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노인요양병원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병원이 진료기록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무면허 조제행위를 일삼는 등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노인 환자들이 주로 찾는 요양병원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 요양병원의 23.3%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노인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운영실태와 환자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노인을 대상으로 이른바 '환자장사'를 해온 북구지역 모 요양병원이 적발된 이후, 요양병원 운영과 환자관리에 소홀하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자치구․군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부산지역 103개 요양병원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여 24개 병원을 적발했다.
이들 요양병원들은 면허도 없는 간호조무사에게 의약품을 조제하도록 하거나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록하고 입원환자 초과는 물론, 남녀 구분 없이 입원시키는 등의 불법행위가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규정을 위반한 요양병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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