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c드라마 한류사극 ‘동이’가 시청률이 쑥쑥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아역에서 성인배역으로 넘어가면서
동이(한효주)와 숙종(지진희)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린 동이(김유정)가 장악원 노비로 들어가 온갖 고생을 하던 중 해금을 발견하고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고 과거를 회상하며 해금을 켜던 동이는
카메라의 움직과 함께 큰 동이(한효주)로 바뀌게 된 것이지요.
암행을 다녀오던 숙종이 장악원에서 동이가 해금을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멈춰 감상하는 장면.
본격적으로 앞으로 청년 숙종과 동이의 러브 라인이 어떻게 형성될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그럼 숙종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해금은 어떤 악기일까요?
해금은 국악기 중 사부(絲部)에 속하는 현악기로 혜금(?琴)으로 쓰기도 하며 속칭 깡깡이·깡깽이라고도 합니다.
원래 중국에서 당·송나라 이후 속악(俗樂)에 쓰이던 것이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들어와 향악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해금은 오반죽(烏斑竹)으로 몸통을 만들고 여기에 명주실로 만든 줄을 두 가닥 연결해 제작되었습니다.
말총으로 만든 활을 안줄과 바깥줄 사이에 넣고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데,
울림통과 두 줄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 원산(遠山:북쇠)으로 이것의 위치에 따라 음량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해금엔 일정한 음자리가 없이 다만 줄을 잡는 손의 위치와 줄을 당기는 강약에 따라 음높이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결국 동이의 해금 연주는 명주실과 말총이 알파라이징한 것으로
서로 다른 동이와 숙종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시작이 아닐까요?
*사진출처* 동이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mbcd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