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KNUA 무용단 정기 공연
<까닭 그리고 쟝 고당Jean Gaudin>
눈 같은 씨앗들이 제 안주 할 곳 찾아 열심히 땅 위를 휩쓸고 다니던 어느날, 불현듯 그가 서부영화‘돌아온 장고’처럼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작년 겨울 갑자기 사라졌던 그, 쟝 고당Jean Gaudin이 파리의 개선문을, 푸른 니스의 해변가가 있는 프랑스를 뒤로 하고 홀연히 이곳 한국, 그것도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시 나타난 까닭은??? 여러분들은 아는가, 그 까닭을.
그건 바로 5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있을 제7회 KNUA정기공연에 올려질 「껌벅거리는 속눈썹(Les Paupieres Rebelles)」이란 작품, 오직 그 한가지 이유 때문이다!!!!!!!!!!!!!
보라색 베레모를 좋아하고, ‘다시 한번’‘언니’‘오빠’라는 간단한 단어를 구사할 줄 알고, 햇빛만 나면 야외 파라솔에서 한잔의 커피를 즐기는, 한식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프랑스에 가서는 온통 소문을 내고 다니는, 머리가 아프면 관자놀이에 호랑이연고를 바르면 낫는다고 굳게 믿고 있는 우리의 프랑스선생님 쟝 고당Jean Gaudin은 우리에겐 그저 친근하게 느껴지는 금발머리의 외국 선생님에 불과하지만 프랑스에서는 10대 안무가에 들만큼 아주 유명한 인물이다. 19세때 브뤼셀에 있는 너무도 유명한 무용가 모리스 베자르가 세운 학교 ‘무드라’에서 수학하고 4년후 호세리몽 스타일인 피터 고스와 카를린 칼송에게 사사받고 프랑스 무용가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로 안무를 시작하여 1976년부터 1981년까지 그의 무용단에서 안무가겸 무용수로 활동하였다. 지금은 낭떼르 대학의 극장에 예술감독으로 재직중이며 아직도 활발한 활동중이다.
<작품 「껌벅거리는 속눈썹(Les Paupieres Rebelles)」이란?.
3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 시기에 있었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하던 이때에 무용콩쿨이 개최되었는데 콩쿨기간 15일 동안 무용수들에게는 12시간마다 20분씩 자고, 서서 식사하는 등의 비 인간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그런 상황속에서 끝까지 버티며 춤출 수 있는 무용수만이 상을 탈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끔찍하고 비 인간적인 조건이란걸 알면서도 콩쿨에 지원하였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떠한 비굴한 행위도 서슴치 않고 했다. 이런 극박하면서도 동물과 다름없는 상황과 조건에 처했을 때 인간 또는 인간의 육체가 과연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춤꾼들DANCERS>
이번 공연에도 변함없이 뛰어난 댄서인 우리들의 친구, 창작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다. 개성이 넘치는 진소원, 시현정, 아름다운 여인 류재미를 위시하여 3학년의 세 터프가이 정영두, 김정웅, 한승훈, 홍일점 박성연, 언니들에 질세라 열심히 쫓아 다니는 김소이, 김영란, 새내기 박준호, 강동희.
한동안 뜸했던 전문사의 안영준, 송주원, 귀여운 악마 이주희, 신참 류현숙, 이소영도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실기과의 원원명, 윤수현, 이범구, 그리고 프랑스 소녀 Julie도 한 무대에 선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특히 이번 공연엔 우리의 멋진 선생님 안성수 교수님이 Special Guest로 출연하신단다. 안성수 교수님을 사랑하는 학우들 많이들 오시라. 안교수님의 멋진 목소리를 무대위에서 맘껏 들을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테니!!!!!!!!!
<작곡가 미셸 뮤소Michel Musseu와 음악원 학우들>
작곡가인 미셸 뮤소Michel Musseu는 주로 연극, 영화, 무용 음악을 작곡한다. 그는 독주회 또는 협연도 하며 인형극, 삐에로 , 연기자등 여러 방면에 그 재능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엔 이런 그의 멋진 명곡을 음악원의 학생들이 직접 연주을 맡아 작품을 한층 더 빛낸다.
지휘에 김지환, 플롯에 김소연, 클라리넷에 조원진, 트럼폰에 문정윤, 섹스폰에 김진수, 호른에 윤승호, 트럼펫에 김완선 그리고 튜바에 이승재.
이들의 협주는 미셸 뮤소Michel Musseu가 들으면 울고 갈 정도로 일품이다. 좋은 공연을 위해 밤낮으로 연습하며 애쓰는 음악원 학생들에게 박수를!!!!!!!
KNUA HALL이 확 바뀐다.
의자를 없애냐구? 아니다!
막을 다 올리냐구?? 그런 평범한것은 무시한다!!
그럼 멋진 세트를 설치하냐구??? No,No, No!!!
공연날 변한 모습의 KNUA 홀은 여러분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옆에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지 마시라.
“여기가 정말 KNUA 홀이 맞냐”고.
티켓은 울 학교 조교실 520-8160~4 까지 전화해서
달라그러면 벽에다 도배할 만큼 줄 거예용..
많이 준비했으니까 그냥 왔다갔다 교통비 낭비는 없으실
거구요.. 지도 나온 담니다..! 어설픔 오버해도 님들
나 나중에 강퇴나 이런거 없기를^^!
그럼 나중에 또 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