람 벙개를 단 돈 만 원으로 한 번 시행해 봅시다. 큰 기대가 됩니다. 히히.
멋진욱단우님! 재미있고 즐겁게 사시는거 같아요.. 폭포옆에서 바베큐 파티.. 꿈 접지 마셔요 ^^
아그네스님! 장관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올려 주셨군요 . 영상과 글 잘 읽고 감상하였습니다. 아직 나이아가라 폭포와 상견례를 하지 못 하였으니 날 잡아서 한번 만나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사진 올리기는 글쓰기에서 <텍스트, 에디터, html> 에서 '에디터' 를 선택하여 사진을 올리면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예 도명단우님 시도 함 해 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찍은 가족사진 올리까 말까 망설이고 있거든요..
사진과 영화 속에서 만났던 장면을 상세히 글로보니 깊은뜻이 있군요.아그네스님 정말 고맙습니다.나이아가라를 한국씩 개그로 표현해 보면,어느 노부부가 젊어서 일에만 열중하다,노년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가서 너무나 웅장하고 좋은데 일찍 와보지 못해 너무나 원통해 부르는 소리가 나이야 가라 하지 않으실런지요, 설렁 하지요.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바탕화면으로 깔아씁니다. 하하하
김영태단우님 이렇게 소식이 닿으니 너무 반갑고 사진으로도 볼수 있으니 더 반갑고.. 재미있고 주위 웃게해서 분위기 살릴는것은 여전하신거 같아요.. 정용진 단우님 사진보니 키가 크고 멋지시던데 대구흥사단에는 모두 보니 인물들도 좋고 일꾼들입디다 나이아가라폭포 글이 [공지]에 올라 와 있어 부끄럽고 쑥스럽고 했습니다 운영자 김상경단우님 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랫만에 카페에 들렸다가 아그네스님 뵙고 갑니다. 보지 않아도 나이야가라의 장엄한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처리만리 떨어져 있어도 힘께있음을 실감하며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이창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