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쌓아 올린듯한 바위산, 고성 적석산에 오르다!
2024년 3월 15일
쇠 똥 구 리
경남 창원시와 고성군 사이에 숨겨 놓은 산, 적석산積石山497m!
오늘 그 적석산에 오른다.
전에 오른 적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산행후기를 검색해보니,...
2015.2.13에 올랐었다. 9년 만이다.
<사진1> 성구사誠久祠
성구사誠久祠는 초계 변씨의 사당이다.
고려말 불사이군의 두문동 72현 중 한 분이신 변빈卞贇선생과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변연수卞延壽장군과 그의 아들 변립卞岦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이다.
의병을 모아 왜구와 싸우던 변연수 변립 부자는
이순신장군의 휘하에 합류하여 당포와 옥포해전에서 크게 승리한다.
정유재란 때,
당포해전에서 장군이 먼저 전사하고, 아들도 뒤를 이어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하게 된다.
이들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이다.
사당의 문은 잠겨 있다.
정로문 옆에 비석에 새겨놓은 글을 앍어보는 것으로 마음에 새긴다.
<사진2> 적석산이 보인다!
성구사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건강마을 위로 국수봉, 적석산, 구름다리, 칼봉이 얼굴을 내민다.
마치 우릴 반기듯이!
사진2> 성구사 옆 적석산들머리
금광! 아자아자!
봄기운 가득한 아침 햇살을 안고 상쾌하게 출발한다.
산행거리가 총 6.5km 정도로 길지않은 산행이지만
불명산을 내려올 때,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접지른 무릎이 아직까지 낫지를 않는다.
매주 산을 오르곤 하니 그런가보다.
그래서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여볼까 해서 적석산공용주차장에서 일암저수지를 거쳐 정상에 바로 오르는 길을 택하기로 한다.
산행거리가 약 4km 정도로 짧지만 그 대신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할 것 같다.
<사진3> 일암저수지 둑 아래 길
주차장에서 내려 정면으로 힘차게 솟아 있는 적석산을 바라보면서 일암1저수지 아래길을 돌아간다.
일암1저수지를 돌면 일암2저수지가 나온다.
일암2저수지 둑길을 걸어도 좋고, 둑 아래 데크길을 가도 좋으나 . 가깝게 오를 수 있는 데크길로 오른다.
데크길을 걸어 오르면 일암2저수지의 둑의 끝에 적석산으로 오르는 길이 양쪽으로 나있다.
두 길 모두 적석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정표 상으로는 왼쪽 길로 가면 정상까지 1.1km이고,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은 2.2km이다.
우리는 왼쪽길로 바로 정상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오른쪽길로 내려올 계획이다.
최단거리 산행이다.
<사진4> 오른쪽 적석산 오름길(2.2km)
일암저수지 둑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이다. 우리의 하산길이다.
이길로 적석산에 올랐다 내려와도 좋을 것 같다.
<사진5> 도솔암 방향 정상 오름길(1.1km)
왼쪽의 도솔암 방향으로 오르는 길이다.
정상까지 1.1km이다.
<사진6> 도솔암/적석산정상 갈림길
일암2저수지에서 300여m 올라온지점이다.
여기서 도솔암까지는 0.2km이고, 정상까지는 0.8km 이다.
도솔암을 다녀오기로 한다.
<사진7> 도솔암
도솔암에 이르니
스님 한 분, 큰소리로 여기에서는 적석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없으니 돌아 내려가야 한다고 알려주신다.
목소리가 커서 마치 도솔암에 올라 오지 말라는 말씀처럼 들린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사진8>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내려와서
"가파르다!"
"가파르다!" 하면서
지그재그로 난 길을 걸어 힘겹게 올라간다.
"0.8km의 짧은 거리인데, 뭐" 라 하긴 해보지만,...
우리 바우 형님, 쉬엄쉬엄 올라가자 하신다.
그러시면서도 발걸음만은 꾸준하시다.
오른쪽에 올려다보이는 깃대봉의 높이가 점점 낮게 보이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정상을 향해 많이 올라가고 있구나 하며 안도한다.
드디어, 정상 100m 전이다.
국수봉이 바라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점심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가까이서 '까악까악' 까마귀 소리가 들린다.
까마귀 한 마리가 옆의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다.
<사진9> 까마귀?
희한하게도 소나무 가지에 앉은 까마귀,
달아나지도 않고 가지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까악깍악' 하며 회원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다.
(동영상 )
점심을 먹고난 후, 전망이 좋은 이곳에서 주위의 풍경을 돌아다본다.
<사진10> 풍경들
성구사에서 올라오는 팀은 이 국수봉을 거쳐야 한다.
올라오는 회원들이 보인다.
이쁜 님들은 올라오자마자 국수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다.
<사진11> 우리가 왔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산너머 옥수골에서 올라오는 길의 산행안내도가 서있다.
<사진12> 옥수골 네거리 갈림길 산행안내도
적석산의 남쪽 옥수암이 있는 옥수골에서 올라오는 길을 중심으로 산행을 안내하는 안내도이다.
옥수골 저수지까지는 2.0km 이다.
우리는 산의 북쪽에서 올라가고 있다.
<사진13> 적석산 정상을 향하여
이 가파른 계단만 오르면 돌을 쌓아 올린듯한 바위산, 적석산 정상이다.
<사진14> 적석산 정상의 바위
적석산積石山!
돌을 쌓아 올린 듯한 바위산,
산의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라지만 잘도 지었다.
9년 전에 올라온 산인데도,... 국수봉의 구부러진 소나무와 이 적석산 정상의 바위산의 풍경 만은 생생하게 기억난다.
반갑다!
<사진15> 정상석과 함께
<사진16> 적석산 정상석
오른쪽에 보이는 산봉우리는 국수봉이다.
적석산의 정상의 바위는 아주 널찍하다.
주위의 풍경을 돌아본다.
<사진17> 정상에서 돌아본 풍경
지도를 보면서 짐작하건데,
구절산, 거류산, 연화산 방향인 듯한데,... 어느 산이 그 산인지는 확실하게 알수가 없다.
누구 없소?
<사진18> 앗따! 알것다!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의 깃대봉이다.
아쉽지만 올라왔으니, 내려가야 한다.
적석산을 한 번 더 올려다 보자!
<사진19> 구름다리를 향하여
구름다리가 보이시나요?
소나무 숲의 중간 쯤에 희미하게 구름다리가 보이는 듯도 하다.
<사진20> 내려가는 길도 온통 바위요!
내려온 길을 돌아보아도 역시 바위 뿐이라!
주위의 바위 절벽들을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놀랍다!
<사진21> 출렁다리
출렁다리는 아주 견고하게 설치된듯 출렁거리지 안는다.
바람이 세다.
출렁다리 위에서 사방을 바라본다.
풍경들이 사뭇 선명하게 다가온다.
<사진22> 멀리 보이는 산들의 이름이 알고 싶다!
바위 절벽 왼쪽으로 일암1,2저수지, 두 개가 또렷하게 내려다보인다.
아래는 깃대봉!
깃대봉 아래 산중턱까지 집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23> 암릉구간이 계속된다.
<사진24> 출렁다리를 뒤로하고,...
<사진25> 멀리 당항만을 품은 남해를 내려다 보며,...
<사진26> 암릉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
통천문을 향한다.
<사진27> 전망바위를 내려다보다.
전망바위를 내려다 보며 통천문으로 내려간다.
<사진28> 통천문을 지난다.
이 통천문은 용이 하늘로 올랐다 하여 용천문이라고도 한다.
<사진29> 통천문을 지나기 전의 세상과 지난 후의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
같을까?
다를까?
다르다면 얼마나 다를까?
통천문을 지나고 나서 지나온 통천문을 올려다본다.
<사진30> 칼봉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통천문 위의 하늘세상과 그 아래의 세상이 하나이다.
<사진31> 전망바위를 지나
깃대봉을 바라보며, 산봉오리 옆을 지나 내려간다.
<사진32> 일암저수지 갈림길
적석산 정상에서 1.2km 내려온 지점의 첫번째 만나는 일암저수지 갈림길이다.
구만면 방향으로 내려가 음나무재에서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여기서 그만 일암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사진33> 일암2저수지
참 잘 돌아
처음 올라가던 그곳 적석산공용주차장에 내려왔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사진34> 오늘 참석한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오늘 고성 적석산 산행은 산행거리 6,5km 정도의 그렇게 멀지 않은 길을
있어야 할 것을 모두 갖춘 '아기자기'한 길을 바교적 '여유'롭게 돌아 내려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살펴주신 하느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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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3월 22일(금)에는 진도 여귀산에 갑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 짧으면서도 편한 육산길에 이어 정상에서의 짧은 암릉을 맛본후 하산길도 경사도가 없어 편한길이라 제겐 너무 좋았습니다 ㅎ
회장님 언넝 완쾌 하셔서 예전 모습 되 찾으시어요♡